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지용 두고 범여권 내홍 격화...국민의힘 "정권 말기 현상"

2026.10.13 오전 01:56
[앵커]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를 둘러싼 여권 내부 논란을 두고, 김민석 대표가 '끊임없이 대통령과 당을 공격한다'며 거듭 단호한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당내에서도, 조국혁신당에서도 강경한 입장이 이어지는 상황인데, 이를 지켜보고 있는 국민의힘에선 '정권 말기 현상'이란 비아냥도 나왔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관련 당내 논란을 두고, 논리와 과녁을 바꿔가면서 끊임없이 대통령과 당을 공격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노력하고는 있지만 임계점에 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강경 대응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김 민 석 / 더불어민주당 대표 (유튜브 '민주당TV') : 저한테도 도대체 왜 가만히 있냐 내지는 가만히 두냐라고 정말 아주 꽉 차서 목이 넘칠 만큼 많은 이야기가 옵니다.]

국회의장까지 지낸 중진 우원식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추미애 경기지사도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내지 않았느냐며, 과거만으로 한 사람 전체를 판단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당내 강경한 목소리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행안위 소속으로, 연일 김 후보자에 대한 '송곳 검증'을 강조하고 있는 박주민 의원은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 감찰을 두고, 앞서 수사·기소 분리에 반발해 집단행동을 벌였던 검사들도 똑같이 감찰해야 한다 일갈했습니다.

[박 주 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특검으로 파견됐었던 검사 같은 경우에는 자기네들 복귀하겠다고 막 하고 손 놨거든요. 공직 기강이라면 이런 부분도 반드시 바로잡혀야 된다….]

조국혁신당에서도 임 청장의 입을 틀어막는 건 과거 검찰의 행태를 이어가는 것이라는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황 현 선 / 조국혁신당 최고위원 : 제 식구 감싸기와 입틀막으로 출발하는 수사기관에 국민이 맡길 수 있는 정의는 단 한 줄도 없습니다.]

이런 상황을 두고 국민의힘은 '여권 내부가 콩가루 집안이나 다름없다'며, 집안싸움 하나 수습하지 못하고 국민 앞에서 추태라고 비꼬았습니다.

[김 재 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중수청장 가지고 저렇게 난동을 부리고 있습니다. 대탈주극이 벌어진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정권 말기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내일(14일) 국회에서는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범여권 갈등의 중심축이 돼 버린 김 후보자 문제가 청문회를 통해 수습 국면에 접어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온승원
영상편집 : 오훤슬기
디자인 : 김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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