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박찬하 축구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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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과는 했지만 정말 미안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라는 여론도 들끓고 있는 상황이고 사실 홍명보 감독도 마찬가지고 축구협회도 이 문제의 심각성을 과연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가. 왜냐하면 지난 12년 전의 기억이 이미 우리에게는 있었거든요.이걸 왜 다시 반복을 해서 이런 문제를 야기했는가, 이런 비판도 당연히 나올 것 같아요.
◆박찬하> 그렇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 심각성, 그 문제의 중요성을 얘기하고 계시고요. 정조준하고 있는 것은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뿐만 아니라 그 선택을 한 대한축구협회, 협회장이 모든 화살을 맞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12년 전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마는 우리가 이번 월드컵 전까지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월드컵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이었습니다. 브라질월드컵 때 감독은 홍명보 감독이었고요.그리고 2026년 북중미월드컵이 끝났을 때 우리나라 축구 역사상 최악의 월드컵이 바뀌었습니다. 바로 이번 북중미월드컵이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월드컵이고 2014년 브라질월드컵은 두 번째로 밀려나게 됐습니다. 그런데 두 대회 감독이 같습니다. 이런 선택을 왜 했는지,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분명히 2년 전에도 이 결정이 우리 축구에 있어서 정말 우리 축구를 심각하게 만들 것이다. 훨씬 더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넣을 것이다라고 많은 분들이 경고를 했는데 그 경고를 귀담아 듣지 않고 일각에서는 결과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왜 비판부터 하느냐, 왜 감독을 흔드느냐고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도 많은 분들이 얘기했던 건 눈에 불을 보듯 뻔한 결과를 보고 얘기했던 게 아니라과정의 공정성, 과정의 부적격성. 그런 것들을 얘기했잖아요.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얘기하는 건데 과정의 문제를 얘기하니까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왜 얘기를 하냐는 동문서답으로 받아쳤거든요. 그런데 결과가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결과는 북중미월드컵 최악의 월드컵이고요. 그리고 우리 축구 역사상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은 그런 사태가 되풀이됐다는 점에서 그 실망감을 넘어서 분노라든가 이 화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분위기로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죠.
◇앵커>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성은 저희가 취재기자를 통해서도 전해드렸습니다마는 경찰 수사도 진행되고 있고 하기 때문에 이 부분 좀 더 지켜봐야 하는데 어쨌든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든 우리 축구대표팀, 내일 새벽에 홍명보 감독하고 선수들 일부가 귀국을 하지 않습니까? 당연히 금의환향하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환영식이 따로 있을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모든 기자회견이라든지 이런 행사들을 취소했어요. 2014년에도 우리가 똑같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축구 관계자들도 그 부분을 알고 미리 피하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는데요.
◆박찬하> 그렇게 생각하는 게 합리적일 것 같습니다.일단 상황이 너무 좋지 않기 때문에 2014년에도 우리가 끔찍하게 기억하는 사건이 공항에서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월드컵 같은 경우에는 2014년보다 훨씬 더 참담한 성적표이기 때문에 그보다 더 심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선수단이 뿔뿔이 흩어져서 들어올 수밖에 없고 당연히 선수단을 환영하는 이런 자리도 가질 수가 없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좋은 경기 결과를 보여주기 위해 월드컵은 4년에 한 번 있는 대회잖아요. 그 4년이라는 시간 동안 각자 소속팀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또 이번 월드컵에 임하는 자세 역시도 우리 선수들은 저는 허투르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선수들이 뭔가 성적이 안 나왔다는 이유로 칭찬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수고했다라는 말조차도 들을 수 없는 이 상황 자체가 너무나 안타깝다고 생각하고 이 상황 자체를 만든 감독 그리고 대한축구협회,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정말 궁금할 따름입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나왔습니다마는 2014년에는 공항에서 선수들도 마치 죄인인 것처럼 고개를 숙였고 아주 엄숙한 분위기에 엿이 날아들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그래서 그런지 단체로 들어오는 건 아니잖아요.
◆박찬하> 그렇습니다.선수단이 흩어져서 각기 귀국하는 일정으로 알고 있고요.일단 먼저 들어오는 코칭 스태프라든지 선수 일부가 있고 선수들이 뿔뿔이 흩어져서 나눠서 귀국 일정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담 발췌 : 정윤주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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