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평론 시사정각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월요일의 정치 고수 두 분 나오셨습니다. 김상일 정치평론가 그리고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민주당 당권 주자들의 신경전이 갈수록 치열합니다. 어제 당권주자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함께 보시죠. 이제는 면전에서 이런 말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탈당해서 다른 후보 돕는 게 최악의 정치지 뭐가 최악이겠느냐. 정청래 전 대표가 김민석 전 국무총리를 향해서 날카로운 비판을 했습니다.
[김상일]
김민석 전 총리가 비판을 계속해서 받고 있고 받을 부분이기는 하겠죠. 그렇지만 동문서답이죠. 왜냐하면 다른 후보들과 당원들이 묻고 있는 건 뭐냐 하면 현 정부, 현 정권과의 관계성이에요. 그 관계성 속에서 자기 정치를 하고 있느냐, 안 하고 있느냐 이걸 묻고 있는데 과거의 한 사례를 얘기하는 건 동문서답이다. 지금 당원들이 관심을 갖는 건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해서 성공한 정부로 나아갈 수 있느냐라는 걸 정청래 후보한테 묻고 있고 지난 1년은 그렇지 못했다는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저 역시도 방송에서 기억하시겠지만 그때그때 우려를 많이 표명해 왔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답을 해야지 저기서 김민석 전 총리하고 싸운다고 해서 선거 구도가 바뀌지 않아요. 선거 구도 자체가 이재명 현 대통령을 중심으로 여기에서 차별화냐 아니면 강한 협력관계냐 이걸 가지고 짜여지고 있다는 부분을 냉정하게 다시 돌아봐야 한다. 그래야 선거전략을 잘 짤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정말 오래전 일이긴 합니다. 2002년 대선을 앞두고 김민석 전 총리가 노무현, 정몽준 단일화 과정에서 민주당을 탈당하는 정몽준 캠프에 합류한 걸 얘기한 거잖아요. 그 당시 얘기가 아무래도 토론회 과정에서도 제기될 것 같긴 하거든요.
[윤희석]
굉장히 많이 되겠죠. 그 당시에 선도 탈당을 한 거 아니겠습니까? 정몽준 후보 쪽 국민통합21로 기억하는데. 그래서 굉장히 충격적이었죠. 결과가 어쨌든 노무현 후보가 단일화에서 승리하고 대통령까지 되는 과정. 그래서 김민석 후보는 그 일로 인해서 무려 18년 동안 국회에 들어오지 못하고 제도권 정치 주변에 있을 수밖에 없었던 그런 큰일이었어요.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이렇게 당 주변에 오래 계셨던 분이 어떻게 지금 이재명 정부의 주축을 자처하고 나와서 당대표를 하느냐. 이 공격을 정청래 후보는 하고 있는 거죠. 본인이 당을 계속 지켜왔다. 나는 공천 탈락을 했어도 당 후보들을 이끌고 나가서 당을 위해서 일했다고, 이 얘기입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20년도 훨씬 지난 일을 가지고 미래를 얘기해야 할 여당 전당대회를 끌고 오는 게 맞느냐는 지적은 피할 수 없을 것 같고.
[앵커]
타격감은 없습니까?
[윤희석]
타격감은 그래도 있죠. 민주당 지지자분들에게 있어서는 그 사건이 잊혀지지 않는 일일 거라고 생각해요. 정청래 후보는 계속 이런 공격을 할 것이고 그동안 김민석 의원이 총리 되는 과정에서 나왔던 재산 형성 과정이라든지, 이런 얘기들까지 다 나올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후보들 간의 경쟁이 너무나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거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일종의 저 장면을 보면 김민석 전 총리 입장에서는 잊고 싶은 기억일까요, 흑역사일까요?
[윤희석]
본인은 굉장히 마음속에 아픈 기억으로 가지고 있고 나름 극복했다고 생각했을 수 있어요. 그렇지만 그냥 본인 스스로 생각하듯이 덮고 갈 수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이번 기회에 차라리 잘됐다. 어떤 식으로든 더 해명을 하겠다. 이런 자세로 나오는 것이 훨씬 낫지 않을까 생각은 듭니다.
[앵커]
계엄의 밤, 국회 표결에 참여 안 했냐, 이것은 CCTV가 공개되면서 어느 정도 상쇄됐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김민석 전 총리가 어떻게 갈무리를 해야 할지 봐야 될 것 같고요. 오늘 정청래 전 대표가 오후에 출마선언을 드디어 한다고 합니다. 마지막 순번에 출마선언이지 않을까 싶은데 어떤 걸 내걸고 나올까요?
[김상일]
그동안 다른 후보들이 출마선언 속에서 본인을 비판한 부분에 대해서도 반박을 할 것 같고요. 그리고 결국에는 선명성, 그동안 본인이 보여온 선명성을 강조하는 당대표로서 지난 1년 동안 성과 이런 것들을 많이 내세울 것 같고.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협력전선에 문제가 없고 본인이 더 큰 협력을 이룰 수 있다, 이런 걸 강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쨌든 이런 것들이 하나하나 뜯어보면 좋은 연설이 될 수 있지만 결국은 선거는 구도, 이슈, 인물이에요. 그런데 구도가 너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후보 개개인을 비판하고 개별적인 장점을 강조해도 지금 여당은 대통령을 빼면 여당이라고 할 수 없잖아요. 여 자가 더불어민주당 여 자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과 함께하는 정당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대통령이 바른 길을 못 가면 쓴소리를 하고 그리고 바른 길을 가거나 일을 열심히 하려고 하면 거기에는 뒷받침을 해야 되는 것이 여당의 역할이기 때문에 그 구도에서 본인이 어떤 인식을 당원들에게 주느냐. 이걸 중심으로 출마선언문도 짜는 것이 맞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정청래 전 대표가 오늘 어떤 부분을 호소할지 모르겠는데 2:1, 3:1로 두들겨 맞으면 많이 아프다. 이런 걸 강조하고 있고 일각에서는 다구리 이런 표현까지 나오는 상황인데 어느 정도 동정표가 쏠릴 가능성은 없습니까?
[윤희석]
분명히 그 점도 작용할 거예요. 본인 입장에서는 직전 당대표이긴 하지만 어쨌든 자기는 소수의 입장에서 투쟁하는 거다. 다른 분들이 편을 먹고 본인 혼자를 집단구타하고 있다, 이런 얘기잖아요. 우리 국민들의 성정상 약한 분들에게 조금 더 마음을 쓰는 것이 상례라고 보기 때문에 이런 식의 구도 ,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소환하면서 네거티브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정청래 후보의 전략은 그것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직전 당대표를 지낸 분인데 2:1, 3:1 표현까지 나왔는지 모르겠는데요. 오늘 출마선언에서 어떤 부분을 내세울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여당이 혼란스러운 이때 야당도 상황은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한 중진 의원이 난데없이 이런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왜 안철수 의원이 갑자기 흑화된 거예요?
[윤희석]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데요. 아마 추경호 대구시장 관련한 재판에서 증언한 것. 거기서 의원들을 당사로 처음 오라고 한 것은 한동훈 당시 당대표였다. 이 말 때문에 보도가 많이 나갔고 거기에 대해서 많은 반발이 있으니까 갑자기 또 한동훈 의원의 복당을 반대한다. 여기까지 간 걸로 생각해요. 방금 전에 사실대로 증언하셨는데 안철수 의원이 의도를 갖고 말씀하셨다고 보지 않습니다마는 기본 사실이 다릅니다. 한동훈 당시 대표가 당사로 모이라고 한 대상은 국회의원이 아니라 최고위원이었고 그것이 11시 3분 정도였고 11시 24분 정도에는 민주당 의원들이 국회로 가니까 우리 국회로 가자는 뜻의 메시지를 올립니다. 그 이후부터는 쭉 일관되게 국회로 오라고 얘기를 해요. 추경호 원내대표도 11시 33분부터 국회로 오라고 하다가 0시 3분에 갑자기 의원들을 당사로 오게끔 한 겁니다. 이 지점이 중요한 거예요. 0시 3분에 왜 추경호 당시 원내대표는 국회의원들을 당사로 모이게 했느냐. 이걸 묻기 위해서 검사가 법정에서 안철수 의원에게 물어본 건데 안철수 의원은 내가 듣기로 당사로 오라는 얘기를 들은 것 같다. 이게 다입니다. 그러니까 여기에 대해서 사실관계를 정정할 수밖에 없었고 이것이 마치 한동훈 의원 혼자만의 영웅서사로 되는 것에 대해서 안철수 의원은 굉장히 마음이 아팠던 모양입니다. 영웅서사라고 저희가 강조한 적은 없고요. 그 당시 열여덟 분 저희 당 소속 의원들이 들어가서 계엄해제 표결에 찬성표를 던진 그분들 중에서도 입장이 바뀌어서 계엄과 탄핵에 대해서 국민여론과 동떨어진 주장을 하시는 분이 계시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의원도 아니면서 당대표로서 계엄해제에 앞장선 한동훈 당시 저희 당 대표의 행동이 부각되는 거지 저희가 그것을 강조했던 것은 아니라는 점 꼭 짚고 싶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 부분이 많은 혼선이 있는 것 같은데 안철수 의원이 얘기한 것 당사로 처음 오라고 한 건 한동훈 전 대표였다고 한 게 위증이라는 얘기가 아니라 사실관계에서 흐름상 맞지 않는 얘기다, 그 얘기인 거죠?
[윤희석]
전혀 맞지 않는 얘기고 이 쟁점의 중요한 것은 계엄해제 의결이 있었던 1시 1분 전후에 어떤 일이 있었냐를 보려고 한 건데. 11시 3분에 있었던 얘기를 가지고 그때는 당사로 오라고 했는데요. 대상조차 국회의원이 아니었는데.
[앵커]
그때는 본회의장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죠?
[윤희석]
그렇죠. 그래서 봉쇄돼서 그렇게 된 건데 마치 잘못 들으면 처음에 한동훈 대표가 의원들을 당사로 모이게 했기 때문에 나중에 당사에 모이라고 한 것이 마치 별 잘못이 없는 것처럼 인식되는 것, 그것을 바로잡자는 얘기입니다.
[앵커]
감정이 안 좋아진 건 그렇다 쳐도 휴일에 갑자기 기자회견을 한 건 상당히 이례적인데 저걸 SNS에 올렸어도 되는 거잖아요.
[김상일]
어쨌든 적절해 보이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자기 주장을 할 때 감정이 앞서면 주장하고자 하는 논점이 흐려지고 감정만 보이게 돼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안철수 의원의 기자회견이 무슨 얘기를 하느냐보다는 왜 이렇게 화가 났지? 화를 내지? 그리고 한동훈 대표와 싸우자는 거네. 오케이 목장의 결투도 아니고, 그런 결투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적절하게 자기를 누르고 차분한 이야기를 해서 부적절함을 지적하는 기자회견을 했어야 맞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안철수 의원 입장에서 한동훈 쪽 친하신 분들의 말씀이 감정적인 부분은 없었나 이것도 한동훈 의원 측 쪽에서도 생각해 볼 필요는 있겠다. 법정 증언을 잘못했으면 설명하면 되잖아요. 그리고 정정하면 되잖아요. 그런데 안철수 의원한테 거짓정치라는 식으로 이야기가 되는 거를 저도 언론보도를 통해서 봤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에서 서로가 먼저 할 수 있는 행위들을 거치지 않고 바로 직접적인 비판과 비난 이런 쪽으로 가니까 발생하는 일 같아서 안철수 의원의 기자회견도 적절치 못했지만 한동훈 의원 측에서도 한 번 정도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면 어떻게 일을 처리할 것인가를 복기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일각에서는 그 부분을 비판하면 되는데 복당도 하지 말고 얼씬도 하지 말라 이렇게까지 얘기하는 거는...
[김상일]
감정이 너무 지나친 거죠. 그렇게 되면 사람들은 예전에 제가 누구입니까 하는 그런 게 떠오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모든 주장은 이번만이 아닙니다. 모든 정치권에 계신 분들이 자기애가 너무 강하고 너무 조급하고 이러면 저런 모습들이 보여지는데 국민들 입장에서는 그러면 리더로서의 자격을 잃는 것으로 느껴지기 때문에 별로 좋지 않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단순히 얼씬도 하지 말아라. 국민의힘 들어오지 말아라 하는 게 감정만으로 나온 얘기인지 아니면 리더가 되기 위한 당권 대결을 염두에 둔, 그러니까 한동훈이 들어오면 내가 좋을 게 뭐냐. 내가 대표가 되어야 되는데. 이런 계산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윤희석]
저는 그런 분석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들으시면 안철수 의원은 아니라고 굉장히 언짢아하실 수는 있어요. 그렇지만 정치는 해석의 영역이 분명히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말씀을 하시는 순간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보실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주현철이라는 당의 외신대변인, 최근에 설화가 많죠. 이분이 내가 안철수 의원한테 얘기해서 기자회견한 거다. 빙고 이런 글까지 올립니다. 애초에 이분이 국민의당 시절에 안철수 의원과 같이 일을 많이 했다고 해요. 저도 얼굴은 처음 보는데요. 결과적으로 이런 식으로 정치행보가 이뤄진다, 이렇게 대중에게 인식되면 안철수 의원이 2010년경에 새정치를 들고 처음에 나왔을 때 그 위상에 비해서 15년 정도 지난 시점에서는 굉장히 쪼그라들지 않았냐는 인상을 줄 수밖에 없어요. 주현철이라는 사람을 우리가 모르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런 분이 내가 시켜서 기자회견한 거다, 이런 식으로 얘기해버리면 대중은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 과거처럼 보지 않는다. 그런데 한동훈 의원보고 당에 얼씬도 하지 말라. 그리고 우리 당, 이런 말씀을 쓰시면 당에 20년 이상 있었던 사람으로서는 굉장히 인지부조화가 느껴진다, 이렇게밖에 말씀드릴 수밖에 없어요.
[앵커]
안철수 의원이 이렇게 기자회견까지 했고 기사도 많이 나왔는데 한동훈 의원의 답변이 없더라고요. 전략적인 건가요?
[윤희석]
그런 면도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김상일 평론가께서 너무 거세게 비난을 하거나 반박을 하면 또 대중들이 다르게 볼 수 있다는 말씀을 방금 전에 하셨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저희도 많은 생각을 해봅니다. 특히 제 입장에서도 뭔가 잘못된 것이 있으면 시정하는 건 맞는데 그 방식이 너무 과하면, 또는 과하게 느껴지는 것도 어떻게 보면 반박하는 사람의 허물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그 점까지 감안해서 행보를 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한동훈 의원이 직접적으로 반박하지 않고 잠자코 계신 것은 그래도 정무적으로 잘 판단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약간 참고 있다?
[윤희석]
참는다기보다는 상황을 보는 거겠죠.
[앵커]
상황을 보겠다. 조갑제 대표는 이럴 게 아니라 갈라질 사람은 빨리 빨리 갈라져라. 한동훈 의원이 당 하나 만들어라. 오늘 이렇게 얘기했더라고요.
[김상일]
갑갑하시니까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거겠죠. 그게 당을 쪼개고 나간다는 거는 굉장히 쉽지 않아요. 그리고 그때는 판단의 기준이 그거 하나로 느껴지지만 또 쪼개고 나가면 판단 기준이 여러 가지가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먼저 튀어나간 사람이 그 책임을 져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분열과 분당에는 뭔지 움직이는 것이 유리하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요. 그래서 조갑제 분께서 말씀하시는 감정적인 건 저도 무슨 의미인지 이해가 되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 책임질 분은 아니기 때문에 책임질 분들이 잘 생각해야 된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정치권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에서는 싸우는 거 제일 싫어하거든요. 그래서일까요. 정당 지지율도 이런 상황입니다. 보여주시죠. 더불어민주당 44.8,국민의힘 38.1%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하락 추세를 보이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요. PK 부산, 울산, 경남 지지율 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의 강세 지역인데 이곳에서 지지율 하락 추이가 굉장히 뚜렷한 것을 알 수 있고요. 특히나 국민의힘의 세대별 지지율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는 70대 이상 지지율도 전주 대비 7.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전체적 지지율도 떨어지고 보수 지지층도 등을 돌리고 있거든요.
[윤희석]
특히나 PK지역에서 지지율이 많이 떨어진 것은 한동훈 의원을 무소속이지만 당선시켰던 보수 지지층들의 마음이 또다시 실망으로 바뀌는 거 아닌가 하는 그런 분석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당 지지율이 그동안 지방선거 이후에 반등을 해서 골든크로스까지 일어났다. 이런 여론조사도 있었잖아요. 그 이유는 저희 당이 선거를 많이 이겼다거나 잘했다거나 하는 것보다는 그래도 오세훈, 한동훈 이런 사람들이 살아 돌아오니까 앞으로 있을 28년 총선이나 30년 대선에서 희망을 걸어볼 수 있겠다. 그런 지지층의 기대 섞인 바람, 그런 것이 반영됐다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선거 끝나고 한 달이 지나니까 또 당대표가 장외집회에 계속 나가고 당 안에서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고 하니까 시간이 지나면서 실망세가 역력해진 거라고 봐요. 이 얘기는 지역별로 봐도 그렇고 연령별로도 그런 게 나오잖아요. 더 이상 국민들께 또는 보수 지지층께 희망을 줄 수 있는 행보가 없이 지금처럼만 가게 되면 계속 민주당에 질 수밖에 없다는 걸 보여주는 거니까 당 지도부에서 결심을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이 계파싸움으로 분열되는 양상에서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의 지지율을 높일 수 있는 호재인데 그 호재를 다 놓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당대표가 있다.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장동혁 대표, 장외집회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얘기 들어보시죠. 장동혁 대표, 그야말로 마이웨이를 걷고 있습니다. 올공 시위에 내가 나가서 저렇게 하는 것이 오히려 보수재건에 힘이 된다. 이런 분석인 거잖아요.
[김상일]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시면 당대표 내려놓고 국회의원 내려놓고 나가시면 돼요. 당대표, 국회의원을 가지고 저기 나가시면 그건 폐해지 기여가 아닙니다. 저렇게 개인으로서 함성을 지르는 분들의 이야기를 대표해서 제도로 만들고 그런 갈등과 사회적인 비용을 줄이라고 뽑아놓은 것이 우리들의 대표 국회의원이고 리더인 것입니다. 그런데 그 역할을 안 하시고 거기에 가셔서 함성을 지르시겠다고 한다면 당대표 내려놓으시고 국회의원 그만두시고 가시면 박수쳐드리겠습니다. 열정이 있구나 이렇게. 그런데 그렇지 않으면 열정으로 보이지 않고요. 겁이 나는구나. 내가 내 권력을 잃을까 봐 겁이 나는구나. 저기 나가서 저러면 그동안 적어도 나는 못 건드리겠지, 저 공간을 자기 방패막이로 삼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저 공간을 만든 2030들은 저 모습에 동의할까요? 전혀 동의하지 않을 겁니다. 장 대표가 우리가 시위를 하려고 하는데 와서 한마디 해 주세요. 그러면 그때 진정성을 가진 2030들이 갈까요? 아니죠. 우리를 이용하고 남용하고 소비하는구나 느껴서 오히려 비판을 하지 근처도 얼씬거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거는 들끓는 함성이 아니라 자기 조직층을 선동하고 그 선동에 부응되는 사람들의 모습일 뿐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화면 좀 크게 보여주실까요. 아무래도 요즘에 손팻말이 보도가 많이 되다 보니까 흥이 났는데 또 들고 나왔습니다. 재명아 봤지? 들었지? 그럼 국민특검 받아야지. 이렇게 반말 팻말을 들고 나왔습니다. 자막을 잠시 빼주시면 더 잘 보일 것 같습니다. 저런 팻말을 두고 박지원 의원이 SNS에 글을 올리기도 했는데 이것은 패륜 아니야. 아이들 볼까 두렵다. 이런 표현까지 올렸습니다.
[윤희석]
박지원 의원의 반응이 과하지 않습니다. 국민의힘의 구성원으로서 대단히 부끄럽고요. 대통령을 향해서 비난할 수 있고 또 비판할 수 있고 여러 가지 할 수 있지만 대통령을 지칭하는 호칭이 성도 빼고 직함도 빼고 이름만 부르는 그 자체로 저는 멸칭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흔히 사석에서 대통령 이름을 부를 때도 그렇게 좋게 보이지는 않거든요. 아무리 입장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특히나 저 시위에서 제1야당 대표가 뭔가를 드러내기 위해서 피켓을 들었다고 한다면 그 내용이 중요한 것인데 우리는 그 내용보다도 앞에 있는 호칭 저것만 보입니다. 제 입으로 할 수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장동혁 대표가 본인의 주장을 제대로 하시려면 장외에서 하시지 마시고 장외에서 하시더라도 저런 멸칭 섞인 피켓을 직접 써서 나와서 저렇게 사람들과 주먹을 불끈 쥐고 팔을 흔드는 모습은 정말 부끄럽다. 안 그러시기를 바라는 마음이 많은데 더 심해지실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앵커]
자꾸 이렇게 보도를 하면 계속하실 것 같아서 안 하고 싶기는 한데 그래도 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고. 민주당에 의해서 보수 진영에서도 멸칭이라는 얘기가 나왔는데 이런 부분은 자제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조금 전에 PK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떨어진 걸 보여드렸는데 보수진영 전체에 대한 실망감이 상당히 부산에서 커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이한 전 부산시장 후보, 자작극 논란이 일파만파입니다. 이준석 대표는 오늘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사건이 복잡한데, 그러니까 정이한 전 후보가 목에 깁스를 하고 유세를 다닐 때 정치테러다. 테러의 피해자다라고 했었는데 수사를 해 봤더니 이게 자작극이었고요. 정이한 전 후보는 지금 구속된 상태입니다. 정치권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진 거고 개혁신당에서 이걸 어떻게 책임질 건가 논란이 됐었는데 이준석 대표가 우리도 잘못했지만 배후에 국민의힘이 있다. 이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겁니다.
[김상일]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에 공작이 있었다. 이런 거잖아요. 이 선거공작이라는 건 어마어마한 범죄이기도 하고 역사에 죄입니다. 결과가 바뀌었다면 역사에 더 큰 죄로 기록됐겠죠. 그렇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가 하는 얘기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중요한 게 아니에요. 만약에 저거와 관여된 게 있었다면 이걸 바로잡기 위한 노력에 즉각적으로 들어가야죠. 사주한 사람이 있다. 배후에 인물이 있다고 하면 밝혀야 되는 겁니다. 같이 밝혀서 이걸 바로잡는 데 기여를 해야 되는데 거기에서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떠넘기듯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심각한 문제다. 그리고 과연 국민의 대표자의 한 사람으로서 자격이 있는 모습인가를 묻지 않을 수 없는 장면이다, 이런 생각입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흘리기만 했는데 박형준 캠프 인사라고 이름을 특정했잖아요. 누구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을 언론에서도 취재 들어갈 거고 누구인지 밝혀지면 파장이 엄청 커질 것 같은데요.
[윤희석]
제 입장에서는 뭐라도 더 밝혀져서 이 사건에 대한 전모를 국민들이 아시고 평가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이 사안은 겉으로만 보면 개혁신당에서 내세운 후보가 테러 자작극을 벌였는데 그 책임을 도의적으로 인정하지만 상대 당인 국민의힘 후보 쪽에서 단일화를 위해서 뭔가 한 거라는 강한 의심을 갖고 있다. 이게 이준석 대표의 얘기잖아요. 선뜻 이해가 안 갑니다. 자작극을 벌이도록 한 게 저희 당하고 무슨 관계가 있냐. 저는 이해가 잘 안 가거든요. 그러니까 이준석 의원의 말이 맞다면 만약에 수사를 통해서 박형준 후보 쪽 누군가가 뭔가를 했다는 게 밝혀지면 모든 것이 전모가 드러날 테니 그때 국민들이 판단하셔서 이준석 대표의 말이 맞구나, 아니면 이준석 대표의 말이 안 맞구나. 여기에 따른 결과만 받아들면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사실관계를 다 모르는 상태에서 옥신각신할 필요없고 다만 드러난 것은 분명히 테러 자작극을 벌인 사람은 개혁신당의 후보였다는 것이고 이준석 의원은 그 당의 현직 당대표라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이 부분에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후보가 수사를 받는데 중앙당에서 몰랐을까? 이 부분이잖아요.
[윤희석]
바로 그 부분이죠. 본인은 몰랐다고 합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본인들도 피해자라고 얘기하시는데. 그러면 정이한 후보와 개혁신당 중앙당, 예를 들어 이준석 대표가 그 정도 관계밖에 안 되냐. 그렇게 볼 때 이 점도 봐야 돼요. 개혁신당 부산시의원 비례대표 1번이 정이한 후보의 아버지가 경영하는 큰 병원의 수간호사란 말입니다, 간호과장. 그런 건 어떻게 설명이 가능하겠어요. 일반적으로 받아들일 때 이 정도로 굉장히 가깝구나. 비례대표 나올 수는 있죠. 그렇지만 어떻게 아버지 병원의 간호사가 나올 수 있나. 그 관계를 유추해 볼 때 적어도 이준석 대표와 정이한 후보의 관계는 굉장히 가깝다고 볼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본인은 몰랐고 테러 자작극은 알 수 없었으며 뒤에 보니까 박형준 후보 쪽 인사가 있으니까 우리가 그걸 더 파보자, 이렇게 주장한다면 중간 단계가 다 생략되는 거기 때문에 국민적으로 설득을 받아낼 수 있는 여지가 별로 없다고 생각해요.
[앵커]
진상을 밝히고 싶으면 이준석 대표가 더 구체적으로 얘기를 해야 된다. 보수진영에서 보면 정이한 후보가 2만 7000여 표를 당시에 득표했더라고요. 단일화를 안 해서 보수표가 분산됐던 거 아니냐. 예를 들어서 경찰이 자작극 의혹을 선거 전에 얘기했는데 선거전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김상일]
지금 그런 걸 따지는 게 중요하지 않다고 봐요. 그런 거를 따지면 보수 노선의 재편이라는 큰 흐름에 도움이 될까요? 도움이 안 되죠. 저는 오히려 그런 걸 따지는 분들이 왜 따지시려고 하는지 모르지만 그걸 따져서 결과를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라면...
[앵커]
이준석 대표가 어떻게 책임을 져야 됩니까?
[김상일]
이준석 대표는 기자 문답을 할 일이 아니죠. 저 알고 있는 사실을 경찰에 가서 경찰과의 문답을 해야 맞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야 우리가 볼 때 국민의 대표로서 책임있는 행동을 다한다고 보는 것이지 자신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위해서 나와서 오히려 사회적인 혼란과 비용을 증가시키는 행위를 한다면 그것은 바른 행동이 아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이 부분이 앞으로 새로운 사실이 나오면 파장이 커질 것 같아서, 이준석 대표는 다른 것도 있지만 정치적 책임이라는 것도 있잖아요. 새정치를 표방하면서 정치를 해 왔기 때문에, 어떻게 수습을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윤희석]
여기서 이준석 대표가 얻을 수 있는 건 정말 몰랐다는 걸 증명하는 거예요. 그건 대단히 어려울 겁니다. 그런데 역으로 조금이라도 자작극 관련해서 본인이 알았던 게 밝혀지면 정치적으로 너무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도 명운을 걸고 기자회견까지 한 그런 부분 아니냐. 웃으면서 말씀을 하시지만 어떻게 보면 개혁신당이 지방선거 통해서 기초의원 당선자 딱 한 명 낸 상태란 말이죠. 당의 존폐가 문제가 될 만큼 심각한 상황인데 이것까지 겹쳤기 때문에 사생결단하고 기자회견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듭니다.
[앵커]
어쨌든 박형준 캠프 인사가 개입돼 있다라는 얘기를 이준석 대표가 했기 때문에 기자들에게, 이 부분과 관련해서 보다 책임있는 추가적인 발언을 할지 보겠습니다. 김상일 정치평론가,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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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 (단위 %)
더불어민주당 44.8 국민의힘 38.1 개혁신당 3.7 조국혁신당 2.7 진보당 0.6 기타 정당 1.8 무당층 8.2
조사의뢰: 에너지경제신문 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기간: 7월 9~10일 조사대상: 전국 18세 성인 1,002명 조사방법: 무선(100%) 자동응답(ARS)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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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부산·울산·경남) 지역 지지율] (단위 %)
7월 1주 국민의힘 53.5
7월 2주 국민의힘 32.9 ★전주 대비 20.6%p 하락★
[70대 이상 지지율]
7월 1주 국민의힘 50.3
7월 2주 국민의힘 42.9 ★전주 대비 7.4%p 하락★
조사의뢰: 에너지경제신문 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기간: 7월 9~10일 조사대상: 전국 18세 성인 1,002명 조사방법: 무선(100%) 자동응답(ARS)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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