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여야의 정국 주도권 다툼도 다시 시작됐습니다.
민생 행보에 속도를 내는 더불어민주당에 맞서, 국민의힘은 대여 공세를 강화하는 모습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보혜경 기자!
추석 연휴 동안 여야가 받아든 민심 성적표, 어떻게 달랐나요?
[기자]
먼저 민주당은 명절 이후 당의 역량을 '민생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죠,
이에 발맞춰 김민석 대표는 오늘 새벽 서울 구로구 환경공무직 근로 현장을 찾아 고충을 듣는 거로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추석 민심을 전하면서, 민생 성과에 최우선으로 집중하라는 요구에 당이 성실히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재제청을 거부한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비판 여론도 컸다며, 사법부의 헌법과 법률 위반을 제대로 시정하라는 민심을 무겁게 받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우리 국민이 이재명 대통령과 헤어질 결심을 했다며, 3년은커녕 3개월도 못 참겠다는 게 국민 목소리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민주당의 사법부 비판을 사법부 길들이기로 규정하며 조희대 대법원장을 둘러싼 여당 압박에도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민생에 집중하는 게 그나마 정권 수명을 연장하는 길이라면서, 부동산 정책 대전환과 농지 전수조사 중단, ETF 특검 추진 등을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현장 행보와 다음 달 6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 당력을 집중하면서, 필요할 경우 장외투쟁까지 검토하며 대여 압박 수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우리 장병 3명이 크게 다친 비무장지대 폭발 사고를 두고도 여야 공방이 거세지고 있죠?
[기자]
네, 지난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를 둘러싼 정쟁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부가 북한의 눈치를 보느라 현장조사를 고의로 지연시키고 있다고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정부가 김정은 심기 경호만 하다가 우리 군 대대장의 발목을 앗아갔다며, 이 대통령이 사고 은폐를 지시했다면 명백한 탄핵 사유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북한군 포로 송환 사실을 숨긴 이유가 무엇이냐며, 대한민국 대통령인지 북한 김정은 비서실장인지 헷갈린다고도 맹비난했습니다.
민주당은 안보 불안을 부추기는 음모론이라며 맞서고 있는데요.
민주당 소속 진성준 국방위원장은 YTN에, 폭발 사고 현장에 진입하려면 안전한 진입로 확보가 우선이라며, 조사 지연 주장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다만 여당 내에서도 정부 설명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야권의 공세가 커지는 것이라며, 적극적인 설명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오늘 강신철 국방부 장관을 각각 만나 사고 발생 경위와 대응 과정 등을 따져 물을 계획인데요,
민주당 소속 국회 국방위원들은 오후 GOP 현장 점검에도 나설 예정인데, 국민의힘은 이에 불참하는 대신 국회 현안질의 개최를 요구하고 있어 여야 대립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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