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락세를 이어오던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갤럽 조사에서 급기야 부정 평가가 긍정을 앞지르자, 청와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분열을 새 지도부가 수습할 수 있을지, 또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될지가 향후 지지율의 최대 변수가 될 거로 보입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전국지표조사에 이어, 한국 갤럽에서도 직전 조사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44%로, 직전인 3주 전보다 7%포인트 급락했고, 부정 평가는 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갤럽 조사 기준, 취임 이후 최저치이고, 부정이 긍정을 역전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부동산을 포함한 경제 정책에 대한 불만이 핵심 원인으로 꼽히는데, 청와대는 일단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를 주목하는 분위깁니다.
새 지도부 진용이 꾸려지고, 극심한 충돌을 빚었던 당내 갈등이 봉합되면, 주요 현안 대응에도 속도가 붙을 거란 시각입니다.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공급·금융 대책의 성과가 가시화할지와 더불어, 당정 협의를 토대로 한, 합리적인 세제 개편안 도출 여부가 첫 시험대가 될 거로 보입니다.
[이재명 / 대통령 (지난 13일, 수석보좌관회의) : (부동산 문제는) 파격적이고 속도감 있는 공급, 또 공정하고 합리적인 조세 체제, 세밀하고 두터운 금융 정책의 유기적인 조합이 무엇보다 필수적입니다.]
주요 경제 정책을 이끌어온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에 변화를 주는 방안 역시 하나의 돌파구로 거론됩니다.
분위기를 쇄신하는 건 물론 새 정책의 추진력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 대통령 (지난 6월, 유럽 순방 결과 브리핑) : (앞으로는) 기획된 새로운 일들을 제대로 추진하는 기간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거기에 맞는 자원들로 다시 구성해야 하지 않을까….]
다만, 오는 2028년 총선과 맞물려, 당내 권력 투쟁이 장기화할 경우, 대통령 지지율 회복이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동시에 제기됩니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의 계파가 엇갈리면서, 갈등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결국 이 대통령이 당·청 관계를 포함해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지가 향후 지지율의 관건이 될 거로 보이는데, 청와대는 성과를 위해, 정책을 하나하나 챙겨나가겠단 입장입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영상기자 : 염덕선, 최광현
영상편집 : 정치윤
디자인 : 정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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