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동산 공급 대책으로 거론되는 '용산 공원' 부지 활용 여부를 놓고 여야 여론전이 치열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청년 주거안정'을 전면에 내세웠고, 국민의힘은 난개발로 규정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용산 공원' 주택 부지화를 추진하는 민주당에서, 서울지역 의원들이 모여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취지로 한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 : 즉시 물량을 조절할 수도 있는 가장 확실한 핵심 공급 수단이기 때문에…. 오세훈 시장은 재개발 재건축 얘기만 재탕, 삼탕 반복하고 있습니다.]
일각의 비판 여론에는 현실론을 들어 조목조목 반박했는데, '공론화'를 강조하는 정부와 보조를 맞추는 모습입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미래 세대가 감당할 수 있는 양질의 주택을 마련한다는 관점에서 차분하게 논의해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공원 보존'을 천명했던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 방침을 고리로 거듭 반대론을 펼쳤습니다.
[최보윤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용산공원은 약 20년간 보존 원칙을 엄격히 지켜온 국민 '모두의 공간'입니다.]
전문가도 국회로 불러 '밀어붙이기식' 난개발로 규정하고, 재건축·재개발만이 실효성 있는 대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의원(SBS 김태현의 정치쇼) : (뉴욕) 센트럴파크에다가 아파트를 짓게 되면 머지않아 그 면적만큼의 정신병원이 필요할 거다. 녹지 필요성이 지금 대단히 절실한 상황이거든요.]
여야는 협상 끝에, 용산공원특별법 개정안은 서울시와 국토부 논의 상황을 반영하자며, 처리 시점을 미루기로 했습니다.
[천준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 논의 결과 반영해서 다음 주로 한 주 정도 (본회의) 처리를 유보하는 결정도 있었습니다.]
[김승수 /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 : 논의 없이 통과된 법안도 있기 때문에 필요하면 조정안을 만들어서….]
본회의 처리를 앞둔 용산공원특별법 개정안은 논의의 중심인 '본체 부지'가 아닌 별도 '격리 부지'의 활용 여부를 다루고 있는데, 마치 공원 전체 부지 개발을 목적으로 한 법안으로 인식되면서 논의에 혼선도 잇따랐습니다.
31% 수준에 불과한 미군 용산기지 부지 반환 지연도 법안 논의에 어려움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공급대책 일환인 용산공원 부지 개발 여부와 방식을 둘러싼 여야 간 양보 없는 줄다리기는, 다음 주 예정된 본회의를 앞두고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최성훈
영상편집 : 오훤슬기
보도디자인 : 김유영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