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이 지역별 당협 위원장을 책임당원이 직접 뽑는 안건을 두고 이르면 오늘(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낼 전망입니다.
당의 쇄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온 지도부가 안건 처리를 강행할 거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추후 당내 반발도 거셀 거로 보입니다.
권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역 조직을 총괄하고 향후 선거 준비를 책임지는 보직인 '당협 위원장' 선출 방식을 두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모든 지역에서 책임당원이 위원장을 직접 뽑는 직선제를 추진해왔습니다.
'당원 중심'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취지인데, 최고위원회는 오늘(24일) 최종 결론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최보윤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당협 위원장에 대한 임기가 어차피 8월 말 종료기 때문에요. 절차를 거치는 과정에서 충분한 논의가 있었고, 계속 미룰 사안은 아니어서….]
최고위원 대부분은 당의 쇄신을 위해 직선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제는 당내 갈등이 깊다는 점입니다.
비당권파 의원 4명에 대한 중징계 여파로 분열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이번 개혁안은 결국 지도부의 '당 장악용' 꼼수라는 비판이 거셉니다.
지난 최고위에서도 정점식 원내대표는 원내 의견을 바탕으로 사실상 반대 입장을 낸 거로 전해졌는데, 우재준 최고위원은 현 지도부가 개혁을 논할 자격 자체가 없다고 질타했습니다.
[우재준 / 국민의힘 최고위원 (지난 20일 최고위 회의 직후 : 모든 당협 위원장을 새롭게 평가하겠다는 건데 우리 지도부가 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다고 했습니다.]
두 차례 의원총회에서도 중진을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잇따랐는데, 5선 윤상현 의원은 SNS를 통해 당내의 다른 의견을 지도부를 흔드는 목소리로만 받아들이고, 반대하는 목소리를 배척하는 뺄셈 정치로는 강한 당을 만들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중진 불출마론까지 거론했던 장동혁 대표는 오는 26일 취임 1주년을 앞두고 강공책을 계속 펼쳐나갈 거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최고위에서 안건이 가결되더라도 비당권파와 중진의 거센 반발이 맞물려 있어 갈등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오훤슬기
디자인 : 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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