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지호 "민주당, '한동훈 늪'에 빠졌어...때릴수록 존재감만 더 커질 것"

2026.09.11 오후 06:01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6년 9월 11일 (금)
■ 진행 : 이동형 작가
■ 대담 : 신지호 전 의원

- 한동훈 공세? 협업하기 어려운 문제 있어...1인플레이 불가피
- '한동훈 사건' 주장은 민주당의 프레임 전환
- 한동훈 때릴수록 존재감만 더 커질 것...우리 입장에선 '땡큐'
- 국힘 사보임? 해줄 가능성 낮아...민주당, 韓 증인으로도 못세워
- 박선원 공익제보자? 뒷감당 가능한가, 처벌 조항 강해
- 한동훈 돕는 국힘 의원 많지 않아...당권파, 민주당과 똑같은 입장
- 복당? 당내 환경 개선되고 있다고 보여...마지막 관문 넘기 어려워
- 한동훈 자극적인 단어 사용은 옥의 티...나아질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동형 : YTN 라디오 이동형의 3부 시작합니다.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1인 여론전이 뜨겁습니다. SNS에 '김승원 상황실' 차렸냐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요. 친한계 신지호 전 의원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신지호 :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 그 많은 정치 전문가, 평론가들이 "한동훈 의원이 좀 전략적으로 본인한테 들어온 여러 가지 어떤 것들을 친한계 의원이나 친한계 평론가들을 통해서 좀 나눠서 그렇게 공격했으면 지금처럼 비판을 좀 받지 않지 않았겠느냐", "정무적 판단이 좀 부족한 거 아니냐", "왜 다 혼자 하려고 그러지?" 이런 얘기를 좀 하는데.

◆ 신지호 : 다 혼자 하는 건 아니고요. 그런데 이게 굉장히 정보의 민감성이 있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나중에 이제 법적인 문제... 지금 민주당에서 이미 국수본에 한동훈 의원을 고발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법적 방어의 문제도 있고, 보안의 문제도 있고, 그다음에 이거는 협업하기에 좀 뭐한 게 처음부터 끝까지 이 전모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고, 그래서 이거를 어떤 수순으로 드라이빙을 해 나갈 것인지, 이런 종합적인 거 보면 1인 플레이가 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지금 박정훈 의원 같은 경우에는, 오늘도 기자회견... 박정훈 의원이 세종메디컬이죠? 3만 명 개미 소액 투자자들 거기에 이제 동석도 하고, 그러니까 협업 가능한 것들은 협업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 그래요? 그런데 이제 혼자서 하루에 60~70개 SNS에 올린다든가 이런 것 때문에 아까 제가 말씀드린 '김승원 상황실' 이런 말도 나오고, 민주당이 역공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줬다는 비판도 나오는 것 같은데요. 이래서 이제 민주당은 '김승원 로비 사건'이 아니라 '한동훈 사건'이라고 프레임 전환을 하고 있고요. 게다가 한동훈 의원이 검사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자료를 이야기했기 때문에 “이거는 수사 자료를 불법적으로 넘겨받은 것이다”라면서 “제명 추진하겠다”고까지 얘기했는데, 제명 추진까지는 가지 않겠지만 정치적 수사로 얘기한 것 같아요?

◆ 신지호 :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이 사건은 김승원 사건이 아니고 한동훈 사건이다. 다음 주 화요일 열리는 인사청문회는 김승원 청문회가 아니고 한동훈 청문회다." 이렇게 프레임 전환을 하려고 굉장히 애쓰는 것 같은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희들은 땡큐죠.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 한 20년 전에 여야, 좌우 할 것 없이 다들 탐독을 하고 정치적 판단을 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게 봤던 건데요. 코끼리가 미국 공화당의 상징 동물 아닙니까? 그거 쓴 사람이 인지언어학자인데, 민주당 지지자였어요. 그런데 민주당 사람들이 늘 공화당 코끼리 얘기만 하니까... 거기서 벗어나야 되는데.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은 제가 보니까 '한동훈의 늪'에 빠져버렸어요. 한동훈만 생각하고 있어요. 한동훈만. 그러면 때리면 때릴수록 한동훈이 데미지를 입고 존재감이 희미해지고 약해지는가? 반대인데요. 때리면 때릴수록 커지고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전략적 대실패라고 봅니다.

◇ 이동형 : 그러니까 코끼리를 이야기하는 순간 더 생각하게 된다, 뭐 그런 건데. 한동훈 의원의 존재감은 예전부터 좀 컸었고, 또 인지도도 워낙 높고요. 그런데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비호감이 조금 더 쌓이지 않겠느냐, 그럼 한동훈한테 더 손해일 수도 있지 않느냐. 그러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김승원 내주고 한동훈 이렇게 스크래치 내주는 게 더 낫다’, 이런 주장도 있단 말이에요.

◆ 신지호 : 아, 그렇군요. 그런데 그거는 잘 아시겠지만 정치라는 게 100% 다 박수받고 100% 다 악담만 듣고 이런 건 없잖아요? 그래서 일부 그런 현상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긍정적인 게 훨씬 많다. 일단 지금 국민의힘 내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 이런 걸 보면요, 이른바 친한계 또는 쇄신파가 아니라 당권파와 가까웠던 분들이 한동훈 의원을 응원하는 메시지 이런 것들이 많이 나온다는 점에서 정치적으로 약간 손해 보는 것도 있을 수 있겠지만 얻는 것이 훨씬 크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동형 : 그런데 지금 청문회 날짜는 정해졌고, 증인은 안 내세우기로 했고, 한동훈 의원은 청문위원으로 해달라고 했는데요. 그럼 사보임을 해야 되는데 국민의힘에서는 그럴 생각이 없는 것 같죠?

◆ 신지호 : 그렇죠. 그건 좀 쉽지는 않은데, 그래서 한동훈 의원이 “청문위원이 안 되면 증인으로 불러달라”고 했잖아요. 그리고 김승원 후보자도 한동훈을 증인으로 불러야 된다고 했고, 민주당 일부 의원들도 한동훈 증인으로 부르자라는 얘기를 하는데 왜 안 하는지 모르겠어요. 아시다시피 국회의원이 청문회 증인으로 나간 적이 한 번도 없지만, 여하튼 증인으로 나가게 되면 증인 선서를 해야 됩니다. 증인 선서를 한다는 거는 위증을 하게 될 경우 위증죄로 처벌받겠다고 하는 그런 서약 아닙니까? 그러면 지금 한동훈이 범죄 행위를 저질렀다고 하는데, 한동훈 딱 잡는 데 이렇게 좋은 케이스가 어디 있어요? 민주당한테 호재예요. 그런데 왜 못 합니까?

◇ 이동형 : 어쨌든 결정이 났으니까요. 자, 그러면 만일 국민의힘에서 사보임을 안 해주면 청문위원으로 못 들어가는 건데, 이 청문회장에서 어쨌든 민주당 국회의원이 숫자가 많으니까 후보자를 지키려고 할 거 아니에요? 그러면 김승원 후보자와 민주당 의원들 간에 티키타카를 하면서 지킬 건 지키고, 한동훈 할 건 욕하고. 그런데 한동훈 의원은 마이크가 없으니까 아무런 말도 못 하잖아요.

◆ 신지호 : 그래서 뭐 저는 이게 제 개인적인 뇌피셜인데, 이런 것도 가능할 수가 있다는 게 한동훈 의원이 라이브 방송 켜놓고 장외 청문회도 할 수 있어요.

◇ 이동형 : 그게 방법일 수 있겠네요.

◆ 신지호 : 그래요. 아마 그게 본 청문회보다 시청률이 훨씬 더 높을 수도 있어요.

◇ 이동형 : 그럴 수도 있겠네요. 알겠습니다. 민주당 박선원 최고위원이 한동훈 의원에게 ‘식약처 로비 의혹’을 제보한 사람으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등과의 친분을 과시했던 조 모 씨를 지목하면서 "브로커 양수진 씨에게 사적 교제를 요구하고 금품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앙심을 품었던 사람이다."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그러니까 공익제보자 분이 보수 언론에서는 그동안 여러 군데서 공격을 받았다, 그래서 경찰이 신변 보호도 했다 뭐 이렇게 했는데, 지금 박선원 의원 이야기는 “공익제보자라고 불릴 만한 사람이 아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 같아요.

◆ 신지호 : 그건 본인의 판단인데요. 제가 팩트부터 좀 말씀을 드리면, 이분이 2022년 10월경에 아마 공익신고를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요, 이게 공익신고를 하면 그 사람이 공익신고자인지 아닌지 국민권익위원회인가 거기서 판정을 하잖아요? 그런데 2023년 7월부터 한 달 정도 경찰이 이분에 대해서 신변 안전 조치를 합니다.

◇ 이동형 : 예.

◆ 신지호 : 그거는 공익신고자로 인정받았다는 거거든요. 이미 그 상태가 지금 이어지고 있어요. 그런데 박선원 의원님께서 이거 뒷감당을 어떻게 하시려고 막 이렇게까지 함부로 노출하는지 모르겠는데, 공익신고자 보호법에 따르면 공익신고자의 신원을 함부로 누설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처벌 조항이 굉장히 셉니다. 공익신고자 신원을 노출하거나 할 경우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에요. 그러니까 박선원 의원이 본인의 정치적 판단이 있어서 이 조 모 씨의 신원을 공개했겠지만, 법적 책임은 피해가기 어렵다. 잘못하면 정치 인생 끝나겠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 이동형 : 국민의힘에서 고발할 수도 있겠고요.

◆ 신지호 : 누가 돼도 이거 고발 안 할 수가 없어요.

◇ 이동형 : 이 사건으로 지금 한동훈 의원도 고발당한 상태니까 고소·고발전이 난무하는 그런 상황인데, 생각보다 한동훈 의원을 국민의힘에서 조금 도와주지 않는다. 그러니까 김승원 의원에 대한 공격은 야당으로서 당연히 있어야 되는데, 장동혁 의원이 "오빠는 본질이 아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어서 한동훈 의원의 힘을 좀 빼는 듯한 모습이 보인단 말이에요?

◆ 신지호 : 그렇게 보이는 정도가 아니고, 장동혁 대표랑 가까운 인사들은 민주당하고 똑같은 논리와 근거로 이야기를 하고, “불법 유출 자료를 가지고 법적으로 문제가 될 폭로를 하고 있다”. 민주당하고 똑같아요.

◇ 이동형 : 나경원 의원도 오늘인가, 어제인가 "이상하다." 뭐 이런 얘기 또 방송에서 했잖아요.

◆ 신지호 : 그래서 뭐 그렇게 할 수는 있어요. 그런데 이게 기본적으로 피아 식별이 안 되는 분들이죠. 피아 식별이 안 되고 그냥 한동훈이 미우니까... 그러니까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 시기 질투해서 참 못된 짓 한 원균 생각이 안 날 수가 없는 거죠.

◇ 이동형 : 그러니까 지금 지도부에서는 ‘우재준 최고 정도만 청문위원회에 넣자, 그다음에 징계를 좀 풀어주자’ 했는데, 다른 최고위원들도 즉각 또 안 된다고 이렇게 얘기했단 말이죠?

◆ 신지호 : 그렇죠. 최고위원회에서는 소수니까. 그런데 보니까 오늘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도 "한동훈 복당시켜서 같이 해야 된다." 이러고, 어제 있었던 총리실 과장 문제와 관련해서는 오늘 보니까 윤상현 의원, 김태호, 성일종, 신성범, 박수영, 김미애, 이성권 이런 친한계가 아닌 의원들이 줄줄이 한동훈 의원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내는 거예요. 그러니까 오히려 지금 장동혁 당권파가 피아 식별이 안 되는, 사실상의 이적 행위를 하고 있다. 사실상 이적 행위를 함으로써 오히려 당내 고립을 자초하고 있는 게 아닌가, 저는 이렇게 보여집니다.

◇ 이동형 : 그러면 의원님 진단이 맞다면, 점점 장동혁 대표의 힘이 빠지고 한동훈 지지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하면 복당 가능한 거 아니에요?

◆ 신지호 : 그렇죠. 지금 ‘복당’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당내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저희들은 그렇게 보고 있어요.

◇ 이동형 : 그런데 마지막 도장 찍는 건 당 대표잖아요.

◆ 신지호 : 그럼요. 쉽지 않네요. 마지막 꼭지 따는 거야 이제 쉽지가 않지만, 하여간 여러 가지로 개선되고 있다 봅니다.

◇ 이동형 : 그런데 장동혁 대표 임기가 이제 한 1년 남았어요. 내년 8월까지니까. 그러면 장동혁 임기까지는 복당이 좀 어려울 것 같고, 특별한 정치적 변동이 없다면요. 그런데 장동혁 대표가 ‘연임하겠다’고 선언을 하면, 그러면 정말 총선 전 복당은 없는 거잖아요?

◆ 신지호 : 그런데 문을 열어줘서 들어가는 복당이 있고, 문을 안 열어주니까 이쪽에서 문을 따고 들어가는 복당이 있습니다. 그 경우는 이제 법적 소송을 통해서 거기서 승소해서 들어가는 건데, 지금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두고 있어요. 그리고 상황이 워낙 유동적이니까요. 그런데 잘 아시겠지만, 한동훈 복당과 관련해서 당내 분포는 딱 세 가지입니다. 하나는 장동혁 당권파, "죽어도 한동훈 복당 안 돼." 한동훈 이쪽은 "무조건 복당해야 되고." 그 중간지대에 있잖아요? 이 사람들이 어떻게 보면 키를 쥐고 있다고 보여지는데, 이 사람들의 다수는 "장동혁 얼굴로는 2028년 총선 못 치른다."라는 거에는 컨센서스가 형성되어 있어요. 그런데 "한동훈이 좀 일찍 들어와서 당권을 다시 쥐고 공천권을 행사하게 되면 내 목이 날아갈 수 있지 않아?" 이 두려움이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이 앞으로 어떤 식으로 좀 정리가 되는가, 그게 저는 가장 큰 변수라고 봐요.

◇ 이동형 : 그러니까 정치 전문가들 이야기는 ‘장동혁 체제로 총선을 치르면 중도를 잡기가 좀 어렵지 않느냐, 이런 거잖아요.

◆ 신지호 : 아니, 중도는 커녕이고요, 보수도 다 못 잡습니다.

◇ 이동형 : 그러니까 건전한 보수, 뭐 그렇게 얘기하는데, 그런데 한동훈은 어쨌든 부산에서 한동훈의 파워를 봤으니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이 말씀인데. 어쨌든 장동혁 체제가 끝이 나지 않으면 들어가기가 좀 어렵다는 게 현실이니까, 그러면 당내 친한계, 또 비당권파, 또 당 밖에 있는 이준석... 이렇게 해서 한동훈과 손잡아서 뭘 좀 만들면 어떨까, 이런 얘기도 있긴 있거든요?

◆ 신지호 : 있습니다. 그래서 한동훈 의원의 경우에는 오세훈 시장하고는 상당히 노선상의 유사성이 높고, 그리고 사실상 물밑에서 보이지 않는 연대, 공조 이런 것들이 있고요. 그래서 아까 쇄신, 유승민 전 의원도 마찬가지고, 이렇게 쇄신에서 같이 스크럼 짤 수 있는 사람들하고는 다 힘을 합쳐야 되겠죠. 그러니까 지금은 보수를 통합해야 될 때다.

◇ 이동형 : 예. 저희가 1, 2부에서 관련된 여론조사를 이야기 들었습니다만, 지금 김승원 후보자에 대해서 국민 여론이 좋지 않은 게 사실이에요. 그런데 한동훈 의원이 어떻게 보면 승기를 잡았다고도 볼 수 있겠는데, ‘너무 많은 SNS’. 그다음에 아까 얘기했던 ‘불법적인 게 있냐 없냐’ 이런 논란, 하나 더 하면 '개수작', '독약', '오빠’, ‘이빨을 다 뽑는다'. 너무 자극적 워딩을 쓰지 않느냐. 그러니까 차기 대권 주자의 면모를 보이려면 이런 것들은 좀 안 해야 되지 않느냐... 그렇게 좀 건의 좀 하세요.

◆ 신지호 : 예, 그러니까 좀 옥에 티일 수도 있고... 하여간 완벽할 수는 없으니까, 그러면서 하나둘씩 좀 개선돼 나가겠죠.

◇ 이동형 : 아직 정치한 지 얼마 안 됐으니까, 정무적 판단이라는 게 또 하루아침에 생기는 건 아니니까요. 알겠습니다. 이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국무총리실에서 사과는 하긴 했습니다만, 한동훈 의원 기자회견 도중에 불쑥 한 남성이 질문을 했는데, 누구나 다 기자인 줄 알았어요.

◆ 신지호 : 그러니까요.

◇ 이동형 : 그래서 이렇게 대답하면서 한 의원이 “어디 소속이냐?”고 물었더니 "일반인이에요." 했단 말이에요. 나중에 보니까 ‘총리실 과장 공무원’이었다는 건데, 이게 저도 지금 이런 거 처음 보는 것 같긴 한데...

◆ 신지호 : 네, 저도 처음 보고요.

◇ 이동형 : 한동훈으로서는 이게 좀 불쾌하긴 했을 것 같아요.

◆ 신지호 : 아, 불쾌함을 넘어서요, 이거는 의정 활동을 방해한 거죠. 과거에 보니까 대관 업무 맡고 있는 삼성전자 임원이 기자증을 가지고 국회에 출입하다가 나중에 업무방해 이런 걸로 고발당한 적도 있어요. 기억나시죠? 그런데 이게 유사한 사건이라고 보여지는데, 기자를 사칭하고 이렇게 하려다가 "소속이 어디냐?" 하니까 "일반인이다." 그것도 거짓말이었죠? 거짓말이었는데, 어제 이병호 총리실 기획총괄과장 행동도 행동이지만, 어젯밤에 총리실에서 A4 2장의 해명문이라고 할까요? 이거 정말 문제가 많아요. 정말 문제가 많은 게, 이게 무슨 "의원 사찰이나 이런 게 전혀 사실이 아니다." 오늘 한성숙 총리가 한동훈 의원에게 ‘유감’, ‘사과’를 직접 한 건 아니지만 그런 뜻을 비쳤죠? 그런데 "사찰이라고 하는 거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아직도 이러거든요? 사찰 한번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요, '조사할 사(査)' 자에 '관찰할 찰(察)' 자예요. '조사하여 살핀다'라는 게 사찰입니다. 아니, 기자가 아닌 사람이 기자회견장, 오픈된 공간이라 해서 거기 가서 그냥 질문 안 하고 기자회견 분위기가 어떤지, 기자들 반응이 어떤지, 한동훈의 표정과 말투와 제스처와 또 기자들과의 어떤 교감도가 어떤 건지 이런 거 계속 보고 있었다면 염탐 아닙니까? 그런 거 보면 우리가 염탐이라고 하는 거 아니에요? 이거는 100% 사찰이죠. 그런데 가만히 아무것도 안 하고 염탐만 해도 그냥 사찰인데, 심지어 기자인 척하고 질문을 한다?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죠.

◇ 이동형 : 예, 어쨌든 총리실에서는 사과를 했는데 조금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에요. 사찰이냐 아니냐 그 논란을 떠나서, 이거는 총리실이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신지호 : 그런데 아직도 모자란 게, 한성숙 총리가 "이게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을 일으켜 유감이다." 뭐가 오해라는 거죠? 그게 어떤 오해를... 한동훈이나 다른 쪽에서 오해를 하고 있다? 오해하는 거 없습니다.

◇ 이동형 : 예, 알겠습니다. 지금 김승원 후보자에 관련돼서는 쭉 우리가 이야기를 했고, 한동훈 의원이 김승원 후보자만 지금 집중적으로 때리고 있기 때문에. 그런데 이거는 글쎄요, 모르겠어요. 결국은 대통령의 판단이겠죠. 이게 국무총리와 다르게 국회 인준이 필요 없기 때문에 논란이 되더라도 대통령이 임명하면 임명이 되는 거죠. 그렇죠. 다만 그 후과를 어떻게 하느냐, 그건 나중 문제인 거고요. 그렇죠. 그런데 지금 용혜인 의원도 같이 지금 논란이 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지금 정치권에서는 "두 사람 다는 못 간다, 한 명은 낙마할 것이다, 그게 용혜인일 것이다."라고 다들 추측하고 있어요. 그렇죠? 어떻게 보세요?

◆ 신지호 : 다들 그렇게, '용사김생' 뭐 그렇게 다들 얘기하더라고요. ‘용혜인은 손절하고, 김승원 데리고 간다.’ 뭐 이런 거라고 보는데, 저는 정무적인 관점에서 보면 야당 입장에서는 이렇게, KBS 이라는 드라마가 꽤 시청률이 나왔잖아요? 그런데 이건 요새 어디 온라인 댓글 보니까 '사랑과 쩐쟁'이다, 이게 무슨 주가 조작, 무슨 불법적인 수수료 이런 게 있으니까. 그런데 이 김승원 후보자를 이런 국민적 압도적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 강행하면 그건 법적으로 유효한 거죠? 법무부 장관 취임하겠죠. 그런데 이 김승원 '사랑과 쩐쟁' 지금 방영되고 있는 게 시즌 1이라면, 시즌 2가 나온다. 그렇게 될 겁니다. 그래서 아마 득보다 실이 훨씬 클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 이동형 : 용혜인 후보자의 기자회견 보셨어요?

◆ 신지호 : 다는 못 보고요, 일부 봤습니다.

◇ 이동형 : 어떻게 보셨어요?

◆ 신지호 : 적반하장이죠, 적반하장. 그리고 국민적 감정선을 더 심하게 건드려서 이제 회복 불가능한 상황이 온 것 같다 보여집니다. 그런데 제가 좀 한 가지 충격받은 거는, 완전히 같은 당은 아니지만 그쪽하고 연합정치라 해서 파트너 아닙니까? 그리고 그 연합정치 파트너 차원에서 배려받아서 이번에 장관 후보자로 지명이 되고 그랬는데, 어떻게 그런 기자회견을 하는데 청와대하고 전혀 사전 논의나 조율 없이 이렇게 하는지... 완전 막가파죠.

◇ 이동형 : 김승원 후보자나 용혜인 후보자나 이게 불법이나 비리가 지금 확연히 드러났다 이렇게 보기 어려운데, 여론이 이렇게 안 좋은 것은 어쨌든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고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 국민 감정선에 맞지 않는다 이런 거잖아요? 대통령도 고민이 깊을 때인데, 용혜인 후보자의 어제 기자회견 내용을 살펴보면 태도나 ‘자진 사퇴는 없다’는 뜻 같아요. 그러면 지명 철회를 해야 될 텐데, 그건 임명권자한테 엄청난 부담이 될 수밖에 없잖아요.

◆ 신지호 : 그러니까 참 용혜인 의원이 민주당 덕분에 배지 두 번이나 달고, 또 민주당 덕분에 이번에 장관... 30대 장관은 안 될 거라고 보지만, 하여간 30대 장관 후보자가 되기도 하고. 보은을 해도 모자라는데 참 그렇다, 인간적으로도 참 그렇다.

◇ 이동형 : 신지호 전 의원님은 앞으로 계획이 어떻습니까? 개인적으로 궁금해서요.

◆ 신지호 : 저야 이제 한동훈 의원하고 같이 한솥밥 먹으면서 같이 가는 거니까, 이제 한동훈 의원 복당되는 쪽으로 뭔가 필요한 일을 해야 될 것 같고요.

◇ 이동형 : 소통은 자주 합니까?

◆ 신지호 : 소통은 수시로 합니다. 필요할 때마다요.

◇ 이동형 : 여의도 정가에서 ‘한 의원이 자기 계보를 너무 안 챙긴다.’ 이런 얘기가 있어서요.

◆ 신지호 : 그거는 뭐 또 하는 얘기겠죠.

◇ 이동형 : 알겠습니다. 그래요, 다음에 시간 날 때 다시 한 번 제가 초대할 테니까 여러 얘기 좀 나눠 주시기 바랍니다.

◆ 신지호 : 네, 고맙습니다.

◇ 이동형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신지호 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지호 : 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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