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중 '우호조약' 띄우기...'자동 군사원조' 부각

2026.07.12 오후 10:35
[앵커]
북중 양국이 '우호조약' 체결 65주년을 맞아 고위급 교류를 진행하면서 대대적인 기념 행사를 열고 있는데요.

북중 양국 모두 조약에 포함돼있는 '자동 군사원조' 조항을 대외적으로 과시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북중 우호조약 체결 65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친서를 주고받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시 주석이 자신과 함께 미래를 건설해갈 사이라며 친밀감을 과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김정은 친서 대독 : 훌륭한 역사와 전통을 주추로 하는 조중 친선을 새로운 높이로 인도하여 가장 강력하고 전략적인 사회주의 국가 간 관계의 본보기로 발전시켜 나갈 용의가 있습니다.]

시 주석 역시, 지역 평화와 발전을 이끌어가는데 적극 기여할 용의가 있다며 북한과의 협력 의지로 화답했습니다.

북중 두 나라는 베이징에서 총리 회담까지 개최하며 우호조약 체결 65주년을 자축했습니다.

[이호령/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센터 책임연구위원 (YTN 출연) : (이번 북중 총리회담은) 실무 차원에서 정상 간에 합의한 것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첫 번째 조치다라고 볼 수 있겠죠.]

북한과 중국이 우호조약 체결일을 여느 해보다 성대하게 기념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한쪽이 침략받으면 즉시 군사원조를 제공한다는 조약의 핵심 내용을 부각하기 위해서 입니다.

북한은 비핵화 문제에, 중국은 대만 문제에 있어서 서로를 뒷배로 과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지금 북중 간에 그 어느 때보다 상호 군사협력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우호조약을 앞세워서 자연스럽게 과거의 혈맹관계를 정상화 시키려는 거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기 충분한 거죠.]

중동 전쟁 등으로 요동치는 국제정세 속에서 몸집을 키우려는 의도가 맞아떨어진 북중 군사협력 강화는 당분간 가속화 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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