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동영, 북미관계에 "동북아 지각판 움직이고 있다"

2026.08.21 오후 02:10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북미회담 가능성과 관련해, 아직 예단하긴 이르지만 불씨가 움직이는 게 아니라, 동북아의 지각판이 움직이고 있다고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정 장관은 오늘(21일) 기자들과 만나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하면서, 북미 대화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정 장관은 통일부 장관으로서 지난 1년 동안은 정말 답답했다는 소회도 밝혔습니다.

두 번째 통일부 장관직을 수행하면서 어떻게든 고착화된 현상을 타파해봐야겠다는 의지를 갖고 시작했지만 역부족이었고, 좌절의 시간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핵 자동차가 질주하고 있는 만큼 일단 멈추게 해야 후진을 할 수도 있다며, 북미 대화 재개와 북핵 우선 중단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협상의 주요 의제가 '북핵 우선 중단'이 된다면, 사실상 북핵을 용인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는 북핵이 진행돼온 과정만큼 핵 없는 한반도로 가는 과정도 길 수밖에 없다며, '용인' 말고 '중단'에 초점을 맞췄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한국 패싱' 우려를 묻는 말엔 이 순간에도 북핵 능력은 증강 중이고 남북관계는 막혀 있다며, 멈춰 있는 북핵 문제를 움직일 동력이 북미대화 재개 외에 무엇이 있느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면서 '페이스메이커'로서 우리는 우선 당사국, 주변국들과 소통하며 평화체제 전환 필요성을 강조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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