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임원 등이 참석한 청와대 비공개회의에서 김용범 당시 정책실장이 레버리지 ETF 도입을 직접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민의힘 최은석 의원실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 가운데 한 명은 김 전 실장이 회의 막바지에 국내엔 레버리지 ETF 상품이 없어 투자자들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환율 문제도 함께 거론하면서 참석자들에게 해외와의 규제 차이를 검토해보라는 발언을 하며 회의를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보다 앞서 열린 금융당국 주관 회의에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필요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금융투자협회가 제시한 근거가 부실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금투협은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11월부터 지원하기 시작한 광주대학교 교수의 '단일종목 ETF 타당성' 관련 연구를 참고했다고 밝혔지만, 해당 연구는 회의 당시 결과조차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은석 의원은 업계 의견인 것처럼 정부가 각본을 짜놓고, 결국 김용범 전 실장이 ETF 도입을 결정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반드시 증인으로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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