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과장 선에서? 알았어" 추가 녹취 공개...한동훈 고발 '맞불'

2026.09.06 오후 05:58
[앵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연일 공세를 퍼붓고 있는 한동훈 의원이 '신약 임상 청탁' 의혹과 관련한 추가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 수사자료가 유출된 것 아니냐며 반발했고, 한 의원을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공개한 2021년 10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브로커 양 모 씨가 나눈 통화 내용입니다.

임상 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양 씨는 담당자들이 연락은 오지만 과장 선에서 넘어가지 않는다고 말하자, 김 후보자는 알았다고 답합니다.

이를 두고 한 의원은 당시 김강립 식약처장이 비서를 통해 담당 과장에게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며 실제 청탁이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한 의원이 공개한 녹취에 대해 불법으로 유출된 것 아니냐며 '정치 검찰의 못된 버릇'이자 '캐비닛 정치'라 비판했고, 고발 방침까지 밝혔습니다.

[김 동 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검찰 내부의 구성원들만 확보할 수 있는 내밀한 수사 기록을 공개적으로 SNS 등을 통해 공개하는 건 명백한 범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김 후보자 행보와 관련해선 김 후보자가 두문불출한 건 가족의 건강 사정 때문이었다고 먼저 해명에 나서며 엄호 태세를 더 높였습니다.

국민의힘은 국민 생명과 안전이 걸린 신약 임상시험 과정에 특혜성 청탁이 있었던 거라며 지명 철회와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고, 김 후보자의 가족과 얽힌 사회적 협동조합 '혈세 낭비' 의혹까지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주 진 우 / 국민의힘 의원 : 식약처 청탁 논란까지 있는 상황에서 보건복지부 예산까지 가족들이 받아간다면 도저히 국민이 법무부 장관직 임명을 승복할 수 없을 거라고….]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서도 국민의힘은 이른바 '노동당 언더 조직' 의혹을 제기하며 장관 후보직은 물론 의원직까지 사퇴하라고 압박했는데, 민주당은 대응을 자제하며 용 후보자의 해명과 향후 거취를 지켜보는 등 김 후보자와는 다소 다른 기류를 보였습니다.

장관 후보자들을 둘러싼 날 선 공방은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가 다가올수록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이자은
디자인 : 우희석 백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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