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가족 의혹' 놓고도 설전...해명하다 왈칵 '눈물'

2026.09.15 오후 06:40
[앵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선 배우자와 자녀가 일하는 발달장애인 돌봄센터를 두고 '특혜' 공방도 벌어졌습니다.

김 후보자는 공세에 반박하는 과정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는데, 야권에선 진의를 의심하는 발언이 잇따랐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본격 질의가 시작되기 전,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김 후보자 배우자와 자녀가 일하는 발달장애인 돌봄 센터의 '특혜 의혹'부터 파고들었습니다.

청문회 직전 공개한 배우자 녹취를 재차 거론하며, 센터가 김 후보자 지역구로 옮겨간 뒤 지원이 늘어난 유착 증거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주 진 우 / 국민의힘 의원 : 소방심사도 통과를 못 했는데, 기간을 연장해가면서까지 수원시청에서 편의를 봐줘서 거기에 등록이 됩니다. 거기서 바우처 수익을 많이 얻은 거예요.]

이에 민주당은 어떻게 발달장애인 돌봄이 엄청난 수익을 노린 이권 사업이 되느냐고 반박했습니다.

센터를 운영하는 협동조합은 장애인 가족들이 모여 만든 것이고, 후보자 가족은 헌신하는 마음으로 일하며 월급을 받은 것뿐이라고 맞섰습니다.

[김 남 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발달(장애인 활동)서비스 제공 기관은 쓰는 돈이 대부분 인건비일 수밖에 없어요. 국가에서 받은 돈의 상당 부분을 후보자 가족이 다 인건비로 받아 버렸다, 이건 말이 안 되는 거예요.]

김 후보자 역시 '가족 기업' 의혹을 부인하면서 울컥한 듯 눈물까지 보였습니다.

[김 승 원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우리 아내도 나중에 힘이 없거나 죽게 되면 이 아이들을 믿고 맡길 만한 사람으로, 저희 아들에게 그 일을 맡겼다고 하더라고요.]

이에 야권은 냉소로 답했습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김 후보자가 신약 청탁 의혹 '브로커'와 통화에서 보고 싶다며 말했던 '눈물'과 청문회 눈물 사이 어느 것이 진심이냐고 조소를 보냈고, 국민의힘도 '악어의 눈물'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김 태 규 / 국민의힘 의원 : 그만한 일로 눈물 보이시고 이러시면요. 일반 국민들, 서민들 매일 대성통곡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눈물로 호소했던 김 후보자가 오후부턴 가족 공세에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여당도 가세하면서, 청문회장은 고성으로 뒤덮이기도 했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온승원
영상편집 : 이자은
디자인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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