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민석 "교섭단체 15석으로"...혁신당 "10석이 상식"

2026.09.16 오후 11:25
[앵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현행 20석에서 15석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진보 대통합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10석이 '상식'이라며,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김 대표의 말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스스로 '진보 정치 세력의 맏형'이라고 지칭한 민주당 김민석 대표, 진보 세력과 연대를 실현할 때라며 교섭단체 요건 완화를 꺼내 들었습니다.

현재 20명인 구성 요건을 15명으로 낮추자는 건데, 결선투표제 도입 등 그간 진보정당이 요구해온 선거제도 개편 방안도 함께 제안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대표(유튜브 채널 '민주당TV') : 조국혁신당도 그렇고 각 진보정당도 그렇고 15석 정도가 처음에 하기에는 현실적이고 수용 가능하지 않느냐….]

용혜인 후보자 사퇴를 계기로 취약한 진보 세력의 현실을 보게 됐다며 계기도 밝혔는데, 사전 공감대를 얻었단 김 대표의 말과 달리, 조국혁신당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현행 20석 기준은 유신 정권의 잔재라며, 10석으로 돌아가는 게 '상식'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15석이란 '근거 없는 숫자'를 결단이나 양보로 포장한다는 수위 높은 비판도 내놨습니다.

12석인 조국혁신당 입장에선 기준을 낮춘들 거대 양당에만 유리한 구조는 매한가지란 겁니다.

현재 국회 교섭단체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단 두 곳뿐.

교섭단체 기준을 담고 있는 국회법 개정은 161석 과반 의석을 보유한 민주당만으로도 가능합니다.

교섭단체와 비교섭단체의 경우, 국회 본회의 운영이나 의사일정 협의 과정에서 권한의 차이가 크고, 정당 보조금 역시 지급 기준이 다릅니다.

그간 정치적 다양성 보장을 위해 교섭단체 문턱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진보 정당을 중심으로 제기돼왔지만, 자칫 극단적 정치세력까지 진입할 수 있다는 우려 등으로 진전은 없었습니다.

민주당이 진보 대통합 의제를 다시 띄운 건 최근 하락한 당정 지지율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레드팀'을 자처한 조국혁신당의 각 세우기 속, 연대 결실을 보기란 쉽지 않을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온승원
영상편집 : 이자은
디자인 : 정소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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