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재명 대통령이 8박 10일의 유럽 순방을 마치고 오늘 귀국했습니다. 김민석 총리 또 정청래 대표가 모두 귀국장 환영 행사장에 나가서 이 대통령을 맞았는데요. 먼저 관련 화면 보시고 말씀 나누겠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월드 클래스, 세계적인 정치 지도자로서의 풍모를 십분 발휘한 이재명 대통령의 역대급 외교 성과에 경의를 표하며, 강한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가감 없이 보여준 대한민국 외교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 아닐까.]
[앵커]
먼저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귀국하면서 누구와 어떻게 인사하는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두 분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성치훈]
일단 대통령이 귀국하실 때 누구랑 악수하고 몇 도로 인사하는 게 그렇게 주목을 받았던 적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아무래도 출국하실 때 이례적으로 총리는 원래 오실 때만 국무총리가 가는데 가실 때 국무총리가 이례적으로 갔고 그때 지도부를 부르지 않았던 것 그리고 가신 다음에 정청래 대표가 정권은 짧다는 발언 등등으로 당내 갈등적 요소들이 붙여졌던 것.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동해서 오실 때 결국 지도부도 출동하고 국무총리도 나오고 했던 것들이 주목을 받았던 것 같은데요. 저는 아무래도 아까 귀국 장면 뒤에 봤던 의원총회에서의 정청래 대표의 발언을 보면 대통령의 외교적 성과에 대한 이런 것들이 아주 많이 담겨 있잖아요. 그런 것들이 본인이 아무래도 순방기간에 당내 분란을 일으켰던 것에 대한 죄송한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외교 순방을 가게 되면 사실 저희 정권뿐만 아니라 보수정권일 때도 외교순방에는 늘 성과를 한보따리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교 순방 기간 동안에는 국정지지율이 올라가기 마련이거든요. 그런데 이번 순방 기간에도사실 당내 갈등에 너무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까 그리고 그 빌미가 어떻게 보면 정청래 대표가 제공했다는 것도 객관적 사실이다 보니까 본인이 그런 것들, 이번에 대통령의 외교순방 성과에 대해서 의총에서 많은 칭찬에 할애를 했던 것 같은데. 어쨌든 당내 많은 분들이 걱정하셨던 부분들이 이게 일시적 봉합이 될지. 앞으로 계속 갈등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래도 귀국 장면에서는 지지자들 한정했을 때는 그래도 좋은 모습이 연출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정청래 대표가 저 귀국장에 갈 수 있었던 게 청와대가 명단에 포함을 시킨 거잖아요. 박지원 의원이 청와대가 정청래 대표를 환영식장에 나오게 한 건 참 잘한 것이다. 굳이 당의 갈등을 조장할 필요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송영훈]
박지원 의원의 말을 한꺼풀만 뒤집어보면 이 문제의 본질이 보이는 겁니다. 그러니까 청와대가 정청래 대표를 환영식에 나오게 한 건 잘한 일이다. 그러면 반대로 출국장에 여당 지도부 못 오게 한 건 잘못한 일이다 이런 결론이 내려지잖아요. 굉장히 중요한 일이잖아요. 사실 대통령이 해외순방 갔다가 귀국할 때 누구와 어떤 순서로 어떤 표정으로 어떤 몸짓으로 악수를 했는데 이런 식으로 주목해서 해설하고 논평해야 되는 상황 자체가 비정상적인 겁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은 왕조국가가 아니잖아요. 그렇게까지 대통령의 심기를 하나하나 헤아려야 되는 게 부자연스러운 거예요. 그런 일을 청와대 스스로 초래했습니다. 그랬다가 귀국 때는 나오게 해서 바로잡은 건데 사실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어이없는 일입니다. 지금 우리가 이런 대담에서 여야를 가리지 않고 지지하시는 국민들께서 공분하고 있는 투표용지 문제라든가 그다음에 천청부지로 치솟고 있는 서울 전셋값. 지난달 월간 상승률 기준으로 12년 7개월 만에 전세 상승률 최고치를 찍었죠. 서울 아파트로 국한해 보면 11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그런 이야기들을 해야 되는데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어떤 각도로 악수했는지를 논하고 있는 것 자체가 참 대단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래서 오늘 귀국장 저 샷으로 인해서 출국장에서의 정청래 대표 패싱 논란이 수그러들까 이게 관심인데 어쨌든 이렇게 초스피드로 이 대통령하고 인사를 나누는 정청래 대표가 국회에 돌아와서는 이 대통령을 거듭 칭찬했습니다. 세계적인 정치지도자로서의 풍모, 역대급 외교성과에 경의를 표한다 이런 이야기했는데 이건 어떻게 들으셨는지요.
[성치훈]
실제 이번 순방에서 교황도 만나고 오시고 그리고 마지막에는 G7 정상회담 때 또 만찬 때 트럼프 대통령 옆에 앉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좋아하는 골프 약속도 받아내고 이런 것들이 저는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보거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런 것들이 사실 순방기간 하루하루 그게 이루어져야 되거든요. 제가 대통령실 근무할 때도 보면 대통령 순방을 나가면 홍보수석이나 이런 분들이 열심히 방송 나가서 그런 것들을 알리기 위해서 노력하거든요. 국민께서도 궁금해하십니다. 대통령이 나가서 대체 뭔 일을 하는지, 외교정상을 만났다는 사진과 영상이 나오는데 대체 성과는 뭔지 이런 것도 궁금해하시는데 그런 것들이 사실 많이 알려지지 못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정청래 대표의 보안수사권, 정책적 아젠다를 던진 것도 그렇고 정권은 짧다는 분쟁적 요소를 일으킨 발언도 그랬고. 본인이 그런 것에 대한 미안한 감정이 매우 크지 않았나. 그런 것들을 수습하기 위한 발언들이었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어쨌든 뒤늦게라도 저렇게 대통령의 순방 성과에 대해서 국민들이 인지할 수 있는 그런 발언들을 많이 하셨다는 건 나쁘지 않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지 않아도 저희 포커스나이트 시간에도 정청래 대표가 주인공인 주제들이 상당히 많았고, 이 기간 동안에. 어쨌든 이렇게 정청래 대표가 의원총회에서 만난 다른 의원들과 인사 도중에 흔들리고 젖으면서 사는 게 인생이라는 말도 했습니다. 이게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의 싯구절을 인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연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보면 될까요?
[송영훈]
그렇죠. 시 제목부터가 흔들리면 피는 꽃이니까 흔들리더라도 나는 결국 꽃을 피우겠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청와대의 연이은 당무개입성 행동으로 본인이 여러 가지 위기에 몰려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뚫고 나가서 당대표직 연임을 거머쥐겠다는 것으로 충분히 해석이 가능합니다. 다만 정청래 대표가 이런 의지를 밝힌다고 해서 이른바 명청대전이라고 불리는 혈투에 가까운 여권의 대결기류가 잠재워질지는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더 촉발될 것으로 보이는 게 오늘 서울공항에 들어올 때 인사를 하는 순서를 한번 보시죠. 맨 앞에 김민석 총리가 있고 그다음에 두 번째 서 있던 분은 우리 시청자들께서 잘 모르시는 분일 겁니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이더라고요. 그다음에 정청래 대표가 서 있죠. 사실은 우리가 의전에서 자리배치 순서 같은 것은 굉장히 많은 걸 함의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우리가 이런 장면은 사뭇 본 적이 없어요. 2024년 9월 19일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체코 순방을 위해서 출국할 때 당시에도 여당과 대통령의 관계가 그리 편하지는 않았습니다마는 한동훈 대표가 배웅을 나갈 때 한동훈 대표보다 앞에 누구를 세우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면 지금 현재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관계는 2024년 9월보다도 더 나쁜 거예요.
[앵커]
그러면 저 순서는 누가 정하는 겁니까?
[송영훈]
저 순서는 아무래도 행사를 주관하는 정부 측에서 정했겠죠. 그리고 김민재 차관이 나온 것은 아무래도 행정안전부 차관이니까 저 상황에서의 의전 같은 것을 총괄하기 위해서 나왔을 것으로 여겨집니다마는 정청래 대표가 서 있는 순서 그리고 강훈식 비서실장은 그렇게까지 고개를 깊이 숙이지 않던데 정청래 대표는 거의 90도에 가깝게 숙이는 모습, 이런 것들이 많은 것을 보여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청래 대표가 스스로 강한 의지를 표명한다고 해서 갈등이 잦아들겠는가? 이건 다른 문제로 보여집니다.
[앵커]
과연 정청래 대표가 전당대회에 출마하느냐 안 하느냐. 이게 상당히 관심인데 이런 와중에 정 대표 측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지금 불출마를 하게 되면 청와대 압박 때문에 포기한 것으로 보여서 오히려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성치훈]
이건 부적절한 발언이죠. 연임 도전하는 건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대통령도 대표 시절에 연임 도전을 했었고 성공적으로 연임에 성공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과거 전례가 있기 때문에. 그리고 이번에 정청래 대표가 1년 임기였잖아요. 이재명 대통령의 1년 남은 임기를 보궐로 들어왔기 때문에 연임 도전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걸 굳이 당무개입이라는 워딩을 쓰면서 이걸 불식시키기 위해서 나올 수밖에 없다고 하는 건 사실 당무개입 논란은 야당에서 공격하는 프레임이거든요. 그런데 사실 야당도 윤석열 대통령 시절에 훨씬 더 많은, 윤석열 대통령은 그 당시에 룰에도 개입하고 뭔가 당시 전당대회 때 나경원 후보가 갖고 있던 직책을 박탈하기도 하고 이런 식으로 노골적으로 개입했었는데. 그런 야당이 우리 당을 공격할 때 쓰는 용어인데 그걸 우리 당의 대표가 당무개입이란 워딩을 써가면서 어쩔 수 없이 이런 걸 피하기 위해서라도 나는 나와야 된다고 측근을 통해서 언론을 통해서 흘리는 것은 저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부러 쓴 용어일 수 있다고. ..
[성치훈]
저는 그게 고의적인 단어라고 보기 때문에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했다고 보고. 아무래도 외부에서 평가하고 있는, 야당에서 공격하고 있는 워딩이 본인이 느낄 때는 약간의 억울할 수도 있고 본인은 맞다, 너무 개입 때문에 탄압을 받고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싶은 심정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나 여당 대표로서 그런 발언을 한 건 부적절하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순방을 나가실 때 발언했던, 나가신 직후에 발언했던 정권은 짧다고 한 것도 매우 부적절했지만 이번에 나오면서 연임을 사실상 의사를 표명하면서 측근을 통해 흘렸던 이 발언도 연임 의사 밝힌 것과 별개로 표현이 너무 부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당무개입은 야당이 쓰는 프레임이다,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국민의힘에서는 오늘 이 행사는 졸속 의전쇼고 대통령 당무개입의 본질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네요.
[송영훈]
당무개입이 본질이 맞죠. 그러니까 우리가 어떤 것을 대통령의 당무개입성 행위라고 하냐면 법적으로는 대통령의 권한 범위 내에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여당 내의 질서에 매우 깊이 들어가서 그 질서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할 때 우리가 그걸 당무개입성 행위라고 합니다. 지나갔으니까 하는 얘기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에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겸 기후환경대사를 전격 해촉한 것, 그거 당무개입성 행위 맞습니다. 그렇게 해서 결국 나경원 당시 부위원장은 전당대회에 끝내 출마를 못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이 당무 개입성 행위인 거죠.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도 본인의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여당 지도부를 직격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또 유럽 순방 중에도 어떻게 보면 대통령의 공백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국내 정치에 깊이 개입하는 메시지들을 1500자나 되는 내용을 트위터에 올리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들이 다 당무개입성 행위입니다. 일련의 행위들을 통해서 이른바 명심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어요. 그런 것들을 당무 개입이라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있는 것을 없다고 하고 그다음에 있는 것을 있다고 하는 사람을 뭐라고 하는 것은 저는 그렇게 온당하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국민의힘도 심란하기는 요즘 마찬가지인데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장동혁 대표 퇴진을 놓고 최고위원들이 또 충돌했습니다. 우재준 최고위원은 구체적인 사퇴 시기까지 못 박았는데 최고위 발언들 들어보시겠습니다.
[우재준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우리 지도부가 선관위 사태가 좀 마무리되는 때, 적어도 가을 전에는 임기를 종료하는 걸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정치적인 유불리에 따라서 어떻게 이용한다는 그런 불신도 해소할 수 있고 당력도 집중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조광한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우리 당이 마이크만 잡으면 외계어를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엄중한 시기에 오히려 내부를 향해 화살을 겨누며 지도부를 흔드는 파열음이 들려오는 현상에 대해 깊은 성찰을 요구합니다. 치미는 분노를 삼키고 있는 요즘입니다.]
[정점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비공개회의에서 얼마든지 개진할 수 있는 의견을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 발언으로 하는 것은 구성원들의 난맥성만 보여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당의 품격을 보여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앵커]
오늘도 가시돋힌 말들이 오갔습니다. 우재준 최고위원이 제시를 했죠. 가을 전에 사퇴했으면 좋겠다. 먼저 송영훈 대변인님, 이 말에 동의하십니까?
[송영훈]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 시기에 동의하지는 않는데요. 다만 우재준 최고위원이 왜 저런 말을 했는지는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선관위 사태에 대한 대응을 마무리하고 가을에는 우리 모두 사퇴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것은 이른바 질서 있는 조기퇴진을 하자는 거잖아요. 그런데 장동혁 대표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질서 있는 조기퇴진이 안 됩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 3 비상계엄을 일으켰을 때도 당시에 한동훈 지도부가 2월 하야, 4월 대선 그리고 3월 하야, 5월 대선. 이런 두 개의 시나리오를 가지고 질서 있는 조기퇴진을 해서 탄핵의 피해보려고 엄청 애를 썼죠. 그런데도 윤 전 대통령이 그걸 받아들이지 않고 나는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습니다. 지금 장동혁 대표도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서 표출된 민심 그리고 객관적인 성적표를 애써 도외시하고 물러나지 않으려고 하고 있어요. 그 자리 자체를 지키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지금 우재준 최고위원의 저런 질서 있는 조기퇴진 구상은 실현되기는 어려울 겁니다. 다만 왜 저렇게 이야기하는지는 알겠어요. 그러니까 질서 있는 조기퇴진조차도 거부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결국에는 이렇게 되면 우리가 장동혁 대표를 즉각적으로 물러나게 하는 수밖에 없다, 이런 명분을 축적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보여집니다. 제가 짧게 하나만 덧붙이면 지금 장동혁 대표가 어느 정도로 민심을 외면하고 있냐면 1985년에 신민당 돌풍이라고 있었습니다. 그 신한민주당이 관제 야당인 민한당을 극복하기 위해서 85년 1월 18일에 창당했는데 2월 12일 총선에서 엄청난 돌풍을 일으켰어요. 그런데 그 당시에 신민당 돌풍의 주역인 김영삼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은 모두 5공 정권의 정치활동 규제에 묶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신민당 돌풍으로 민심을 확인하고 나니까 전두환 정권에서 어떻게 했느냐 하면 3월 6일자로 김영삼, 김대중 두 사람의 정치활동 규제를 해제해요. 총선 끝나고 딱 24일 걸렸습니다. 그런데 지금 벌써 지방선거 끝난 지가 2주가 넘지 않았습니까, 보름이 됐죠. 장동혁 대표가 조금만 더 시간을 끌면 전두환 정권보다도 더 민심을 수용하지 않는 야당대표가 된다는 점을 짚어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 자리에 장동혁 대표가 있었습니다, 아침 최고위원회의에. 그런데 듣고도 오늘은 그 얘기를 아예 안 했죠. 묵묵부답이었고 그리고 이후에 오전 중에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사퇴 요구가 분출하는 상황에서 시기가 좀 미묘해 보이기도 하고.
[성치훈]
사실 아프시다고 하니까 의사가 그런 권유를 했다고 하니까 건강에 대해서 지적하기는 참 애매하고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빨리 쾌차하시기를 바랍니다. 다만 장동혁 대표가 지금 1년도 채 되지 않은 임기 동안 뭔가 본인의 거취에 대한 압박이 심해질 때 그럴 때마다 택했던 것이 첫 번째는 24시간 필리버스터였죠. 두 번째는 단식이었죠. 세 번째는 입원이 된 꼴이 됐습니다. 물론 아픈 걸 어떻게 하냐라고 주장할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공교롭게 계속해서 뭔가 본인에 대한 거취 압박이 거세질 때마다 저런 식의 회피, 자리를 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건 저는 적절하지 않은 행태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그리고 회의장 안에서 그런 모습들도 그런 것 같아요. 지금 사실 정점식 원내대표만 정상적인 진행을 하고 계신다고 보여지고. 우재준 최고의 발언 같은 경우는 좋게 말하면 매너 있는. .. 너무 매너 있고요. 나쁘게 말하면 하나도 위협적이지 않습니다. 저런 지도부에 대한 압박성 발언이 저렇게 위협적이지 않은 것을 국민들도 느낄 겁니다. 그러면 그냥 지도부는 유지되겠구나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고요. 그리고 조광한 최고위원의 발언은 도저히 좋게 봐줄 수 있는 발언이 아니고요. 저런 발언은 그냥 나이 많은 사람의, 우재준 최고위원이랑 30살 차이가 나니까 첫 번째 발언을 했을 때도 철없는 소리라는 비하성 발언을 했었고 지금도 외계어. .. 자기와 다른 의견을 말하는 사람을 마치 들리지도 않는 소리, 전혀 해석할 수 없는 소리로 치부하는 저런 듯한 발언을 제1야당의 지도부가 하고 있다는 문제는 매우 심각한 거라고 저는 보고 있기 때문에 장동혁 대표의 회피하는 모습도 부적절하고 최고위원들의 저런 발언도 부적절하고. 제1야당으로서 지금 지지율이 조금 오르고 있다고 해서 저런 다투는 모습들을 보여주는 것을 국민들께서 어떻게 느끼실지 되돌아봐야 되지 않겠나 하는 말씀을 아니 드릴 수 없습니다.
[앵커]
장 대표 측에서는 오늘 입원을 한 이유를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단식 후유증에다 지방선거 지역유세 일정도 많았고 그리고 선관위 사태 현장 대응으로 체력이 소모된 것이다 이렇게 이유를 이야기했네요.
[송영훈]
일단 장 대표가 아파서 입원했다고 하니까 정말 빨리 쾌유하시기를 빌겠습니다. 다만 이 입원에 대해서 구구한 해석이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어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 해석들이 있는 것 같은데. 의원총회를 들어오지 않기 위한 것 아니냐. 혹은 본회의에 참석했을 때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조우하게 되는 이른바 투샷이라고 하죠. 그 장면이 잡히는 것을 피하고자 했던 것이 아닌가. 여러 가지 추측들이 나오는데 핵심은 이겁니다. 장동혁 대표가 그런 추측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 뭐라고 하기 어려운 상황이에요. 왜? 그동안의 정치과정이 자연스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여태까지 전국단위 선거에서 패배한 당대표들은 거의 즉각적으로 다음 날 물러나는 것이 관례였습니다. 2016년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 2018년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대표. 2020년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까지 예외가 없었죠. 그런데 부자연스럽게 본인이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까 그 정치 과정이 자연스럽지 않으니 입원을 해도 여러 가지 해석이 따라붙을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리고 지방선거 끝난 뒤로 오늘까지 국회 본회의가 3번 있었는데 여전히 장동혁 대표가 한동훈 의원과 조우한 적이 없어요. 그런데 2년 내내 피할 수는 없을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구구한 해석이 나오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것이 장동혁 대표 본인에게 도움이 된다는 말씀을 덧붙여서 드리겠습니다.
[앵커]
오늘도 한동훈 의원과의 만남은 이뤄이지 않았고. 유승민 전 의원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장동혁 대표가 교체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재선거 이슈 가지고 얼마나 버티겠느냐라는 건데요. 이 얘기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성치훈]
내용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런데 저는 장동혁 대표를 끌어내릴 수 있는 물리적 방법이 없어요. 사실 지지율이 낮다고 해서 당대표를 비판하는 의원의 수가 많다고 해서 당대표가 물러나야 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사실 물리적으로 지금 끌어내릴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최고위원의 사퇴밖에 없는데 최고위원들 중에서 김민수 최고위원이 사퇴할 리는 만무하고요. 나머지 4명 중에 1명이 사퇴해야 되는데 저는 신동욱 최고나 김재원 최고의 사퇴 가능성은 저는 낮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끌어낼 수 있는 방법은 없는 상태에서 장동혁 대표가 그냥 버티기에 들어가면 사실상 비판만, 비난만 계속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갑자기 참전한 건데. 저는 유승민 전 의원의 말에 대해서는 말씀드린 것처럼 전적으로 동의합니다마는 유승민 전 의원이 왜 이 타이밍에 갑자기 여기에 참전했느냐. 유승민 전 의원이 저는 지방선거 때 역할을 분명히 했었어야 한다고 보거든요. 정치인은 본인에게 주어진 역할이나 이런 것들이 불리한 역할, 불리한 지역에 출마 요구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럴 때 과감히 뛰어들어서 그런 다음에 저런 발언을 했다면 힘이 실렸겠죠. 하지만 유승민 전 의원이 꽤 오랫동안 선거에 안 나오고 있고 뭔가 본인에게 유리한 지역이나 이런 것들이 아니면 계속 고사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장동혁 대표가 흔들리네? 장동혁 지도부가 흔들리네? 비판 여론이 높아지네? 이런 타이밍에 나도 얹어야겠다, 말을 한마디 얹어야겠다. 저는 이렇게 비춰지기 때문에 내용에는 동의합니다마는 지금 이 타이밍에 뛰어드는 것이 과연 너무 늦은 건 아닌지 되돌아봐야 되지 않겠느냐라는 말씀을 아니 드릴 수 없습니다.
[앵커]
그럼 비대위원장 같은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보세요?
[성치훈]
본인에게 맡겨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고요. 왜냐하면 지금 장동혁 지도부가 만약에 물러난다고 하면 정점식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선임권한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됐을 때 지금까지 계속 장동혁 지도부를 비난만 해 온, 비판만 해 온 사람들을 비대위원장으로 선임할 것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통합이나 중재할 수 있는 사람을 앞세우겠죠. 그렇기 때문에 그런 걸 노리고 만약에 발언을 했다면 아마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아까 최고위원들 사진 다시 한 번 봤으면 좋겠는데요. 이렇게 장동혁 대표가 버티기에 들어가니까 조금 전에 성치훈 부대변인님이 이야기한 것이 이렇습니다. 지금 전체적으로 선출직 최고위원이 5명인데 이 중에서 양향자, 우재준 두 최고위원은 총사퇴 이 얘기를 이미 했고 김민수 최고위원은 사퇴를 할 리가 만무하고, 지금 그렇게 이야기가 되고 있는 거고. 과연 그러면 신동욱 최고위원하고 김재원 최고위원의 선택은 어떤 것일까? 여기 다들 초점이 맞춰진 거잖아요.
[송영훈]
결국은 당내 여론지형이 어떻게 가시적으로 확인되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김재원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명확한 입장을 확인하기 어렵고 신동욱 최고위원은 최근에 한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의원총회에서의 결론에 따르겠다고 했다고는 하지만 어제 의원총회 끝난 뒤에 백브리핑 한 내용을 잘 들어보면 그 행간은 지도부를 유지하는 쪽에 한걸음 더 가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다만 장동혁 대표가 전국 선거에 패배했으니 물러나야 된다는 당위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앞서 충분히 말씀드렸고 그러면 왜 이 부분이 아직까지 거취가 빨리 정리되지 않고 있느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 해설을 해 드리면 어제 의원총회가 끝나고 나서 데일리안이 보도한 바에 의하면 그 비공개의총에서 장동혁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한 분들이 60명이 넘었다고 하죠. 그러면 의원총회에 참석한 의원 중에서 3분의 2 이상 된 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그러면 지도부 거취에 변동이 없을까. 이건 각자가 정치적 비용을 갹출하고 싶지 않아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장동혁 대표가 현실적으로 일부 강경한 보수층을 자신의 지지기반으로 삼고 있어요. 그리고 그 장동혁 대표를 퇴진시키는 데 공개적으로 앞장서게 되면 분명히 거기에는 정치적 비용이 따릅니다. 그러니까 각자가 정치적 비용을 내기 싫어하는 상황이어서 일단 현상이 계속 유지되고 있는 거예요. 이걸 바꾸려면 의원총회에서 무기명 투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그 무기명 투표에 참여하는 분들은 각자의 정치적 비용이 0에 가깝게 되는 것이거든요. 물론 그 무기명 투표를 주관하고 실행하는 원내지도부에는 큰 정치적 비용이 따르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 것을 사실 책임지라고 지도부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원내 지도부가 이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서 어떻게든 정리하고 넘어가야지 이게 계속 정리가 안 되고 상황이 길게 지속되면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에 더 이상 기대하지 않고 관심을 거두게 되는 상황이 될 것이 상당히 우려됩니다.
[앵커]
이렇게 장동혁 대표의 퇴진과 함께 국민의힘에서 지금 이목이 쏠리는 건 한동훈 의원의 복당 문제인데요.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늘 YTN 방송에 출연해서 한동훈 의원에게 이런 조언을 했습니다.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한동훈 전 대표께도 축하 인사드리면서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복당 문제는 좀 느긋하게 생각하시는 게 좋겠다. (한동훈 전 대표에) 아직도 좀 거부감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적지 않게 계세요. 만약에 한동훈 전 대표께서 복당을 서두르는 기미가 보이게 되면 장동혁 지도부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데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글쎄요. 그분은 이미 리더십을 상실한 지 꽤 됐습니다. 지난 선거 때 다들 기억하고 계시겠지만 장동혁 대표가 선거운동하는 데 올까 봐 겁낸 후보들이 많았거든요.]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의원과 통화한 사실을 밝히면서 복당을 느긋하게 생각해라. 서두르면 장동혁 대표 지도부가 물러나는 데 오히려 걸림돌이 된다고 그런 이야기를 했네요.
[성치훈]
그렇죠. 아무래도 장동혁 지도부가 계속 버텨야 되는 이유는 내년 8월에 정상적으로 임기를 마친다면 전당대회가 열리잖아요. 그때까지 한동훈 의원의 복당을 막는 게 목표일 겁니다. 그래야 차기 전당대회 때 한동훈 의원의 출마를 어떻게든 막고. 그러면 친한계, 한동훈 의원을 대리하는 사람이 대리인이 나온다면 지금의 당권파가 누가 나와도 이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겠죠. 그러니까 어떻게든 본인들이 버티는 것에는 버틸. .. 우리가 사퇴할 이유가 없다는 것도 있겠지만 한동훈 의원의 복당 자체가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할 수 있게 되고 그렇게 되면 내후년에 있는, 2년 뒤에 있는 총선 때 당권을 혹시나 한동훈 의원이 잡게 되면 본인들은 아마 살아남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에 어떻게든 버티려는 거겠죠. 그런데 오세훈 시장의 저런 발언에는 미묘함이 느껴집니다. 왜냐하면 오세훈 시장 입장에서는 당권파, 장동혁 대표를 같이 서 있다는 느낌도 들지만 결국 장동혁 지도부가 물러나게 되면 결국 차기 대권을 두고 한동훈 의원과 붙어야 되는 사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조언을 하는 것 자체가 좀 미묘한 감정이 섞여 있는 게 아닌가라는 마음도 들기 때문에 아마 오세훈 시장도 본인은 한동훈 의원이 복당하게 되면 중앙정치에 이미 들어와 있죠. 그런데 오세훈 시장은 아무래도 지방정부를 이끌고 있기 때문에 한발자국 물러서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생각할 때 한동훈 의원의 빠른 복당은 본인의 입장에서도 조급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섞인 게 아닌가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봤습니다.
[앵커]
복당을 느긋하게 생각하라는 것이 한동훈 의원을 생각해서 한 이야기가 아니라 차기 대권행보를 의식한 견제에서 나온 발언이다. 그렇게 해석을 하신 거예요.
[송영훈]
그렇게 견제로 해석될 만한 발언이 아니어야 하죠. 왜냐하면 지금 보수 야권에서 기대를 받고 있는 두 분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의원, 한동훈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 아닙니까? 이분들께 국민들께서 기대하시는 것은 적어도 지금 시점에는 흔쾌함이에요. 그러니까 지금 여권이 명청대전에 골몰하면서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싸움을 버젓이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까? 그럴 때 야권의 차기 지도자라고 평가받는 분들은 대범함, 흔쾌함 이런 것들을 국민들께 전면에 보여줄 때 둘 다 더 높이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오세훈 시장이나 한동훈 의원이나, 한동훈 의원이나 오세훈 시장이나 지금은 협력적 경쟁을 할 것이 아니라 경쟁적 협력을 하는 게 맞아요. 협력에 더 방점이 찍혀 있어야 된다는 겁니다. 앞서 제가 1985년 신한민주당 돌풍 이야기도 했는데 그 신한민주당 돌풍을 계기로 야권의 차기 지도자로 우뚝 선 것이 YS와 DJ 아닙니까? 그런데 그분들은 YS가 정치활동 규제에서 해제될 때 DJ가 반대한 적이 없고 DJ가 사면복권될 때 YS가 반대한 적이 없습니다. 여러 면에서 대립하면서도 중요한 시점에 나중에 둘 다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겁니다. 이런 역사적 사례를 참고해 보면 두 분 다 앞으로 스탠스를 견지해가야 할지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두 사람의 행보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조국혁신당 신장식 대표 권한대행이 오늘 민주진보 진영의 분열은 필패라고 말을 했습니다. 전날 조국 전 대표가 이렇게 얘기했죠. 선거 연대가 거부된 상황에서 평택은 패배했다라고 이야기한 것과 궤를 같이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들으셨나요?
[성치훈]
조국혁신당의 향후 행보, 2년 뒤 총선을 생각했을 때 본인들은 진보진영의 합당과 통합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조국혁신당이 유지되기 어렵다는 판단을 할 수밖에 없겠죠. 이번 지방선거의 결과도 그랬고. 단순히 평택을 재보궐선거 하나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치뤄진 지방선거, 기초단체장이나 기초광역의원 후보들도 많이 내지 않았습니까? 그 결과들을 봤을 때 조국혁신당이 자립해서 자립적으로 뭔가 2년 뒤 총선에서 제3당의 위치를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런 발언들이 연이어 나왔다고 보는데 그런데 지금 사실 저도 진보진영의 통합이 있어야 총선이나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봅니다마는 이번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누가 진보진영에 생채기를 서로 내려고 했는가라고 봤을 때는 잘잘못 따지지 말자고 했습니다마는 저는 우리 당보다는 조국혁신당이 그런 역할을 더 많이 했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정치인들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언제든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마는 지지자들은 그렇지 않거든요. 우리 당의 지지자들은 상처를 많이 입었습니다. 그리고 조국혁신당에 대해서 안 좋은 감정을 많이 갖고 있거든요. 이걸 풀기 위해서는 단순히 진보진영 지금 분열하면 필패입니다, 합쳐야 됩니다. 그냥 과거는 묻지 말고 합칩시다, 이렇게 얘기해서는 안 됩니다. 정치인들은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마는 지지자들의 화학적 결합이, 유기적 결합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뭔가 절차, 빌드업 과정이 있어야 되기 때문에 조국혁신당이 먼저 해야 되는 것은 본인들 먼저 선거과정에서 어떤 것 때문에 패배를 했고 본인들이 어떤 것들을 선을 넘었다고 생각하고. 그런 것들이 필요하다면 사과를 하고. 저는 먼저 사과하는 쪽이 오히려 진보진영 전체 지지자들한테는 더 좋은 평가를 받을 거라고 보기 때문에 우리 당 입장에서도 우리 당이 선을 넘은 게 있다면 먼저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마는 우리도 그런 걸 검토할 때는 조국혁신당도 일단 본인들 내부에서 내부적으로 그런 검토를 하실 시간이라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오늘 참고로 신장식 권한대행이 책임 있는 정치인 또는 정당이라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해법을 내놓아야 된다고 그랬고 박지원 의원은 연대를 깬 건 조국 전 대표다 이런 이야기를 거듭 했습니다.
[송영훈]
신장식 의원의 발언을 한마디로 하면 조국혁신당이 정치적 회생절차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 몸부림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조국혁신당은 당의 유일한 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조국 대표가 평택을에서 2위도 아니고 3위로 낙선했어요. 그러면 그 당 전체가 상품성이 매우 크게 훼손되다시피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에 제발 우리를 합당해서 데려가주십시오하고 말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차마 그렇게 말할 수는 없어서 기존의 연대가 깨졌는데 그 연대가 깨지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된다. 이런 식으로 애둘러서 표현하지만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그 의미를 압니다. 그런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정치적 회생절차에 돌입하기 직전인 조국혁신당을 합당해야 될 만한 유인이 있겠습니까? 그건 자산을 가져가는 게 아니고 부채만 떠안는 거거든요. 조국혁신당의 12명의 비례대표 의원들은 독자적인 지역구 경쟁력이 있는 분들이 전무하다시피합니다. 그분들이 민주당에 합당해서 들어와서 원외 지역위원장들을 밀어내고 지역위원장이라도 한 자리씩 달라고 하면 민주당 내부에서는 상당히 교통정리하기 어려운 이해관계의 문제가 생겨요. 그렇기 때문에 조국혁신당에서 저런 요구를 하더라도 민주당에서 당장 귀담아듣지 않을 것이고 아마 상당 기간 조국혁신당이 민주당 바깥에 있어야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앵커]
조국혁신당의 연이은 이런 발언들 언제까지 이어질지 지켜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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