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내 임기 단축해서라도 분권형 개헌 해야"

2026.08.14 오전 09:54
최근 여야 중진 의원들과 연달아 골프 회동을 한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를 단축해서라도 개헌을 해야 한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초 이 대통령과의 골프 회동에 참석한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YTN에, 당시 이 대통령과 같이 있는 자리에서 1987년 헌법 개정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관련 대화를 나눈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에게 이제 87년 체제가 수명과 역할을 다했고, 지금 체제로 가면 누가 대통령이 되든 전직 대통령이 감옥에 가는 등 악순환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모든 권력이 한 사람에게 집중되는 구조가 아니라 권력이나 책임이 배분되는 형태로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말을 꺼냈다고 언급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이 전적으로 공감하고 내 임기를 단축해서라도 할 마음이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대통령 연임을 위한 구상이라는 야권의 지적과 관련해선 이 대통령이 아무리 좋은 것도 자기가 먼저 얘기하면 잘 안된다고 말하며, 독재니, 연임이니 그런 이야기 자체가 대한민국 국민 수준에서 통하겠느냐고 반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골프 회동 자리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여야 중진 의원들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에는 국민의힘 주호영, 박덕흠 등 야당의 전·현직 국회부의장 등과 골프를 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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