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 순방 귀국길에 초대받았지만, 2초 남짓 마주하며 갈등설의 불씨를 남겼습니다.
지방선거 뒤 거취 압박에 시달려온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피로 누적으로 입원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이 대통령 귀국길이 '당청 갈등설'을 불식할 기회가 될 거란 관측이 있었는데, 현장 분위기 어땠습니까?
[기자]
정청래 대표가 대통령 출국길에 초대받지 못하고, '정권은 짧다'는 발언까지 겹치면서 이른바 '명청 갈등'이 폭발했죠.
오늘 귀국길에는 정청래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서울공항에 초대받았습니다.
정 대표가 허리를 90도로 숙여 인사한 뒤 미소를 지으며 대통령을 바라봤고, 이 대통령은 작게 '수고했다'고 말한 뒤 빠르게 지나쳤습니다.
강렬한 2초의 만남이었는데요, 국회로 돌아온 정 대표, 의원총회에서도 성공적인 유럽 순방이었다, 성과가 많다고 추켜세웠지만, 행사 시작 전 동료 의원 격려에 에둘러 속마음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요새 힘드시죠?) 다 흔들리면서, 젖으면서 가는 게 인생 아니겠습니까.]
당내에선 정청래 대표 연임 도전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조 친명' 김영진 의원은 아침 라디오에서 이재명 정부 성공을 이끌 적임자인지 정 대표 스스로 깊게 생각하고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또 '출마 여부가 당원에 달려 있다'는 얘기는 한가한 소리 같다고 지적했는데, 그동안 '당원 주권'을 강조해 온 정 대표를 겨냥한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앵커]
거취 압박이 거센 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도 마찬가지인데, 건강이 나빠져 입원했다고요.
[기자]
단식 이후 몸이 약해진 거로 알려진 장 대표는 거듭된 과로 누적에 오전 응급실을 찾았고, 점심쯤 입원했습니다.
퇴원 시점은 미정인 가운데, 급한 당무는 박준태 비서실장을 통해 병원에서 처리할 예정입니다.
장 대표는 입원 직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는데, 또 면전에서 지도부 사퇴설이 분출했습니다.
우재준 청년 최고위원의 공개회의 발언 들어보시죠.
[우재준 /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 선관위 사태가 좀 마무리되는 때, 적어도 가을 전에는 (지도부) 임기를 종료하는 거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에 당권파 조광한 최고위원이 즉각 '마이크만 잡으면 외계어를 하는 분이 많다'고 비꼬았고, 정점식 원내대표도 회의 말미, 공개회의에선 정제된 의견만 나가야 한다며 일종의 경고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집안 사정을 이유로 최고위에 불참했는데, 일각에선 벌써 '최고위 붕괴 시나리오'까지 거론됩니다.
이미 공개적으로 총사퇴를 언급한 양향자·우재준 최고위원에 더해 2명이 더 사퇴 의사를 밝히면 지도부가 무너질 수 있단 건데요.
다만, 장 대표가 지금 사퇴하면 차기 지도부가 공천권을 행사할 수 없는 만큼, 복잡한 수 싸움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앵커]
투표용지 부족사태를 들여다볼 국정조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되죠?
[기자]
우선 국조특위가 오전 1차 전체회의를 열고 위원장은 국민의힘 5선 윤상현 의원이, 간사는 민주당 윤건영,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맡는 내용 등을 의결했습니다.
합의한 국정조사 계획서를 조금 전 본회의에서 처리하면서, 국정조사는 마침내 본궤도에 오르게 됐습니다.
한편 한성숙 국무총리 인사청문특별위원회도 조금 전 첫 전체회의를 열고, 증인 채택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이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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