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평론 시사정각 시작합니다. 성치훈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 나오셨습니다. 국민의힘 비장횡사 칼바람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관련 영상부터 보시죠. 장동혁에 반기 들면 공천 없다. 이런 뜻일까요. 징계 내용부터 정리를 다시 한 번 해드리겠습니다. 반장동혁계라고 불리는 의원들. 어제 당원권 정지 중징계가 나온 겁니다. 조경태 의원이 제일 많습니다. 2년 6개월, 진종오 2년, 권영진 의원은 1년 6개월, 서범수 의원은 10개월.이렇게 됩니다. 이렇게 되니까 기간을 따져보면 다음 총선은 거의 나갈 수 없게 된 겁니다. 조경태 의원, 권영진 의원, 진종오 의원. 징계 시기를 따져보면 징계가 확실히 되면 총선이 1년 8개월 정도 남았으니까 공천을 못 받는 거잖아요.
[송영훈]
현재대로 징계가 유지된다면 그렇게 되는 것이죠. 권영진 의원 같은 경우 징계가 1년 6개월입니다마는 1년 6개월이 되기 전에 공천 신청 시기가 될 겁니다. 그러면 그 시점에 당원권이 없기 때문에 공천 신청을 못하게 될 수 있어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기간이 짧은 서범수 의원의 경우 저 당원권 정지 10개월은 상당히 중대한 불이익이 됩니다. 왜냐하면 울산시당위원장으로 인준이 된 것이 지난달 30일입니다. 그런데 당원권 정지 10개월이면 사실상 잔여임기의 대부분을 수행하지 말라는 의미가 되거든요. 임기가 1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난 총선의 전례를 보면 국민의힘은 당원권 정지 이상의 징계 전력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양자경선의 경우 4% 감산을 적용했습니다. 그러면 서범수 의원의 경우에는 공천 신청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또 경선을 하는 경우에는 중대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그런 부분까지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비당권파, 범쇄신파로 분류되는 의원들에게 징계의 빌미가 있는 것을 기화로 정치생명을 끊어놓고자 하는 결정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결정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가벼운 덧셈뺄셈을 해보면 서범수 의원이 돌려차기 발언으로 10개월을 받았거든요. 진종오 의원이 2년입니다. 그런데 한동훈 선거지원과 돌려차기 발언 2개거든요. 여기서 10개월을 빼면 한동훈 도운 게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성치훈]
정확하게 뭐가 몇 개월 구분하지 않았습니다마는 그렇게 보는 게 합리적인 추론이겠죠. 진종오 의원이 정당 소속으로 무소속 후보를 지지한 것은 저도 정당인의 입장에서 봤을 때 충분히 징계를 논의할 만하다. 징계감은 맞죠. 하지만 정치생명을 끊을 정도로 사실상 정치적으로 사형선고를 내린 거나 다름없거든요. 다음 총선만 못 나오는 게 아니라 지금 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2년 뒤에 못 나오게 되면 그다음 선거인 6년 뒤까지 정치적 활동을 하기 힘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적 사형선고를 내릴 만한 징계냐. 그러니까 내릴 만한 건이냐를 봤을 때는 다른 의견들을 가질 수 있는 거죠. 상당히 중징계가 나왔죠. 국민의힘에서 한동훈 의원에 대한 제명 전에 이 정도의 징계가 나왔던 건 당을 나간 이준석 전 대표, 당대표에 대한 최초 초유의 징계도 당시에 6개월이 처음에 나왔고 추가로 1년이 돼서 1년 6개월이었습니다. 그 정도로 상당한 중징계가 나온 건데. 그러면 국민의힘 윤리위가 중징계를 내리는 것 때문에 무조건 비판을 받느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잣대가 다르기 때문인 것이죠. 이진숙 의원이나 당권파들, 장동혁 대표에게 우호적인 사람들에 대한 징계는 사실상 논의가 되는 건지 안 되는 건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비당권파에 대한 징계만 엄벌을 내리다 보니까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겠죠.
[앵커]
합당한 징계냐. 물론 징계 사유를 보면 징계를 할 만한 사유라고 동의하는 분들은 있지만 그 수위가 맞느냐, 이 부분을 놓고 비판이 큰 것 같거든요.
[송영훈]
결국 징계의 형평성, 일관성, 독립성, 의도성들이 문제가 되겠죠. 국민의힘에서 저런 기준을 적용한다면 당연히 징계심사가 이뤄져야 된다고 볼 수 있을 만한 분들이 꽤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당사에 전두환 씨 사진을 걸자고 했던 고성국 당원. 서울시당에서 탈당 권고가 나왔는데 재심 신청해서 중앙당 윤리위로 간 다음에 감감무소식입니다. 그리고 5.18 관련된 부적절한 토론회를 개최해서 책임당원들이 징계 신청을 한 이진숙 의원. 역시나 징계에 회부한다는 이야기가 들리지 않고 있고 그다음에 2억 이상을 쓴 장동혁 대표에 대해서 당무감사를 한다는 얘기를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별건으로 책임당원들의 징계 청구가 들어가 있는데 우종환 전 윤리부위원장이 방송에 나와서 본인은 징계 청구서를 보지 못했다.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고요. 그다음에 축구협회 관련된 청문회 증인으로 나온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에게 문자를 보내서 더 잘 배려해 드리지 못해서 송구합니다라고 했던 의원. 이런 기준을 적용한다면 징계를 받아야 되지 않나 생각이 들고 그다음에 대한민국 어느 방송에서도 그 막말을 그대로 옮길 수 없는 끔찍한 장애인 비하 발언을 했던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또 당내 현역 국회의원들을 향해서 육두문자를 써서 큰 논란을 빚은 조광한 최고위원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이런 의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 징계에 대해서 공평하지 않다고 하는 당내 반발과 지적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겁니다.
[앵커]
징계의 칼날이 선별적이다. 그렇다면 기준은 무엇인가. 여러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요. 권영진 의원과 진종오 의원 오늘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장동혁 호위무사로 전락한 윤리위가 정치숙청을 벌였다. 진종오 의원은 이렇게 얘기했고요. 진종오 의원과 서범수 의원은 가처분 같은 거 검토하겠다. 이런 얘기고. 오늘 권영진 의원이 언론인터뷰에서 얘기한 건 윤리위 갔는데 제대로 물어보지도 않고 답변을 해도 제대로 듣지도 않았다. 이 과정도 문제다라고 지적하더라고요.
[성치훈]
과정에 대한 지적을 하는 게 가처분 절차, 과정 이런 것들이 문제가 있을 때 인용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권영진 의원은 법적인 조치는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성치훈]
나는 제대로 소명할 기회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을 하는 것 같은데 그런데 징계가 상당히 과하다고 생각합니다마는 가처분을 만약에 신청한다 하더라도 인용될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배현진, 김종혁 전 최고위원과 달리 이런 분들과 달리 지금 이분들은 상당히 빌미를 제공한 측면이 있어요. 특정되는 사건, 말실수 이런 것들을 했기 때문에 진종오 의원은 본인이 주장하는 거는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지원한 것에 대한 구체적 사실을, 이건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마는 그렇기 때문에 구체적 사실을 얘기하라고 하고 있습니다마는 아까 우리가 처음에 지적한 것처럼 돌려차기 피해자 사건 토론회에서 막말을 한 것 때문에 그게 포함되어 있잖아요. 명백한 빌미가 있기 때문에 아마 가처분 신청을 한다고 해도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고요. 당권파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잡은 겁니다. 징계를 내릴 만한 근거가 있었고. 대신에 과하게 내린 것에 대해서 비판을 할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정적 제거라고 봅니다. 이걸 뒤집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런 판단에서 밀어붙였다고 보기 때문에 비당권파가 이 결정을 되돌리기는 상당히 힘들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장동혁 대표 입장에서는 정말 이른바 친한계 의원들을 윤리위라는 칼을 이용해서 계속해서 쳐낼 수 있는 거잖아요.
[성치훈]
징계가 어젯밤에 나온 걸로 끝난 게 아니라 징계 정국은 이제 시작이라고 봅니다. 아마도 가장 명분 있는 사람들에 대한 중징계를 내린 거고요. 처음에 징계 정국이 펼쳐질 때 장동혁 대표가 얘기했던 게 당대표 거취를 자꾸 물어보고 흔드는 사람들. 그걸 해당행위로 규정하려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거에 대한 비난이 너무 심하니까 실질적인 빌미를 제공한 사람들만 일단 선제적으로 징계한 거고 아마도 당대표에 대한 거취 문제를 계속 얘기하는 사람들 약간 경징계라도 나올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칼날은 계속 휘두를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 칼바람 속에서 이른바 반장동혁계, 친한계라고 하는 의원들의 움직임도 궁금한데요. 말로만 장동혁 대표 이러면 안 된다. 사퇴해라 이런 말만 반복하는 상황이 이어질까요? 어떤 대응이 있습니까?
[송영훈]
이제는 국민의힘에서 쇄신파라고 하는 분들이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 장동혁 대표가 최근에 방송에서 중진 의원들을 겨냥해서 물러나라고 한 것, 그리고 저런 징계를 통해서 비당권파에 대한 숙청 작업 같은 것이 벌어진 것, 이런 상황들이 모두 다 그런 행동들을 앞당기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징계를 받은 네 분은 정치적으로 평가했을 때 합이 13선입니다. 왜 평가했을 때 13선이라고 생각하냐면 권영진 의원이 재선이지만 대구광역시장을 두 번 하신 분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4선 이상으로 평가해야 됩니다. 그러면 합쳐놓고 보면 13선인데 저분들이 도합해서 5년이 넘는 징계를 받았잖아요. 그러면 저 정도 되면 누가 그다음인가를 생각할 때가 됐습니다. 저런 징계에 대해서 침묵하고 방관할 경우에는 누구라도 징계의 칼날이 돌아와서 정치적 숙청의 대상이 될 수 있거든요. 비유하자면 이런 겁니다. 정권에 반대하는 반정부 인사는 쫓아다니면서 감시해서 길에서 침 뱉으면 구속시키는 그런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런 게 국민의힘에서 계속 일어나면 되겠습니까? 이쯤 되면 당을 바로잡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이 뒤따라야 될 때다라는 말씀을 강조해서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칼바람이 거세지면 이렇게 사실상 국민의힘에서 공천받기 어려워지는 이런 의원들이 늘어나면 이른바 탈당 결의 움직임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고 보십니까?
[송영훈]
왜 탈당을 해야 되죠? 사실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정당은 역사와 전통이 오래된 보수정당입니다. 그리고 제1야당입니다. 그러면 당권을 일시적으로 잡은 기화로 해서 당을 사당화하는 분들이 제자리로 돌아가야지 그걸 탈당해서 당을 사당화하려는 분들의 손에 넘겨준다? 정치적으로 온당하지 않고 실익도 불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을 바로잡는 것이 우선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 사정도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민석 체제가 출범하고 당내 화합이 유지될 것인가, 이 부분이 상당히 관심사였는데 친청계가 며칠도 되지 않아서 또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지명직 최고위원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은데 전용기 의원을 지명한 것을 놓고 친청계가 너무 일방통행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던데 전용기 의원이어서 문제인 거예요? 절차가 문제인 거예요?
[성치훈]
절차나 인물이나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만 친청계 최고위원, 특히나 수석최고위원인 최민희 최고위원이 청년 최고위원을 선출하자는 본인의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자 잘못됐다고 지적을 하는 건데요. 그런데 납득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우리 당 전당대회가 치러지기 전에 이번에는 2030 멀어진 민심을 잡기 위해서 청년최고위원을 도입하자. 그래서 선출직 최고위원에 청년 넣자는 얘기를 했었잖아요. 그 당시에 반대했던 분들이 지금 친청계 최고위원들입니다. 이거에 대해서 선출하지 말자고 해놓고 이제 와서 갑자기 지명직 최고를 선출로 돌리자고 말하면 그걸 누가 받아들이겠어요?
[앵커]
합의된 건 아니었어요?
[성치훈]
합의된 거 아니죠. 최민희 최고위원은 선거 과정에서 김민석 당대표가 후보 시절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청년 최고위원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당대표가 되면 지명직 최고위원 중 한 명의 청년을 경쟁을 통해 선출하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죠. 그거에 대해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비판은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해서 선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건 잘못된 거라고 주장하기에는 여전히 지명직 최고위원이고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지명직 최고 말고 선출직으로 바꾸자고 반대했기 때문에명분이 없다는 거죠.
[앵커]
한쪽은 노동계를 대표한다는 상징성이 있는데, 전용기 의원을 지명한 것에 대해서는 김민석 대표의 속내가 어떤 부분이 작용했다고 보십니까?
[송영훈]
본인이 전당대회에서 했던 말을 정면으로 뒤집었잖아요. 전당대회 때는 뭐라고 했냐면 청년 중 한 명을 선출해서 지명직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하면서 선출직 청년최고위원으로서 위상과 역할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당선증에 잉크도 마르기 전에 그냥 지명해 버렸습니다. 그만큼 김민석 대표가 조급하다고 봐요. 그러니까 최고위원회에 수석최고위원부터 시작해서 들어와 있는 3명의 친청계 최고위원을 견제하는 데만 급급한 겁니다. 그런데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본인의 약속을 지켜서 당내 청년당원들이 청년최고위원을 선출해서 그들의 대표자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죠. 전용기 의원이 청년으로서 대표성이 있습니까? 왜냐하면 나이는 91년생이지만 재선 국회의원이에요. 이미 정치적으로 많은 걸 가졌습니다. 보통 정당의 청년최고위원이라고 하면 원외 인사가 맡거나 혹은 원내라고 해도 초선 정도가 맡아서 정치적으로 상대적 당내 발언권이 약한 분들을 대변하는 역할을 해 왔어요. 전용기 의원 정도 되면 선출직 최고위원에 본인이 직접 도전해야 맞는 분입니다.
[앵커]
저는 성치훈 대변인이 되셨으면 하는 기대를 했었습니다.
[성치훈]
혼자 하신 거고요. 장단점이 있을 것 같아요. 원외인사를 키우기 위해서 청년 최고위원을 활용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 이동학, 박성민 전 최고 다 원외 청년들이었잖아요. 전용기 의원이 들어가게 되면 이번 지도부는 2년 뒤에 총선 때 공천과 관련된 목소리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재선 국회의원인 전용기 의원이 청년 국회의원들이나 기회를 더 많이 줘야 된다는 것에 힘을 실어서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용기 의원 같은 경우에는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 당원들에 의해서 선출됐던 전국 대학생위원장 출신이고 그 이후에 전국청년위원장도 했었기 때문에 그런 상징성도 갖고 있죠. 그리고 김민석 당대표가 본인이 했던 말을 아무 이유 없이 뒤집은 게 아니라 한정애 신임 사무총장이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당은 전당대회가 끝난 다음에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전국위원장 선거를 하게 됩니다. 전국여성위원장, 노동위원장, 장애인위원장, 청년위원장 선거를 하게 되는데 청년위원장 선거도 청년당원들이 하고 이것도 상당히 치열하게 이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청년당원들이 뽑는 청년위원장 선거가 있는데 또 청년당원들을 대상으로 해서 청년최고위원을 뽑는 것보다는 지명을 하는 게 낫겠다는 한정애 사무총장의 의견을 당대표가 받아들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송영훈]
그런데 하나만 짧게 짚자면 김민석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을 지명하는 과정에서 최고위와 협의가 없었다는 것 아닙니까? 물론 민주당 당원에도 지명직 최고위원을 지명할 때 최고위와 협의하라는 조항은 없어요. 그런데 김민석 대표가 저렇게 지명직 최고위원을 지명할 거면 조희대 대법원장을 비판하면 안 되는 겁니다. 헌법 104조에도 대법원장이 제청할 때 대통령과 협의하거나 합의해야 된다는 조항은 없거든요. 하지만 협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김민석 대표는 본인이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그러니까 전형적인 자가당착과 내로남불을 보여주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김민석 대표 일성이 당의 통합, 화합이었는데 전당대회가 끝나자마자 친청 최고위원 3명은 김어준 방송으로 달려갔고 김민석 대표는 민주당TV를 띄웠습니다. 함께 보시죠. 김민석 대표가 민주당TV를 띄워라. 민주당TV를 띄운다는 것은 이준석 대표 해석으로는 김어준 나가지 말라는 얘기인데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성치훈]
민주당에서 운영하고 있는 채널은 원래 있었고요. 그것을 좀더 확대하고 국민들이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하자는 차원의 얘기이기 때문에.
[앵커]
새벽부터 계속하자는 거잖아요.
[성치훈]
아침부터 하자는 것 때문에 이준석 대표가 공격하는 것 같은데. 아침부터 하면 경쟁을 해야 되는 거죠. 김어준 방송이 이런 것들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에 이걸 띄운다고 해서 김어준 방송을 대체할 수 있는 방송이 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른 색깔을 가진 방송이 될 수 있는 거고요. 왜냐하면 김어준 씨 방송에서는 지금 대통령이나 당대표에 대한 비판도 계속 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방송 말고 민주당에서 운영하는 방송은 민주당TV니까 민주당의 정책이나 당대표의 노선이나 이런 것들을 홍보하는 쪽이 될 것이기 때문에... 거기서 어떻게 운영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채널의 성격이 다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지적하는 민생과 관련된 얘기나 이런 것들도 분명히 얘기해야겠죠. 그런 소식도 담아내는 TV를 만들어낸다면 저런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을까요.
[앵커]
이준석 대표 발언 전해 드렸지만 누구보다 김어준 씨가 예민할 것 같습니다. 김어준 출연하는 친명 의원들은 마음이 불편할 것 같거든요.
[송영훈]
김어준 씨는 별로 신경 쓰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김어준 씨 유튜브를 높게 평가하는 건 아니지만 역사적으로 관제매체가 민영매체를 이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과거에 대한늬우스 생각해 보면 권의주의 시대에 극장에서 영화 상영하기 전에 항상 대한뉴스를 틀었습니다. 오늘날의 대한뉴스는 희화화의 대상이에요. 왜냐하면 그거 강제로 틀게 하니까 봤지 보고 싶은 어서 본 건 아닐 겁니다. 정권이 방송이 마음에 안 된다고 해서 KTV 봐라. 이렇게 한다고 해서 KTV가 아침부터 밤까지 하지만 일선 방송사의 시청률을 이길 수 있습니까? 마찬가지 경우입니다. 자꾸 관제로 만들어서 박제시키려고 하면 시청자들은 그런 걸 보지 않습니다. 민주당TV가 어떻게 운영될지 모르겠지만 김민석 대표가 의도하는 발상과 같이 운영된다면 실패할 거라고 봅니다.
[앵커]
경쟁은 안 된다.
[송영훈]
김어준 유튜브의 영향력을 낮추려면 민주당 스스로가 선동적인 정치문화에서 벗어나야죠. 김어준 씨 유튜브가 팩트에서 벗어나는 부분을 걷어내면 자연스럽게 영향력이 약화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민주당TV 그래도 재미있을 수도 있으니까. 아직 시작도 안 했으니까 시작부터 이런 얘기를 하는 건 조심스럽게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국방위에서 있었던 것 잠시 짚어보고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안규백 장관, 천하람 의원이 질의했는데 이런 답변을 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함께 보시죠. 탈영을 했다면 내가 한기호 아들이다, 이런 말을 반박했는데 한기호 의원 바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습니다. 졸지에 장관 아들 한 명 입양하게 생겼다. 추호도 입양할 마음이 없는데 굳이 입양하겠다고 하니 받아들여야겠다. 이런 조롱 섞인 답변을 올렸습니다. 자꾸 탈영했냐고 물어보니까 억울한 건 이해는 가는데 거기서 내가 그러면 한기호 아들이다. 이런 답변을 한 건 어처구니가 없다. 이런 반응이 나온 것 같습니다.
[성치훈]
안규백 장관이 설명했는데 한기호 의원이 이 문제를 계속 제기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그만큼 내가 결백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하셨어요. 그런데 안규백 장관은 천하람 의원이 얘기했던 병적기록부를 공개하기 전까지는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리고 장관으로서 추진하고 있는 이재명 정부의 병적기록부 공개 논란 이후 안규백 장관이 언젠가는 공개하셔야 될 겁니다. 정치를 계속하셔야 되기 때문에 병적기록부는 빨리 하는 것이 이재명 정부를 위해서도 또 본인의 장관직 수행을 위해서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한기호 의원이 당시에 방위병은 탈영이 없다. 매일 집에서 출근하면 도장을 찍었고 출근하지 않으면 공식 명칭이 분실이라고 했으니까 탈영이 아니라 분실이었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는데 이 부분과 관련해서 천하람 의원이 오늘 언론 인터뷰에서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저렇게 답변할 줄 상상도 못했다. 뇌가 멎는 것 같았다. 사적으로 술자리에서 할 이야기 아니냐. 이렇게 비난을 했더라고요.
[송영훈]
저 답변이 국민적인 의구심을 불식시킬 수 있냐 하면 전혀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방송에 나와서 저희 집에 금송아지 세 마리 있다고 해서 금송아지 세 마리 있게 되는 게 아니잖아요. 가지고 나와서 보여드려야죠. 안규백 장관도 마찬가지입니다. 병적기록부 공개하면서 국민의 의문을 해소하고 만약에 본인의 주장처럼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하면 도대체 어느 부분이 어떻게 다른 것인지 구체적으로 소명해야죠. 그런 걸 하지 않고 정치적 레토릭으로 때우려고 넘어가려고 하면 국민들께서 그대로 넘어가시겠습니까? 한마디만 덧붙이면 앞으로 안규백 장관의 이름을 말할 때는 발음에 상당히 주의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안규백인지 한규백인지 정확하게 발음하지 않으면 오해를 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앵커]
안규백 장관 병적기록부 공개 전까지는 저희가 아마 이런 얘기 계속하게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전 부대변인,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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