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힘 '보완수사권 폐지' 맹폭...민주 내부도 '우려'

2026.07.13 오후 05:55
국민의힘 지도부, '보완수사권 폐지' 대응 총력
오후 규탄대회·의원총회도 진행…전방위 압박
정청래, 국회에서 출마 선언…"당의 주인은 당원"
'당원' 33번 사용해 개혁 강조…'이재명' 최다 언급
[앵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 부각에 당력을 총집결하는 국민의힘은 보완수사권 유지를 당론으로 채택했습니다.

여권 내부에서도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민주당은 내일(14일) 의원총회를 열고 숙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보완수사권 폐지'를 두곤 여당 안에서도 신중론이 나오는데, 국민의힘이 저지 총력전에 돌입했다고요?

[기자]
먼저 보수 야권은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고리로 모처럼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오전 최고위에서 경찰에게 절대 권력을 몰아주면 절대 부패할 거라고 우려했고, 정점식 원내대표는 박종철 열사까지 거론하며 보완수사권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점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보완수사권 폐지가 1987년에 이루어졌다면 박종철 군의 공식 사인은 '원인 불명의 심장마비'가 되었을 것이고….]

오후에도 국민의힘은 규탄대회와 의원총회를 진행하며 그야말로 전방위 압박을 퍼붓는 모양새인데, 관련 당론도 채택했습니다.

중수청법과 공소청법 시행 시기를 1년 늦추고, 검사의 보완수사권을 그대로 유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습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도 관련 공세에 가세했습니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와 비공개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피해자와 국민을 적으로 돌리고 장윤기 같은 범죄자 편에 설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민주당에서도 보완수사권 폐지는 뜨거운 감자입니다.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법사위 법안소위가 오전 10시부터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 심사를 이어갔는데요.

민주당 홍기원 의원이 민생 사건이나 시한이 촉박한 사건에 대해선 검찰에 보완수사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개정안 발의를 준비하고, 김남희·김동아 의원이 제한적 보완수사권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회견을 진행하는 등 신중론도 만만찮습니다.

원내지도부도 내일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소집해 숙의에 나서는데, 다만 신속 처리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관계자는 귀띔했습니다.

[앵커]
민주당의 '8·17' 전당대회도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청래 전 대표가 출마를 공식화했죠?

[기자]
오후 2시, 국회에서 연임에 도전한다고 밝힌 정 전 대표는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또 '당원'을 33번, '개혁'을 18번 언급하며 자신은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개혁 과제를 완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정 전 대표가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이재명'이었는데요, 일부 대목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이재명 대통령과의 의리를 지키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을 끝까지 지킬 사람은 저 정청래라고 확신합니다.]

이로써 8월 전당대회는 정 전 대표와 김민석 전 국무총리, 송영길·고민정 의원과 김보미 전 강진군의원까지, 5파전으로 치러질 거로 보입니다.

후보군이 거의 추려진 데다 공식 후보 등록 역시 나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작 '룰' 세팅은 아직입니다.

지도부는 어제 오후에도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해 선호투표제 도입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오늘 오전 최고위 역시 취소됐는데, 당 관계자는 이견이 있으니 숙의하자는 것이다, 비공개 최고위도 아직 잡힌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공식 후보 등록 직전인 수요일까지 논의를 마쳐야 한다는 공감대는 있지만, 선호투표제 재검토를 주장하는 친청계와 도입을 압박하는 친명계 모두 양보할 생각은 없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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