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주한미군사령관 발언 잇단 파장...정부, 우려 전달

2026.10.19 오후 09:55
[앵커]
최근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신중론과 비무장지대 관련 발언을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육군 수장은 브런슨 사령관의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고, 정부 차원에서도 미국 측에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 비무장지대 남쪽 철책선에서 시작한다는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의 발언은 국정감사장에서도 뜨거운 쟁점이 됐습니다.

육군 참모총장은 DMZ 이남부터 한국 영토라는 취지의 주장에는 동의하지 못한다며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브런슨 사령관 발언의 전체적인 맥락을 살펴봐야 한다며, 한미동맹 차원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규하 / 육군참모총장 (육군 국정감사) : (브런슨 사령관의 발언에) 동의하지 못합니다. 영토 주권에 대한 국방부와 육군의 입장은 확고합니다. 한미동맹 차원과 군사 대 군사 관계 측면에서 바라볼 때 브런슨 사령관에 대한 평가는 좀 신중하고 절제가 필요하지 않나.]

브런슨 사령관은 앞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와 관련해서도 '새로운 기준'이 필요하다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공개석상 발언이 잇달아 논란이 되자 우리 정부 역시 여러 경로를 통해 미국 측에 엄중한 우려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측도 우리 정부의 우려와 입장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미묘한 엇박자 기류가 한미 간 중요한 국방 현안 논의를 앞에 두고 잇따라 불거진 점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일각에선 주한미군이 '전략적 유연성' 전략에 따라 한반도에서의 작전 주도권을 고수하기 위해 미 행정부를 설득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 실장 : 한국에 대해서는 전작권 전환 조건을 충족해야 된다는 거고, 미국에 대해서는 한국이 SCM 할 때 요구할 거니까 정치적으로 그냥 결정하면 안 된다…]

전작권 전환 조건 검토와 DMZ 관리 권한 등을 논의할 국방장관 간 협의체인 한미안보협의회는 여전히 날짜를 조율하는 상황인데, 12월로 밀릴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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