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약 임상 청탁' 최대 쟁점..."문과라 잘 몰라"

2026.09.15 오후 06:36
[앵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신약 청탁 의혹'을 놓고, 독약 게이트라고 규정한 국민의힘의 집중적인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김 후보자는 오히려 정치검찰의 피해자라고 반박하며, 신약에 대해선 '문과라 잘 모른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도 검찰개혁의 이유가 또 증명됐다, 철벽 방어했습니다.

먼저,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청문 정국 최대 격전지로 꼽힌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국민의힘은 역시 '신약 로비 의혹'에 가장 많은 화력을 쏟았습니다.

비단 김 후보자뿐 아니라 여권 인사 여럿이 연루된 '독약 게이트'로 명명하며 핵심 당사자가 법무부 장관직에 앉는 건 가당치 않다 날을 세웠습니다.

[곽 규 택 / 국민의힘 의원 : (녹취록에) 송영길 최재성 김승원 신현영 이렇게 딱 등장하는 겁니다. 이거 민주당 독약 게이트 아닙니까?]

임상 승인이 주가조작 세력에 이용될 줄 몰랐단 김 후보자 해명 역시 진정 몰랐다면 부적격 사유라며, 이렇게 꼬집었습니다.

[윤 상 현 / 국민의힘 의원 : 우리 이쁜 ○○이 돈 수천억 벌게 해줘야겠다, 순수한 마음으로 이용당한 거다…. 자기의 영향력이 어떻게 행사될지도 모르는 후보자께서 주가조작 세력 근절하겠다. 어떻게 보시겠습니까?]

민주당은 후보자 과거 이력을 앞세워 검찰에 미운털이 박힌 '피해자'로 규정하며, 보복성 수사라는 논리를 폈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소환했습니다.

[이 성 윤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과거에 노무현 논두렁 시계가 생각났습니다. 그것 기억하시지요? 과거 검찰의 정말 못된 버릇입니다.]

특히 해당 사건 수사가 윤석열 정부 시절 이뤄졌단 점을 강조하며 후보자 검증 대신 수사 자료 유출 의혹을 고리로 무소속 한동훈 의원에 십자포화를 퍼부었습니다.

[김 동 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과거 윤석열 정부나 한동훈 법무부 장관 시절 어떤 정치적 사건이나 중요한 사건들이 외부에 어떻게 유출됐는지….]

김승원 후보자도 기소유예는 정치 검찰의 '쪼개기 기소' 결과물이라며 한동훈 의원을 겨냥해 '피의사실 공표'에 해당한다 정조준했습니다.

[김 승 원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어떻게 한동훈 전 장관에게 흘러갔는지, 국민의 보편적 인권을 위해 그 부분도 세세하게, 확실하게 점검을 해야 되지 않을까….]

다만 범여권에서조차 '신중하지 못한 처신'이란 지적이 나오자 '후회한다'고 몸을 낮추면서도 문제가 될 건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장관이 된다면 주가조작 피해자부터 만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김 승 원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의원님 저는 문과입니다. 제가 알 수가 없고요. 주가조작으로 피해를 입으신 분에 대해선 제가 만약에 장관이 된다면 맨 먼저 만나서….]

김승원 후보자가 적극 반박에 나서며 정면돌파를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그 해명이 부적격 판정을 내렸던 일부 민심까지 움직였을진, 지켜볼 일입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최성훈
영상편집 : 문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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