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송영길 "정청래 '장례식 불참' 사과... '제 2의 노무현' 이재명 지키는 길이 적통"

2026.06.30 오전 07:34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6년 6월 30일 (화)
■ 진행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대담 :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전녹음)

- 민주당, 대한민국 축구협회 꼴… 홍명보·정몽규 체제 바꾸듯 전술 변화 절실
- 전당대회 출마, 당원 의견 수렴 중… 4년의 성찰 끝에 역할 고민
- 이재명 정부 성공, 정청래식 '불투명·편협한 당무'로는 불가능
- 이번 전당대회는 결선투표제 도입… '페이스 메이커' 논란 넘어 완주할 것
- 정청래 '노무현 장례식' 발언은 착각… 사실 확인 미흡했던 점 깨끗하게 사과
- 우리 모두 노무현 지키지 못한 '지못미' 책임자… 적통 논쟁으로 활용 말아야
- 민주당, 측근만 챙기는 '사당화' 우려… 161명 국회의원 포용하는 리더십 필요
- 유시민 '재건축론'? 과거 열린우리당 창당 때와 판박이… 절대 동의 못 해
- 왕조사로 본 충신과 간신… 유시민, 민주당 외연 확장의 걸림돌인가
- 이 대통령과 회동, 구체적 대화 내용은 밝힐 수 없어… 정권 성공이 우선
- 조승래 사퇴, 청와대 일정 고려 안 한 모습… 정청래 지도부 난맥상 보여줘
- 호남 메가 프로젝트는 당연한 일… '관치' 프레임 씌우는 건 편협한 시각
- 조국, TV 토론 보니 준비 부족… 본인 스스로 변화와 혁신 필요할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 장성철 : 2부 로 이어갑니다. 더불어민주당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싸움이 점점 격해지고 있죠. 어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식까지 소환해 적통 논쟁에 불이 붙은 모양인데요. 관련해 이야기를 꺼낸 당사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결해 뭐가 진실인지 한번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 나와 계시죠?

◆ 송영길 : 네, 안녕하십니까. 송영길입니다.

◇ 장성철 : 너무 늦게 인사드려 죄송하지만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 송영길 : 네, 감사합니다.

◇ 장성철 : 오늘 봉하마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셨고, 미국 일정에서 귀국하자마자 전북 타운홀 미팅도 하셨잖아요. 전당대회 출마 행보라고 해석하면 되겠습니까?

◆ 송영길 :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 장성철 : 너무 원론적인 답변 아니세요? 그냥 출마하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 송영길 : 죄송합니다.

◇ 장성철 : 전당대회에서 역할을 해야 되겠다 언제 결심을 하셨어요? 그러면 당원들의 얘기를 들어보고 결심을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도 언제부터 하신 거예요?

◆ 송영길 : 당에 들어와서 쭉 지난 지방선거와... 저도 보궐선거를 거쳤습니다마는, 선거 과정에서 우리 민주당의 전략이나 메시지가 너무 안타까운 게 많았습니다. 꼭 이번 남아공과의 축구전을 보고 있는 것처럼 전술의 변화가 필요하고 그러는데 뭔가 어긋나 있는 것들이 많았고요. 그래서 이번 지방선거와 보궐선거 결과가 기대만큼 좋지가 않았습니다. 대통령께서도 꼭 돼야 될 데가 안 됐고 이런 지적을 했습니다만, 그 후폭풍으로 우리 지지도도 떨어지고 마침내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 지지도를 크로스 하는 일까지 벌어져서 ‘아 정말 이대로 두면 안 되겠다. 마치 지금 대한민국 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 체제, 정몽규 체제를 바꾸지 않는 이상 한국 축구가 되살아나기 어렵다’ 이런 심정이었습니다. 저희 지금 민주당을 바라보는 모습이

◇ 장성철 : 그래서 출마를 결심하는 거다, 그래서 당원을 만난다. 그렇게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 송영길 : 네. 그렇게 여러 가지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고, 타운홀 미팅을 전라북도에서 했는데 광주 전남 다 이렇게 돌아볼 생각입니다. 영남 쪽도.

◇ 장성철 : 지금까지 만나본 당원들은 뭐라고 그래요? ‘송영길 대표 나가가지고 역할을 해줘야지, 출마해’ 이런 얘기예요? 아니면 ‘아이 뭐 하러 나가 지금 대통령은 김민석 총리 미는 것 같은데’ 어떤 의견이 더 많아요?

◆ 송영길 : 천만 양론이 있겠지만 많은 분들이 출마를 촉구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장성철 : 선거 전에 저랑 인터뷰를 하시면서 ‘선거 이후에 나의 전당대회에서의 역할은 대통령을 만나보고 대통령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 이렇게 저한테 말씀하셨었거든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유럽에서 순방에서 귀국하자마자 의원님을 만났다, 그래서 여러 가지 전당대회 관련된 얘기를 했다 이런 보도가 나왔거든요? 거기서 대통령께서도 이 출마에 대해서 긍정적이셨고 의원님께서 저 출마할까요 말까요? 이렇게 물어보셨어요?

◆ 송영길 : 그 말씀은 제가 답변드리지 않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그게 어떻게 조선일보에서 그걸 알아서 보도돼서 많은 기자들이 물어봤는데, 대통령과의 만남은 제가 공개적으로 말할 수는 없는 것 이해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 장성철 : 맞아요. 대통령과 만남이라든지 메시지는 얘기 안 하는 게 맞긴 맞죠. 그래도 분위기는 괜찮으셨죠? 분위기만 여쭤볼게요.

◆ 송영길 : 제가 항상 말했듯이 제가 이번에 4년의 풍찬노숙의 길을 거치고 특히 329일 감옥에 있으면서 제 스스로 많이 마음을 비우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독립된 나라의 문지기가 돼도 좋다는 김구 선생님의 말씀처럼 이재명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어떠한 역할이라도 제가 감당하겠다 이런 자세입니다.

◇ 장성철 : 의원님, 전당대회에 만약 출마하신다면 완주를 목표로 하시는 거죠?

◆ 송영길 : 그렇죠. 왜 그러냐 하면 결선투표제가 도입돼 있기 때문에. 결선투표제도가 없을 경우에는 사실상 여러 가지 논란, 단일화 논란들이 일어날 수가 있잖아요. 그에 비해서 제도적으로 결선투표제가 도입된 전당대회이기 때문에 더 자유스럽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장성철 : 일각에서는 페이스 메이커 역할 하는 거 아니냐, 김민석 총리 대신에 정청래 대표를 강하게 공격하는 거 아니냐 이러한 분석까지 하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 송영길 : 그 문제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정치는 정치가 하는 것 같지만 국민이 한다’ 이 말씀을 했고 김대중 대통령께서도 ‘정치는 생물과 같다’ 이런 말씀을 한 것처럼 사실 우리 당원들이 결정하는 거잖아요. 그들 앞에 우리 후보자들은 일종의 면접 시험을 보고 있는 것이고, 인사권자인 당원들께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장성철 : 이건 다른 아이템인데요. 지난 주말 여권을 뜨겁게 달군 ‘유시민 작가의 재건축론’ 이거 이 발언들 들어보셨죠?

◆ 송영길 : 네, 들어봤습니다.

◇ 장성철 : 여권의 진보 진영 내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은데, 그냥 그 얘기를 딱 들으시고 나서 대표님 어떻게 생각하셨어요? ‘할 말 했네 유시민’ 아니면 ‘유시민까지 왜 저래’ 어떠한 심정이셨어요?

◆ 송영길 : 우리가 고대 왕조사 중국이나 우리 한국을 보면 이런 것 같아요. 충신과 간신을 구별하는 기준이 뭐냐 하면, ‘충신’은 자기 주군의 성공을 위해서 더 똑똑한 사람, 새로운 사람을 계속 영입해 가지고 주군 옆에 모이게 하는 사람이 충신이고. ‘간신’은 주군 옆에 그 권력을 독점해서 다른 똑똑한 사람들이, 새로운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모습이 간신이다 이렇게 평가를 할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우리 진보 개혁 세력이 구조적인 소수이다. 김대중 대통령께서 DJP 연합, 박태준까지 연합하고 이인재 후보가 500만 표를 가져갔음에도 불구하고. 또 IMF를 초래한 당의 후보인 이회창 후보한테 거의 39만 표, 한 1.1% 차로 겨우 이겼거든요. 문재인 대통령은 42%도 채 안 돼서 4자가 나온 바람에 이겼던 거잖아요? 마찬가지로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지난번 2022년도 패배한 대선과 이번 내란을 겪고 나서 한 대선의 차이가 한 1.59%인가요? 증가된 게 그것밖에 안 됐어요. 즉 50%를 넘지 못하고 49점 몇 프로로 이번에 당선된 거잖아요. 그리고 대통령께서 말씀하실 때 자신은 당선된 순간부터 자기를 지지한 국민만이 아니라 지지하지 않은 모든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이다 이런 말씀을 했는데 지극히 당연한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국민통합, 외연을 확장하는 모습이 필요하고 특히 아직도 국민의힘이 장동혁 체제 ‘윤어게인’을 기본으로한 세력이 당 지도부에 있는 상황에서 중도 보수 영역을 포괄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장성철 : 그러면 유시민 작가의 재건축론, 증측론 이런 것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지 않으시는군요. 그런데 왜 저런 말을 했을까요?

◆ 송영길 : 그게 본인들의 주도권이 상실된 거에 대한 두려움이 있지 않겠어요? 그런데 사실 유시민 작가께서는 열린우리당 창당의 주역이었잖아요. 저도 열린우리당 창당의 주역 중에 한 사람이었는데, 당시 민주당의 동교동 세력을 배제하고 나머지로 열린우리당을 창당하자는 유시민 작가님의 견해에 동의 안 했습니다. 마치 새정치국민회의가 새천년민주당으로 변화와 발전, 더하기 정치로 발전된 것처럼 지금의 이 새천년민주당을 열린우리당으로 다 같이 싸안고 가자. 그리고 구 동교동계나 이런 경선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걸러지도록 해야지, 인위적으로 이걸 배제하고 못 들어온다, 그 사람들이 들어오면 나는 열린당에 참여하지 않겠다 이렇게 배제를 다 시켰거든요. 그때의 생각을 해보면 지금의 유시민 작가님의 논리와 어쩌게 될지 한 번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생각합니다.

◇ 장성철 : 많은 분들이 기본적으로 이번에 정청래 대표를 당 대표 만들고 2028년도 전에 조국혁신당과 합당을 하고, 그래서 조국 대표랑 친한 분들이라든지 아니면 정청래 대표를 미는 그런 분들 공천 많이 하고. 그래서 2030년에 김어준, 유시민 이런 분들이 조국 전 대표를 대통령 후보로 만들기 위한 장기적인 플랜 하에서 지금 참전을 했다 이러한 분석과 전망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송영길 :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수가 있겠죠. 그러나 국민들이 판단하는 거고. 이번 평택 선거를 통해서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만 TV토론 한 거 보고 ‘조국 대표가 준비가 안 돼 있구나’ 이런 걸 많이 느꼈습니다. 더 자기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장성철 : 때 아닌 진실 공방이 좀 나왔는데요. 어제 정청래 전 대표를 향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는 등을 져서 장례식에도 참석을 못 했다’. 그런데 정청래 전 대표 측은 ‘100% 허위 사실이다. 사과해라’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어요. 팩트 체크해 보니까 서거 당일에는 못 가고 다음 날 간 거는 맞는 것 같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뭐라고 해명을 하시겠습니까?

◆ 송영길 : 네, 그때 그 KBS 라디오에 나왔는데 그쪽 질문자 앵커의 질문이 지금 적통 논쟁, 아무래도 정청래 의원께서 노사모 출신이고 노무현 키드다 이걸 강조하는 게 저는 김민석 총리를 겨냥한 모습으로 보여졌습니다. 그래서 그럴 입장이 아니다. 사실 누구나 아시다시피 정청래 의원께서는 초기 노사모 출신은 맞지만 나중에 정통 모임의 중심이 돼서 정동영 후보 캠프에 서면서 완전히 노사모, 노무현 대통령 측과 갈라져 가지고 사실 장례식에 참석하기가 쉽지 않은 분위기였습니다. 물론 저도 마찬가지였지만. 그런데 제가 약간 혼동이 있었던 게 5월 23일 바로 당일날 비가 쏟아지는데 바로 봉하 마을로 내려가서 밤을 새웠거든요. 그때 본 기억이 없어요. 그런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까 이분이 아마 중국에 계셔 가지고 그다음 날 오셨다고. 그래서 내가 실수다 깨끗하게 그건 인정하고 사과를 합니다. 그런데 그 본 취지는 우리 모두가 노무현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지못미의 책임자들이다. 송영길이나 김민석, 정청래나. 그래서 우리가 이거 가지고 노무현 대통령의 적자 취득 이걸 가지고 전당대회용으로 활용해서는 절대 안 되는 일이다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가 노무현 대통령을 지키지 못해 줬던 지못미 책임자의 한 당사자로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금의 제2의 노무현이라고 할 수 있는 이재명 정부를 지켜내고 성공시키는 것이 바로 올바른 적통의 길이지, 저는 과거에 돌아가신 강금원 회장님 빼고는 아무도 노무현 대통령 지키는데 잘했다고 말할 사람이 없다고 봅니다. 그 외로운 밤을 혼자 지내실 때 누구 단 한 명이 노무현 대통령 곁에 있어주지 못했습니다. 강금원 선배님이 나왔을 때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그때 내가 있었으면 노 대통령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다’. 같이 울었습니다. 그거를 이명박 정부가 잔인하게 뇌종양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강금원 사장을 병 보석을 안 해줬거든요. 돌아가시고 난 이후에야 보석을 해서 장례식장에서 저를 만났는데 같이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 장성철 : 어쨌든 정청래 전 대표가 적통은 아니다 이걸 강조하시다가 약간은 착각하셨다 이렇게 정리해도 될까요?

◆ 송영길 : 그렇습니다.

◇ 장성철 : 약간 착각했다 이렇게 정리하고 넘어가도록 하겠고요. 대표님, 그저께 타운홀 미팅에선 정청래 대표를 향해서 ‘측근이 아니면 당무에서 배제한다’, ‘민주당 사당화가 안 된다’ 이런 표현도 하셨어요. 어떤 맥락에서 하신 말씀인지 궁금합니다.

◆ 송영길 : 그거는 저의 평가가 아니라 국회의원들이나 당원들의 일반적 평가를 제가 대신 말씀드린 거고요. 대부분의 의원님들이 생각하기에 정청래 당 대표께서 161명의 우리 민주당 국회의원 전체를 포괄적으로 포용해서 임무를 부여하고 토론과 민주적 의견을 수렴하는 구조로 당무를 운영하는 게 아니라 측근들만 운영하고. 강득구 최고위원이나 다른 최고위원들 이야기를 들어봐도 자기 쪽이 아닌 사람은 이야기를 안 해 준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너무나 편협하게 당무를 운영하고 있다, 불투명하다 여러 가지로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장성철 : 그럼 그 측근은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 송영길 : 그거는 이미 다 아는 사실이니까 제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 장성철 : 알겠습니다. 어제 청와대에서 ‘메가 프로젝트 보고회’가 있었어요. 제가 여쭤보고 싶은 건 이건데, 어제 조승래 사무총장이 2시에 본인의 사퇴 기자회견을 했어요. 대통령의 보고회도 2시인데. 꼭 이렇게 시간을 맞춰서 할 필요가 있었을까 그런 아쉬움이 있더라고요. 대통령께서 큰 발표하시면 당에서는 그걸 보고 나중에 하든지 다음 날 하든지 앞당기든지 그래야 되는 것이 맞는 것이 아닌가 그런 아쉬움이 들었는데, 대표님 생각 어떠세요?

◆ 송영길 : 괜찮습니다. 아무튼 정청래의 집행부 전체가 그런 엇박자가 날 때가 많았잖아요. 주가 5천이 넘는다든지, 우리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있었다든지. 중요하게 대통령의 행사를 빛내주고 백업하고 해석해 줘야 될 당이 자기들 일정을 그냥 청와대 일정을 고려하지 않고 하는 모습은 상당히 당혹스러울 때가 많았거든. 그리고 조승래 사무총장께서도 고생했지만 당연히 정청래 당 대표 사퇴와 함께 같이 사퇴해야 될 분이었는데 사퇴를 안 하려고 했다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본인이 사임하게 된 게 뭔가 흔쾌하지가 않기 때문에 아마 그런 기자회견을 하신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장성철 : 알겠습니다. 어제 대통령께서 메가 프로젝트 보고회 있었는데 ‘반도체 대규모 투자 계획’ 공개된 거잖아요? 대표님과 호남과 인연이 깊으신데 호남의 대규모 투자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아요. 어떻게 평가하세요?

◆ 송영길 : 네, 감격스러운 일입니다. 사실상 그동안 우리나라의 공업화가 경부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영남 쪽에 발전했습니다. 불가피한 면도 있죠. 왜냐하면 포항 제철이 포항이 되는 것도 수심 깊이 자체가 15미터 이상 돼야 대형 선박이 들어와서 석탄, 철강 이런것들을 접안해서 할 수 있기 때문에 동해안 벨트로 발전하는 게 불가피한 면이 있고. 특히 태평양을 통해서 대미 무역 중심으로 가다 보니까 동해안 벨트로 공업 지역이 발전해서 호남 사람들이 다 포항제철이나 울산 거제 조선소에 다 취직하러 가서 호남 인구가 원래는 더 많았었는데. 일제시대 때는 곡창지대다 보니까. 농업이 중심일 때는 그런데 다 인구가 거의 더블 스코어로 돼서 호남이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었는데. 지금 AI 시대에 와서는 오히려 재생에너지의 가능성이 호남이 가장 높거든요. 그리고 물이라든지, 인력이나 풍토 그런 게 조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지역이라 이번에 잘 결정을 하신 것 같습니다. 국토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도 그렇고 미래 산업을 위해서.

◇ 장성철 : 국민의힘은 반응이 다른 것 같아요. 이번 프로젝트의 상당 부분이 호남 쪽으로 투입되는 걸 보고 ‘정부의 관치 개입이다’, ‘민주당 토지 보유 내역까지 공개해 봐라’ 이렇게 공격을 하고 있어요. 뭐라고 하시겠어요?

◆ 송영길 : 아니, 너무 편협하게 보는 게 아닌가. 저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님께서 일갈하는 모습을 보고 역시 정말 경륜이 있는 정치인이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연히 그거는 호남에 되는 것을 박수를 쳐줘야 되지 않겠어요? 그래야 국토가 균형 발전하지. 사실 호남에는 공장 하는 쓸 만한 기업이 없어 가지고 다 전기도 여기서 생산해 가지고 서울로 갖다 바치고 있잖아요. 지금 14기가와트를 생산할 수가 있거든요. 지금 전라남도의 재생에너지 캐파가. 거기에다가 영광 고리 원전 6기가와트 정도의 영광 원전이 가동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전기가 지산지소, 지역에서 생산된 전기를 지역에서 소비하도록 해야지. 전기가 있는 곳에 오면 좋은데 왜 이것을 송전탑을 만들어 다시 서울로, 경기도로 이렇게 송전해야 되겠습니까? 비용도 많이 들 뿐만 아니라. 그래서 저는 이번에 전기가 가장 중요하고, 전기와 물과 인력, 토지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그 조건이 가장 잘 준비되어 있는 곳이다 생각합니다.

◇ 장성철 :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고요. 행사 잘 마치고 올라오시기 바랍니다.

◆ 송영길 : 네, 감사합니다.

◇ 장성철 : 네, 감사합니다. 이상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셨습니다. 송영길 의원이 언급한 방금 전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에너지 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6일 전국 성인 2,502명을 대상으로 한 ARS 조사 결과고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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