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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귀국..."홍명보 나가" 시위

2026.06.30 오전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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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우리 축구대표팀이 조금 전 인천공항으로 귀국했습니다.

홍명보 전 감독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공항을 떠났습니다.

정몽규 축구협회장도 시차를 두고 입국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미 기자!

축구대표팀 귀국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네, 우리 축구대표팀이 탄 항공기가 이곳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한 시간은 새벽 3시 15분이었습니다.

도착 예정 시간보다 45분 정도 빨리 도착했는데요.

3시 55분쯤 홍명보 전 감독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나가라는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는데요.

패배 원인을 파악했는지, 사퇴 이후 계획은 무엇인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도 쏟아졌지만, 홍 전 감독은 답변 없이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홍명보 / 전 축구대표팀 감독 : (홍명보 나가!) (선수들한테 한 마디 해주세요.) …. (팬들한테 한 마디 해주세요, 팬들한테….) ….]

이강인, 황희찬, 김민재 선수를 포함한 선수 9명도 홍 전 감독과 함께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손흥민 선수를 포함해 나머지 선수들은 내일까지 순차 입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명보 전 감독은 입국에 앞서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퇴의 뜻을 밝혔는데요.

계약 기간은 내년 초 아시안컵까지로, 조기 퇴진입니다.

홍 전 감독은 어제 회견에선 모든 판단이 늘 옳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모든 판단의 기준은 언제나 한국 축구였다면서, 국민께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조금 전인 4시 30분쯤에는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모습도 눈에 띄었는데요.

홍 전 감독과 시차를 두고 조금 늦게 입국장으로 나왔습니다.

기다리고 있던 팬들의 비난이 또 다시 쏟아졌습니다.

[앵커]
홍 전 감독의 출입을 금지한다거나, 협박 글도 올라와서 비상이 걸렸는데 공항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은 보시다시피 공항이 정돈된 모습이지만, 한 시간 전만 해도 질서 유지를 위한 경찰 기동대가 배치돼 있었습니다.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나간 이후 모두 철수했는데요.

자정이 넘어서면서 모여든 팬 백여 명도 정몽규 회장이 나갈 때까지 공항을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현수막을 들고 북을 치면서 "홍명보 나가"를 외쳤는데요.

홍 전 감독이 공항을 빠져나가 차를 타는 순간까지 고함을 치거나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도대체 왜 그런 전술을 썼는지 묻고 싶어서 공항에 나왔다면서, 사퇴에 그칠 것이 아니라 연봉을 반납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는데요.

꿈을 펼치지 못한 선수들에게는 안타까움도 드러냈습니다.

[조성근 / 경기도 김포 : 원인을 따져야죠. 왜 누가 그런 감독을 뽑았는지. 그리고 감독직을 똑바로 수행 안 했으니까, 감독직 하면서 받은 연봉을 다시 축구협회에 내놓아야죠.]

[이새암 / 경기도 광명 : 모든 책임을 선수들이 직접 감당하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마음이 아파서 선수들의 잘못은 하나도 없다고 고생했다고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준비해서 왔습니다.]

지난 2014년과 2018년에는 엿이나 계란을 던지는 돌발 상황도 있었지만, 오늘은 공식 귀국 행사가 잡히지 않았던 만큼 불미스러운 일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원정 월드컵에서 귀국 행사가 없었던 건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YTN 이정미입니다.

영상기자: 우영택 심원보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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