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축소 지시로 한미연합훈련 '을지 프리덤 방패' 연습이 닷새 만에 종료됐습니다.
취소된 훈련은 순연해서 진행한다는 계획인데,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유화 기조 속에 하반기 연합훈련까지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축소 지시로 한미연합훈련, UFS는 결국 닷새로 마무리됐습니다.
특히 대대급 이상 한미 연합연습인 야외 기동훈련은 애초 14건 계획됐지만, 반 토막으로 줄었습니다.
군 당국은 연합훈련 7건은 다음 주까지 예정대로 진행하고, 나머지 7건은 순연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한미가 함께 진행하는 야외기동훈련은 모두 159건인데, 이번에 밀린 훈련을 포함해서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겁니다.
[안규백 / 국방부 장관 (국회 국방위) : UFS 훈련이 연습과 훈련이 끝난 다음에도 한미는 긴밀히 소통하면서 훈련 자체를 아주 균질하게 이후에도 이어져 갈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순연된 훈련뿐 아니라 다른 연합훈련들도 계획대로 진행될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올린 훈련 축소 지시 내용을 보면 UFS만 가리킨 게 아니라 한국과의 '연합군사연습'이라는 포괄적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11월 북미회담 여부가 판가름 날 때까지, 하반기에 예정된 '아이언 메이스'나 '프리덤 플래그' 등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 자체가 북한을 대화로 끌어들이기 위해 연합 훈련을 중단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하반기뿐 아니라 당분간 한미연합 훈련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죠.]
여기에 중동 사태 여파도 한몫할 것으로 보입니다.
격년마다 진행되는 한미 해군·해병대 사단급 연합훈련인 올해 '쌍룡훈련'도 취소됐는데, 미군 측이 이란전쟁 여파로 병력운용이 제한된다며 우리 측에 취소를 요청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미 연합훈련이 잇따라 축소되거나 취소되면서, 한미연합 방위능력은 물론 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도 한층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디자인 : 김진호
영상편집 : 연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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