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승원 "문과라 치료제 성능 몰라"...한동훈 "전국의 문과 모욕하나" [앵커리포트]

2026.09.15 오후 08:28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오늘 청문회에서 식약처 청탁 의혹에 대해 자신이 문과 출신이라 치료제 성능을 잘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이 제약 업체 제넨셀이 개발했다는 코로나19 치료제의 동물 실험이 조작됐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해명한 건데요.

[김승원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의원님 저는 문과입니다. 그 치료제에 대한 성능이라든가 그런 것은 제가 알 수가 없고요. 저는 딱 그 민원 전달하는 것으로 제 역할은 다 했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거기서 종료가 된 것입니다.]

[김민전 / 국민의힘 의원 : 문과는 판결문도 못 읽어요?]

이에 대해 한동훈 의원은 전국의 '문과'를 모욕하느냐며, '문과라 모르는데도 여동생 브로커가 시키는 대로 독약 로비한 게 더 나쁘다'고 꼬집었습니다.

[허주연/ 변호사 : 문과이기 때문에 몰랐다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비판의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설령 이것이 부정한 청탁이 아니라 공식적이고 정상적인 민원을 전달해서 중소기업을 부흥하기 위한 정당한 절차적으로 돕는 과정이었다고 하더라도 내용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함부로 만연하게 지인을 통해서 민원을 전달하는 것 자체도 도덕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한 부분이고 국회의원으로서의 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해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국감 기간 중 자녀 결혼식을 국회에서 연 데 대해 문과 출신인 자신이 양자역학을 공부하느라 딸 결혼식을 신경 쓰지 못했다는 해명을 하기도 했죠.

[최민희 / 당시 과방위원장 (지난해 10월) : 문과 출신인 제가 양자역학을 공부하느라 거의 밤에 잠을 못 잘 지경입니다. 매일매일 양자역학 공부하고 내성 암호 공부하고, 암호 통신을 거의 외우다시피 합니다. (중략) 정말 집안일이나 딸의 결혼식에 신경을 못 썼습니다.]

22대 국회의원 가운데 이공계 출신은 10% 내외에 그친 반면 인문계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특히 법조계만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오늘 김승원 후보자의 문과 해명에 누리꾼들은 문과 학위를 탈출구로 쓰려는 거냐", "전공이 아니면 더 신중했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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