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따지기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가동됐지만, 핵심 증인들이 대거 불출석했습니다.
"집단항명이냐", "무책임하다"는 질타가 쏟아지자 오후 들어 일부 증인들이 출석했는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부장원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부 기자, 국정조사 특위 첫 회의에 빠졌던 핵심 증인들이 뒤늦게 출석했다고요?
[기자]
네, 한 시간 전쯤 국조특위 오후 질의가 시작됐는데요.
오전 회의에 빠졌던 선관위원 5명과 전직 서울시 선관위원장, 송파구 선관위원장 등이 뒤늦게 출석했습니다.
여야는 어제(22일) 선관위원 9명 전원을 포함, 40여 명에 대해 출석을 통보했는데요.
하루 전, 통보가 빠듯하게 이뤄졌다는 이유로, 사퇴한 노태악 전 선관위원장과 위철환 위원장 직무대행을 빼곤, 비상임 선관위원 7명 전원을 포함 16명이 무더기 불참했습니다.
이에 여야 위원들이 한목소리로 무책임하다, 국민에 대한 집단항명이라고 질타했고, 오후에 일부 증인들이 뒤늦게 출석했습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부실 선거관리 책임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는데요.
노태악 전 선관위원장은 꼼꼼히 못 챙긴 책임을 통감한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사과했고요, 위철환 위원장 직무대행도 참담하고 부끄럽다고 고개를 숙였는데, 사퇴 의사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일단 수습부터 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들어보시죠.
[위철환 / 중앙선관위원장 직무대행 : 최선을 다해서 진상을 조사하고 대책도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지금 현재로썬 (제가 사퇴하면) 결재 라인 무너져 버립니다. 잘못이 있으면 어떠한 처분도 달게 받겠습니다.]
투표용지 인쇄 축소 경위도 쟁점이 됐는데, 출석한 선관위원 대다수는 지난해 12월 사무총장 전결 전 50% 지침 변경 사실을 제대로 인지 못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정치권에서는 여야 모두 당권을 둘러싼 내전이 한창인데요.
민주당 상황부터 짚어볼까요?
[기자]
네, 연임 도전 초읽기에 들어간 정청래 대표, 오늘 공개 일정 없이 물밑 행보 중입니다.
오전에는 지난 주말에 이어 또 호남을 찾았고, 오후에는 경기 여주에서 서울시당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출마 준비는 끝났고 날짜 택일만 남았다는 관측에도 가타부타 말을 아끼고 있는데요.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구성에 앞서 이르면 내일 최고위원회의 전후로 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당내 친명계는 선거를 잘못 치른 대표가 다시 출마할 명분이 약하다고 반발하며 불출마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차기 당권 주자, 송영길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 최근 비공개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해석이 분분합니다.
일단 전당대회 관련 대화는 없었다는 입장인데요.
오는 27일 미국 방문을 마친 뒤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인데, 김민석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가능성도 조심스레 거론됩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장동혁 대표가 건강 악화로 엿새째 입원하면서 사퇴 공방도 잠시 소강 국면입니다.
이르면 이번 주 당무에 복귀할 계획인데, 오전에는 '연어 술 파티 쿠데타'는 실패했다며, 입원 이후 처음으로 SNS 고공전도 재개했습니다.
복귀 후 인적 쇄신 카드로 국면 전환을 모색할 거란 관측이 많은데요, 최근 주요 사안마다 '투톱' 정점식 원내대표와 균열상을 보이고 있고, 입원 기간 수위조절에 나섰던 당내 반장동혁 측도 공세를 벼르고 있어 거취 논란도 다시 거세질 전망입니다.
[앵커]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 상황도 짚어보죠.
일단 내일이 1차 시한으로 꼽히는데 타결 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죠?
[기자]
네, 조정식 국회의장이 내일(24일)까지 상임위원회 명단을 내라고 최후통첩을 날렸지만, 공전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직 협상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는데요.
여야 원내 지도부가 그동안 여러 차례 만났지만 양쪽 다 법사위원장 자리를 결코 양보할 수 없다, 뚜렷한 입장 차만 확인했습니다.
이번 주를 데드라인으로 공언한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회의에서도 더 이상 허비할 시간이 없다며, 조만간 '결단'을 내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의석수대로 상임위를 배분하는 방안과 함께 민주당이 18개 모든 상임위원장을 갖는 방법까지 열어두고 압박하는 모습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야를 중재해야 할 국회의장이 협상을 시작하자마자 일방적으로 야당을 압박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정상적인 국회를 복원하려면 법사위원장직을 반드시 제1야당 몫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부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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