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범여권 '단독 원 구성' 초읽기...민주 '적통 논쟁'·국힘 '징계 정치'

2026.06.30 오전 09:47
조정식 국회의장, 오후 2시 본회의 소집…국민의힘 반발
민주 "오늘까지 원 구성 마무리"…단독 처리 수순
국힘 "법사위 양보 안 하면 18개 위원장 모두 포기"
[앵커]
국회가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어 22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장 등을 선출하는데,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이 단독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에선 '적통 논쟁'이, 국민의힘에선 장동혁 대표의 '징계 정치'가 심화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민주당이 단독으로 원 구성 처리 수순에 들어간 건가요?

[기자]
현재 기류는 그렇습니다.

조정식 국회의장은 오늘 오후 2시 본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어제저녁 국민의힘이 의장실을 찾아가 항의했지만, 민주당의 본회의 개최 요구를 받아들인 건데요.

앞서 여야는 12차례 협상에도 법제사법위원장을 놓고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예고했던 대로 오늘 원 구성을 마무리하겠단 방침인데요, 의석수 비율에 따라 법사위를 포함한 11개 상임위원장만 먼저 선출하는 방안과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예결위원장 선출이 안건으로 올라와 있고요, 또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에 따라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도 범여권 주도로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을 확보하지 못하면 모든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겠단 입장인데, 거대 여당의 입법 독주 프레임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다만 본회의 전까지 여야가 막판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어서 극적 합의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앵커]
이어서 각 당 상황도 살펴보죠, 민주당에선 당권 경쟁이 친노 적통 논쟁으로까지 번지는 모습이네요?

[기자]
8·17 전당대회를 48일 앞두고 민주당 당권 경쟁이 '누가 더 적통이냐' 싸움으로 격화하고 있습니다.

정청래 전 대표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던 송영길 의원은 오늘 아침 YTN 라디오에서 해당 발언은 실수였다며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정동영 모임 핵심으로 활동하며 '노사모'와 멀어졌던 후보가 노무현 대통령의 적통을 말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정 전 대표를 다시 저격했습니다.

송 의원은 조금 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는데, 자신의 적통성을 부각하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김민석 총리도 이번 주 본격 등판할 거로 예상되면서 당권 경쟁은 갈수록 과열 양상입니다.

여기에 최고위원 후보들까지 가세하며 '대리전' 양상으로도 번지고 있는데요, 최고위원 출마를 준비 중인 '친명계' 정진욱 의원은 당내 민주주의를 만들어내고 통합을 이루기 위해선 새로운 목소리가 필요하다며 정청래 체제를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오찬이 내전 수준인, 계파 갈등 봉합의 분수령이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앵커]
거취 압박을 받아온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또다시 징계 카드를 꺼내 들었다고요?

[기자]
어제 사퇴는 없다고 쐐기 박은 장동혁 대표, 이틀 연속 2030 청년들을 만나는 공개 행보에 나섭니다.

오늘 국회에서 청년, 대학생과 토론회를 열고 선관위 쇄신 방안과 재선거 필요성을 논의합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고리로 다시 지지세 결집을 도모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이와 함께 지방선거 기간 미뤄졌던 친한계 인사들에 대한 징계 절차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다음 달 6일, 장 대표 사퇴 요구 등 이른바 '해당 행위'와 관련한 징계 요청 안건을 심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친한계는 장동혁 대표의 사퇴 명분만 더 쌓이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박정훈 의원은 아침 MBC 라디오에서,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썼던 '스리백' 전술 실패에 빗대, 장 대표가 실패한 징계 전술을 남발하고 있다고 비꼬았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