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인도적 지원과 우크라이나 재건 노력에 동참하겠단 뜻을 밝혔는데, 젤렌스키 대통령도 긴밀한 협력을 희망한다며 화답했습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튀르키예의 한 회담장에서 만났습니다.
과거 G7 등 다자회의에서 대면한 적은 있지만, 두 정상의 공식회담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재명 / 대통령 : 반갑습니다, 앉으시죠.]
43분간 진행된 만남에서 이 대통령은 한국이 1억 달러 규모 우크라이나 지원을 약속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인도적 지원 의지를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에 감사를 표하고, 전쟁 종식을 위해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복구·재건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했는데,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한국 정부와 기업의 참여를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회담 전날 이 같은 지원 계획을 발표하며,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계기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살상 무기'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원칙은 변함없다며, 전쟁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엔 선을 그었습니다.
[위성락 / 국가안보실장(현지 시각 지난 7일) : 우리는 인도적인 지원을 포함하여 다양한 경로로 우크라이나를 꾸준히 지원해 왔으며….]
이번 회담에선 러시아군 지원에 나섰다가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힌 북한군 포로들의 송환 문제 또한 논의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헌법상 우리 국민에 해당하는 만큼 이들의 자유로운 의사를 존중한다는 입장인데, 우크라이나 측도 여기에 공감하고 국제법과 인도주의적 원칙에 따른 해결에 뜻을 모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노르웨이·루마니아 등 다른 나토 회원국과도 연쇄 정상회담을 하며 'K-방산 세일즈'를 이어갔습니다.
[요나스 가르 스퇴레 / 노르웨이 총리 : 양국 관계에 있어서 국방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결정들이 있었고, 저희가 전략 파트너십으로 발전해 나가는데 있어서 매우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취임 후 첫 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한 이 대통령은 몽골에서 15년 만의 국빈 방문 일정을 이어갑니다.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YTN 홍민기입니다.
영상기자 : 염덕선
영상편집 : 이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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