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헌법을 개정해 연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논란에 선을 그었습니다.
또, 호르무즈 해협 파병 논란과 관련해선 전쟁 파병은 없다며 어떠한 형태든 전쟁에 관여하거나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임예진 기자!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앵커]
1시간 40분가량 회견이 진행됐고, 무거운 주제가 많이 다뤄졌는데 모두 발언에서부터 개헌 문제가 언급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부터 개헌의 필요성을 꺼냈습니다.
정치 상황에 대한 타협의 산물로 탄생한 1987년 헌법은 더 이상 오늘의 대한민국에 맞지 않는 옷이라는 겁니다.
다만, 연임은 생각해본 적조차 없다며 내각책임제나 이원집정제를 도입하려 한다는 일각의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연임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는 요구가 마치 연임을 구상하다 포기하는 프레임을 만들려는 정치공세라고 인식해 말을 아껴왔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자리를 빌려 연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뜻을 확고히 밝혔습니다.
[앵커]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지지율에 대한 진단과 함께 당내 통합의 메시지도 전했죠?
[기자]
네, 이 대통령은 먼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왔지만, 지방선거 이후 갑작스러운 국민의 실망과 걱정에 당황하기도 했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많은 시간 숙고하고 성찰한 결과는 '언제나 국민은 옳다'라며, 자신의 부족함을 책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최대한 조용히 실질적 성과를 만드는 데 집중해왔다며 과정과 방법에서 부족했던 것이지, 나아갈 방향이 달라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성남시장에서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정치를 하는 동안 일터는 달라졌지만 개혁의 목표와 가치만큼은 한순간도 변한 적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사람끼리 경로와 방법이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진심까지 의심하지는 말아 달라며, 개혁에 대한 후퇴 의심은 거둬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또, 개혁과 진보의 가치를 잃지 않되 소통과 대화를 통해 최대 다수 국민의 합리적 의견을 최대한 국정에 반영하는 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공소취소 논란과 인사 문제에 대한 입장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이 대통령은 먼저 자신에 대한 지난 정부에서의 수사와 기소가 부당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조작기소 특검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특정 표현으로 불필요한 정치적 쟁점이 돼 본질을 호도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특검의 권한사항 중 기존 기소 사건에 대한 이송 또는 처분에 관한 조항을 삭제해달라고 국회를 향해 요청했습니다.
이어 진상 규명에만 집중해 불필요하게 공소취소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개각 인사 논란에 대해선 모든 추천 인사들에 대해 아무 지적 없이 칭찬받기만을 바라는 것은 과욕일 거라면서도, 추가로 발견되는 문제나 청와대의 판단과 온도 차가 있는 여론까지 대비하고 준비하지 못한 부족함이 있었다고 반성하며 인사시스템 재점검을 약속했습니다.
다만, 인사시스템을 재점검하더라도 완벽하게 아무 문제도 발생하지 않을 거라고 장담하긴 어렵다면서 그럼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파병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도 나왔죠?
[기자]
네,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를 위한 실질적 기여를 위해 어떤 방안을 검토하고 있냐는 질의에 전쟁 파병은 없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군이나 자산 등 어떠한 형태의 파병이든 전쟁에 관여하거나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은 지금까지 지켜왔고 앞으로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다른 국가들처럼 자국의 상선과 원유 수송로 또는 국민들의 생명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활동은 해야 된다는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또, 북미 회담 가능성에 대한 한국 정부의 기여를 묻는 질문에는 북미 대화는 남북관계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 안정에 매우 중요한 단초가 될 거라면서 사전 조정작업을 나름대로는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생색을 내거나 목소리를 높이거나 과격한 행동으로 주목을 끌기보다는 존재가 드러나지 않더라도 실질적인 성과와 개선이 나타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은 1시간 40분정도 진행됐고요, 청와대는 기자단과의 거리를 1m로 당기고, 대통령이 서서 진행한 건 국민의 뜻을 더 겸허히 경청하고, 현안에 대한 입장을 진솔하게 전달하자는 차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기자 : 김광현
영상편집 : 박정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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