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진숙 제명촉구안 국회 통과..."여자 전두환"·"일당 독재"

2026.08.26 오후 06:20
[앵커]
5·18 폄훼 논란에 휩싸인 이진숙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이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이 퇴장한 가운데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민주당은 국회에 '여자 전두환'을 발붙이게 할 수 없다고 강경 대응을 천명했는데, 이 의원은 '1당 독재'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에서 5·18 관련 토론회를 열었다가 역사 왜곡과 폄훼 논란이 불거진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의 제명 촉구 결의안이 범여권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조정식 / 국회의장 : 가 157표, 부 1표, 무효 1표로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이 의원에 대한 강경 대응을 천명하고 있습니다.

김민석 대표는 '여자 전두환'이라며 이 의원에 대한 신속 징계를 주장했고,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여자 전두환을 계속 국회에 둘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속도감 있게, 국민들 짜증이 오래가지 않도록 해 주시고요.]

'투톱' 한병도 원내대표도 거친 표현을 동원하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말 몰염치의 극치를 달리는 인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반드시 응징하겠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 의원의 토론회 개최 자체는 부적절했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의 제명 시도엔 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당내에서는 김민석 대표가 '여자 전두환'을 외치다 '입법 전두환'이 됐다, 전두환식 정적 제거 시도라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당사에는 이 의원 제명에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서명 15만 건이 제출되기도 했습니다.

이진숙 의원 본인도 본회의장을 박차고 나와 민주당 1당 독재가 말할 자유를 빼앗았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진숙 / 국민의힘 의원 : 5·18과 관련된 것이면 토론회도 못한다, 이렇게 오늘 민주당은 선포했습니다.]

민주당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를 거쳐 실제 이 의원 제명까지 추진한단 입장이지만, 재적 의원 3분의 2의 찬성이 필요해 국민의힘 동의를 얻지 못하면 불가능합니다.

민주당은 의원 과반 찬성으로 최대 1년까지 국회의원 직무를 정지할 수 있게 하는 국회법 개정도 추진한단 입장입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다수결 폭정, 헌법 조롱이라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앞으로 또 격렬한 대립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온승원
영상편집 : 이주연
디자인 : 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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