정치

정청래, 선거 뒤 '숨 고르기'...'물밑 경쟁'은 이미 시작?

2026.06.06 오후 10:04
[앵커]
더불어민주당에선 6·3 지방선거와 재보선 결과를 어떻게 평가할지, 이른바 '해석 전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백서 발간 제안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갔는데, 오는 8~9월 전당대회와 맞물려 당권 물밑 경쟁은 슬슬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6·3 선거 이후 첫 주말,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현충일 추념식 외에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

전날 공언한 '백서 발간' 등 선거 전반을 평가하는 시스템 마련에 고심을 이어가는 거로 보입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5일) : 6·3 지방선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대한 평가는 개인 차원에서 할 수도 있지만 시스템으로 하는 것이 맞겠다….]

당내에서는 서울 등 핵심 '접전지' 패배에 주로 '이겨도 졌다'는 반응인데, '정청래 책임론'을 주장하는 뼈 있는 발언들도 연일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당 대표의 인식은 너무 나태하고 만연하다고 꼬집었고, 전북도당위원장인 윤준병 의원은 도민 모두가 정 대표를 지지하는 건 아니라고 직격했습니다.

오는 8~9월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의 '전초전'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인데, 민주당에선 정 대표 '연임'과 김민석 총리·송영길 의원의 당권 도전이 주로 거론됩니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벌써 김 총리와 송 의원이 '단일화' 공조에 나설 수 있다는 '가상의 시나리오'까지 나왔습니다.

이를 두고 여러 경우의 수를 고려할 수 있는 것 아니겠냐, 반대로 당내에서 무게감이 큰 두 사람이 정 대표 하나를 잡자고 그렇게까지 하겠느냐, 의견은 분분합니다.

물론, 전당대회까지는 최소 두 달여 기간이 남은 만큼 변수는 많습니다.

[김한규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 송영길 전 대표는 안 나오시지 않을까…. 본인이 관심 있어 하는 외교 활동, 대미 관계라든지 이런 데 당장은 좀 주력하실 것 같아요.]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는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공식 출범과 함께 구체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지방선거 결과를 당원들이 어떻게 판단하느냐가 최대 가늠자인 만큼, 이를 사이에 둔 여론전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영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서영미
디자인 : 백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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