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돌연 김정은 사진 올린 트럼프...이란 다음은 북한?

2026.06.15 오후 10:56
트럼프, SNS에 '김정은과 산책' 사진 올려
2018년 제1차 북미정상회담 사진…별도 설명은 없어
이란전쟁 종전 국면에서 게시…이란 다음은 북한?
[앵커]
이란과의 전쟁이 끝나기 직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돌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습니다.

별다른 설명은 없었지만, 이란 사태 해결 이후엔 북미대화 재개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SNS에 올린 사진입니다.

트럼프 1기 때인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호텔 정원을 산책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별도의 글은 남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란과의 종전 국면에서 게시한 사진이다 보니, 이제 북한 문제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잇따랐습니다.

[김열수/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YTN 출연) : 이란 문제가 해결됐으니까 북한과 한번 협상을 해보자 그런 뜻으로 저걸 올렸다고 보는데요.]

'김정은과 나는 여전히 잘 통한다'는 트럼프 특유의 '러브콜'로 볼 수 있다는 건데, 북미 정상 간의 깜짝 회동 가능성은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꾸준히 제기돼왔습니다.

특히, 지난해 10월 경주 APEC을 계기로 한 트럼프의 방한과 지난달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이 유력한 시점으로 거론됐지만 결국 불발됐습니다.

지난 3월엔 김민석 총리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말도 남겼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지난 3월) :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과 또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를 원하는지에 대해 궁금하다고 하면서 제 의견을 물었습니다.]

트럼프의 정확한 의중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대화 상대방인 김정은 위원장이 호응하고 나설지는 불투명합니다.

함께 산책하던 8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북한의 핵 고도화가 진행된 상황인 데다, 중국과 러시아를 등에 업은 김 위원장의 '몸값' 역시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비핵화'를 공동목표로 둔 한미에 맞서, 북한은 미국과의 대화 테이블에 앉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핵보유국 지위 인정을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북한은) 미국의 입장이 이전과는 분명히 달라졌다는 것을 명확하게 인식하기 전까지는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대외 성과를 극대화하려는 트럼프의 정치적 계산이 예측 불가능한 성과를 도출할 수 있단 관측도 있지만, 아직은 '산 넘어 산'이란 평가가 일반적입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