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주말 골프 일정을 둘러싸고 여야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구 상가붕괴 사고 당시 대통령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따졌고, 민주당은 의혹을 제기한 주진우 의원을 집중 겨냥했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대구에서 상가 천장붕괴 사고 수습이 이뤄지는 동안, 이재명 대통령은 골프 치고 있었다며 아침부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골프장에서 상황을 보고받고 지시했다는 청와대 입장에도, 이 대통령의 과거 잣대를 적용하면 직무 포기가 아니냐 날 세웠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성남시장 시절에 세월호 7시간을 외치면서 대통령이 관저에 있었던 것을 직무유기라고 했습니다. 관저가 직무유기면 골프장은 아예 직무 포기입니까?]
국민의힘은 석 달 전 해군 실종사고 때도 이 대통령이 골프장에 있었다는 의혹을 거듭 부각했습니다.
이번 의혹을 처음 제기한 주진우 의원은 골프 비용 출처를 추궁하면서, 특검 필요성까지 거론했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대법관이 특활비로 가족의 골프를 쳤다고 하면 특활비 사용 내역 위반입니까? 그러면 대통령은요. 그것도 위반입니까?]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정쟁 목적의 비방'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민간 시설이 아닌 24시간 대비태세가 유지되는 군 체력단련장에서 보고를 받았고, 미 트럼프 대통령과의 향후 골프 외교에 대비할 필요성도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계원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CBS 박성태의 뉴스쇼) :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를 아주 잘 칩니다. 연습 좀 하고 가야죠. 더군다나 사적 일정이에요. 완전히 정쟁을 위한 비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주 의원이 SNS에 올린 '이재 명을 끊겠다'는 댓글을 놓고도 막말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선 인간의 도리를 저버렸다, 경악스럽다, 거센 반발이 잇따랐고 의원직 사퇴 촉구와 함께 국회 윤리위 제소까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주희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주 의원은 차별적이고 편협한 기준, 자가발전한 허위 사실로 점철된 사이버 렉카 수준의 편집증과 과대망상으로 국회와 공론장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사고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비롯한 입장 차가, 대통령의 과거 행방과 주 의원의 막말 논란으로 비화하면서, 양측 공방이 한층 격화하고 있습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최성훈
영상편집 : 문지환
보도디자인 : 김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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