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한 정치권 평가도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이 솔직한 말과 태도로 여러 논란을 일단락 지었다고 치켜세운 반면, 국민의힘은 반성은 없고 남 탓만 남았다고 혹평을 쏟아냈습니다.
국회로 가봅니다. 부장원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우선 민주당 반응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오늘 공개 회의도 미루고 당 대표실에 모여 함께 기자회견을 시청했습니다.
오늘은 대통령의 시간이라며 한발 비켜 회견에 촉각을 곤두세웠고요.
그리고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김민석 당 대표가 직접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김 대표, 짧게 소감을 밝혔는데요.
보는 동안 자신도 같은 생각 같은 마음이었다며, 당도 더 겸손하게 경청하며 민생을 살펴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구체적인 대목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지도부 내부에서는 대통령이 여러 논란을 잘 정리했단 평가가 나옵니다.
무엇보다 연임 생각 없다는 선언과, 조작기소 특검은 필요하다면서도 공소취소 권한을 삭제해달라 요청한 것에 대해 호평이 많았는데요.
이를 두고 박지원 의원은 오늘 대통령이 솔직한 말씀과 태도로 논란을 잘 일단락지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전은수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대통령 스스로 논란의 소지 자체를 없앤 만큼,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자신의 재판을 없애려 한다는 근거 없는 의혹과 정치 공세를 그만두라고 꼬집었습니다.
[앵커]
반면 야권은 완전히 상반된 평가를 내놓고 있다고요?
[기자]
반성은 없고 자화자찬과 남 탓만 남았다.
회견 직후 국민의힘의 공식 논평 첫 줄입니다.
국민이 모두 옳다면서도, 뭐하나 뚜렷하게 책임을 인정한 게 없다며 혹평한 건데요.
대표적인 게 공소취소 논란으로,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공소취소 권한 삭제를 요청하기 전에 공소취소 모임 공동대표를 지낸 김승원 후보자부터 법무부 장관에 앉히지 않겠다 선언하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연임 개헌에 대한 입장 역시 나는 생각이 없다는 말로 얼버무리면서 빠져나갈 뒷구멍을 파놓았다고 비판했고, 국민을 부동산 지옥에 빠뜨려 놓고도 집값 안정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허황된 말만 반복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개별 의원 차원의 반응도 속속 나오고 있는데, 기류는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석준 의원은 "전쟁개입 파병은 없다"는 대통령 발언을 두고 한마디로 말 뒤집기 한 거라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지도부 차원의 입장표명도 예고됐는데요.
장동혁 대표가 직접 오후 4시 20분쯤 기자회견을 열 계획인데, 장 대표는 이에 앞서 SNS 글을 통해, 현란한 말재간만 남은 하나마나 한 기자회견이었다며, 국민 더 열 받게 하는 게 목표였느냐고 꼬집었습니다.
[앵커]
정치권 시선이 온통 대통령 회견에 쏠렸지만, 국회에서는 오늘도 인사청문회가 열렸죠?
[기자]
네, 이번 주 초 장관 후보자들 청문회에 이어 오늘은 최길수 특별감찰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전 10시부터 열렸습니다.
특별감찰관은 대통령 친인척과 측근 등의 비리를 감시하는 역할로 지난 2016년 9월 이후 공석이었는데요.
후보자가 민주당 추천으로 지명된 만큼 대통령 친인척과 고위 참모들을 제대로 감찰할 수 있을지를 두고 여야 공방이 오가고 있습니다.
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면 이석수 초대 특별감찰관 사임 이후 10년 만에 공석이 해소됩니다.
오후에는 9·19 평양 공동선언과 남북군사합의 8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공존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기념식도 열립니다.
민주당 김민석 대표를 비롯한 각 정당 대표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직접 기조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김 대표와는 취임 직후인 지난달 평산마을 예방 이후 두 번째 만남입니다.
김 대표는 최근 이른바 네 명의 전현직 대통령 지지자들을 뭉치는 '4통 통합'을 강조하며 범진보 연대 추진에 나섰지만, 조국혁신당과의 파열음이 커지는 상황에서 문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반전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부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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