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58초 사이 잇단 폭발...매설·유실 여부 규명 주목

2026.09.29 오후 03:54
군, "북한군 지뢰 매설 의심 지대 확인 위해 수색"
"MDL 남쪽 10여m 지점에서 58초 간격 잇달아 폭발"
MDL 이남서 발견된 북한 지뢰…유실·매설 규명해야
북, MDL 이남 지뢰 매설 판명 시 정전협정 위반
[앵커]
우리 군이 서부전선 지뢰 폭발 사고의 원인이 북한군의 지뢰라고 판단한 가운데, 남은 현장조사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북한군의 지뢰가 유실된 것인지, 아니면 최근 매설된 것인지가 쟁점인데 결과에 따라 남북 관계에도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군은 폭발 사고 당일, DMZ 일대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 수색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북한이 군사분계선, MDL을 넘어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의심되는 지대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폭발 사고는 MDL 남쪽 10여m 지점에서 58초 간격으로 두 번 폭발하면서 발생했습니다.

[양진혁 /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 쓰러진 공병 요원에게 '괜찮아?'라고 소리치면서 신속하게 뛰어서 접근하고 있었습니다. 이 인원을 지나치자 마자 2차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우리 군이 북한군 지뢰라고 판단한 데는 부상병 장구류에서 나온 갈색 이물질 등 국과수 감식 결과가 결정적인 근거가 됐습니다.

추가로 진행할 현장조사에서는 폭발 현장의 구덩이 크기나 추가 파편 등 물적 증거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군의 지뢰가 어떻게 MDL 이남 지역에서 발견됐는지를 규명하는 것도 큰 과제입니다.

일단 폭발 지점 인근에서 추가로 발견된 북한군 수지 반보병지뢰 추정 물체는 매설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양진혁 /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 1차 폭발지점 약 1m, 지뢰탐지 수색로 끝 지점의 약 5~10cm 내에 매설돼 있는 네모난 사각형 형태의 지뢰로 추정되는 물체를 식별하였습니다.]

수지 반보병지뢰는 북한이 1969년부터 운용하는 것이라, 6·25 전쟁 당시가 아닌 비교적 최근에 매설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다만, 해당 지역은 감시 사각지대라 위성정보에만 의존해야 해서 정확한 시기를 규명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북한이 MDL 이남에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판단될 경우, 유엔사가 신속하게 정전협정 위반 확인 절차를 밟게 됩니다.

만일 북한의 유실 지뢰라 판단할 경우에도 정전협정 위반인지에 대해 유엔사는 추가 판단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과 유엔사의 최종 규명 결과에 따라 북한에 대한 대응 조치가 검토될 전망인데, 남북 간 군사적 긴장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