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조희대 탄핵' 딜레마...정청래 "조희대, 탄핵 사유 차고 넘쳐" [시사정각]

2026.10.22 오후 12:55
■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이승훈 전 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이준우 국민의힘 미디어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평론시사정각 시작합니다. 오늘도 날카롭게 짚어주실 두 분 모셨습니다. 이승훈 전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이준우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범 진보진영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민주당의 고심이 깊어 보입니다. 먼저 오늘 아침 김민석 대표,이런 말을 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지금 조국혁신당을 비롯해 강경파 쪽에서는 당장 탄핵일을 제시하라면서 민주당을 압박하는 상황인데 김민석 대표는 시간이 필요하다. 좀 차근차근 진행하자, 이런 주장인 것 같아요.

[이승훈]
정부여당의 대표인 거잖아요. 좀 부담이 있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추미애 지사 사건으로 인해서 지지율도 빠지고 있고 비판적인 상황에서 지금 조희대 탄핵을 밀어붙일 수 있느냐에 대한 어려움인 것이죠. 솔직히 저도 개인적으로 고민 있는 부분인 것 같아요. 실제 조희대 대법원장이 대통령의 재제청 요구를 묵살하고 있고 이게 7~8개월째 넘어가고 있기 때문에 대법관 공백 상태도 길어지고 있고 또 국정감사 과정에서 오마카세 얘기도 나왔잖아요. 20만 원짜리 식사를 10명이 먹은 걸 스물몇 명으로 부풀려서 식대를 낮추는 것. 이게 법원이 허위공문서 작성 행사죄를 범한 것과 같은 그런 잘못을 범한 부분이 있고 또 격려금에 대한 분노도 있잖아요. 서민들은 200~300만 원 월급받는데 200만 원, 300만 원을 법원이 일 잘하는 공무원들에게 격려해 주는 금액을 대법관이 똑같이 200만 원씩 나눠가졌다, 이에 대한 불만도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만 보면 탄핵소추를 당연히 해야 되는 건데, 지금 야당이 아닌 여당 측면에서 국정의 안정감을 줘야 되는데 이게 자칫 잘못하면 국민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다, 이런 우려거든요. 저도 고민이 사실상 많은 게 있습니다.

[앵커]
정청래 전 대표도 오랜 만에 목소리를 냈습니다. 지금 화끈하게 조희대 탄핵을 결정하는 것이 최상책이다. 이런 말을 했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도 김민석 현 대표와 정청래 전 대표 의견이 갈리는 것 같네요.

[이준우]
그렇습니다. 지금 정청래 전 당대표 입장에서는 본인이 물러난 지, 당권을 내려놓은 지 시간이 좀 지났죠. 그러면서 존재감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 이슈를 치로 나간다가 한다면 본인에 대한 시선을 모을 수 있고 본인 중심으로 강성 지지층을 결집할 수 있는 효과를 노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방금 말씀하신 것 중에 대법원장이 업무추진비를 유용한 그런 혐의가 있기 때문에 탄핵감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요. 그런 논리라면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에 경기도 법카로 1억 원 가까이 공금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더 먼저 탄핵감이고 먼저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먼저 탄핵하는 것이 맞겠죠.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에 법인카드로 개인 샴푸를 샀다는 얘기도 있지 않습니까? 더 질이 좋지 않은 내용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민주당에서 왜 탄핵을 하지 않고 국정조사 얘기를 꺼내는지 이 부분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김민석 당대표가 출범하면서 그때부터 탄핵을 얘기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두 달이 지났는데도 탄핵을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탄핵을 하지 않고 국정조사를 한다는 건 아무리 찾아봐도 탄핵할 사유를 찾지 못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게 아니겠는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국정조사는 어떤 카드로 쓰는 거냐. 첫 번째, 국정조사를 하게 되면 조희대 대법원장이 나올지 안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만약에 나온다고 하면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그 모습만으로도 국민들에게 무언가 문제가 많은 사람이라는 그런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습니다. 그 효과가 있는 거죠. 또 두 번째, 국정조사를 하게 되면 대법원이 힘들어집니다. 각종 자료 요구도 있을 것이고요. 또 대법원장이 대법원의 업무보다는 국정조사에 대비해야 하는 이런 일도 있다 보니까 나 때문에 대법원이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없고 기능을 발휘할 수 없구나라고 심리적 부담을 느끼겠죠. 그래서 이걸 내가 빨리 끝내줘야겠다는 생각에서 사퇴를 생각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국정조사를 통해 압박을 해서 사퇴를 유인하려고 하는 게 아니겠는가. 이 두 가지 목적으로 국정조사 카드를 꺼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탄핵 사유를 찾아도 찾아도 없으니까 국정조사 카드를 꺼낸 것 아니겠느냐, 이런 주장해 주셨는데요. 조국혁신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인용 가능성이 높다며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목소리 듣고 오시죠. 앞서 신장식 대표,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인용 가능성 높다고 본다고 말을 했는데 법조계에서는 반대로 보는 시각이 많다고 들었거든요. 어떻습니까?

[이승훈]
탄핵 인용 가능성이 별로 없죠. 왜 그러냐면 중대한 헌법과 법률 위반이거든요. 그러니까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건 맞지만 탄핵할 만큼의 중대성이 있느냐의 문제인 것이고, 두 번째는 중대한 헌법 위반 사유가 있어도 그건 수사를 해 봐야 나오는 거잖아요. 그런 어려움이 있어요. 예를 들어서 한덕수 전 총리 보시죠. 1심에서 징역 23년까지 받았어요. 2심은 15년 받았지만. 그런데 탄핵은 기각됐거든요. 박성재 법무부 장관도 탄핵은 기각됐습니다마는 항소심에서 9년을 받았어요. 그러니까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된다고 해서 탄핵 사유가 없는 건 아니에요. 그렇지만 헌재에서는 그런 것들이 구체화되기 전에는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기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장식 의원 말처럼 정치적으로 탄핵하면 할 수 있어요. 이제는 기득권, 특권이라고 하는 것이 인정되지 않는 것 같아요. 국민의힘의 전직 대통령들, 이명박 전 대통령도 구속됐죠. 박근혜 전 대통령, 윤석열 전 대통령 다 탄핵됐잖아요. 그래서 특권이라는 건 없다. 법원도 마찬가지다. 사법부 독립이라는 이유만으로 탄핵하면 안 돼. 이런 경우는 안 된다. 그렇지만 정치적으로 봤을 때 야당일 때는 국정 안정성보다는 문제제기가 중요한 건데 이재명 정부의 국정 안정성을 위해서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는 것에 대해서 김민석 당대표가 좀 고민하는 부분이 있어요. 두 번째는 조국혁신당, 얼마나 좋아요. 지금 선명성 강조하면서 지지율 올라가는데 막 탄핵하자 할 수 있잖아요. 그리고 지금 만약 민주당과 합당이 안 된다면 비례정당으로 가야 되는데 또다시 지민비조 전략으로 선명성 전략을 할 수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조국혁신당은 주도권을 쥐고 가는 것이고 민주당은 주도권을 놓치고 가는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의 고민들이 있는 것인데 이렇게 고민이 있을 때는 해결 방법이 있는 것 같아요. 원칙이다. 국민들이 조희대 대법원장이 특권을 누리고 있고 잘못됐다라고 하는 의지가 있다라고 한다면 저는 정치는 밀고 나가는 게 맞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조국혁신당이나 강성층에서는 김건희 씨가 석방되는 것 아니냐, 이 부분도 굉장히 우려하고 있는 상황인데 만약에 실제로 석방된다면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 압박이 커질 것이다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준우]
그런데 참 황당합니다. 지금 김건희 여사가 석방되는 게 결국은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심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석방이 되는 거 아닙니까? 만약 선고기일이라도 잡으면 언제쯤 판단이 나오는지 알 수 있는데 그것조차도 잡지 않고 있기 때문에 지금 그 책임은 조희대 대법원장을 일찌감치 탄핵하지 않은 김민석 당대표 때문이다라고 하는 게 민주당 강성 지지층의 생각이에요. 저는 이렇게 사법처리되는 상황들이 정치적인 영향력에 의해서 그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전원합의체가 왜 정치적 민주당의 일정이나 민주당의 시간표에 따라서 법원의 선고기일이 정해져야 됩니까? 그건 사법권 침해가 되는 거죠. 저는 이런 상황 자체가 굉장히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탄핵을 못하는 이유 중에 핵심적인 이유를 말씀을 드리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탄핵 기각될 것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기각되면 이게 이재명 대통령에게 치명적인 사유가 됩니다. 무슨 사유가 생기냐면 대법관 재제청권을 발의할 수 없는 거예요. 왜냐하면 재제청권을 거부했더니 그 거부 사유로 탄핵을 올렸는데 재제청이 문제없다고 확정 짓는 거거든요. 그러면 앞으로 남은 본인이 대법관 지명해야 할 사람이 22명이나 되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마음대로 22명 대법관을 임명할 수 없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아마도 기각돼서 재제청권에 대한 대법원장의 거부가 문제 없다, 이것이 확정될까 싶어서 탄핵을 못하고 있는 핵심적인 이유다, 그 말씀 같이 한번 드립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조희대 플랜이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그러니까 조희대 대법원장이 정치 생각이 있다. 대권 생각까지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가능성이 있는 얘기라고 보세요?

[이승훈]
대권까지 아직은 바라보지 않을 건데 정치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 건 맞아요. 과거 대법원장들은 사법 자제를 통해서 정치에 개입하지 않으려고 했죠. 왜? 정치에 개입하면 그것이 자신에게 다시 칼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대법관 재제청과 관련해서 대통령이 제청에 대해서 거부 의사를 표명했기 때문에 나머지 3명의 대법관에서 추천할 수도 있고, 이게 대통령이 원하는 거죠. 빨리 대법원의 구성을 메울 수 있으니까. 그런데 만약에 대통령의 요구를 거부한다 할지라도 대법관추천위원회를 열어서 다시 4명을 추천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대법원장이 지금 이것까지도 거부하고 있어요. 너 알아서 해라. 나는 제청했으니까 국회의 동의를 거쳐서 기각시키든 그리고 국회의 동의가 됐다 할지라도 대통령이 말하든 그때까지 기다리겠다, 아무것도 못 하겠다. 정치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 건 거의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이러느냐. 어차피 본인의 임기는 내년 6월이에요. 그러면 임기는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어차피 내가 대법원장으로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향후 이재명 정부에 타격을 주겠다고 하는 정치적 의사를 명확히 표한 것 같아요. 그런데 여기에서 이재명 대통령도 뾰족한 수가 없어요. 버티는데 어떻게 하겠어요. 그런 측면에서 저는 마지막으로 말씀드리면 결국 대법관 공백 사태가 오래 지속되면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가 침해되는 거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원칙적으로 대법관추천위원회라도 열어서 추천을 해야 되는데 이것마저 거부하는 건 너무 정치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김지용 중수청장의 국무회의 참석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 AI에게 이 논란을 물어보고답변을 얻은 걸 공개하기도 했었죠. 이에 오늘 아침 야권에선 강한 질타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관련 목소리 들어보시죠. 제미나이가 우수 최고위원이다, 이런 말까지 했는데요. 대통령이 제미나이 답변을 공개한 이 내용의 파장이 상당한 것 같습니다.

[이준우]
대통령이 제미나이한테 물어봐서 내 생각을 결정했다라고 하는 것을 보여준 게 가장 문제가 되는 거죠. 본인이 어떤 판단에 어려움이 있다고 하면 참모들과 논의를 하든가 아니면 법령집을 살펴보든가 하면 됩니다. 그런데 그러지 않고 AI에게 물어봤다? 지금 방금 보신 것처럼 똑같은 AI라더라도 사용자가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느냐. 즉 그동안 누적돼 왔을 때 사용패턴을 보고 그 사용자가 원하는 답변을 주는 게 AI거든요. 따라서 신뢰할 수 없는 거죠. 이때까지 이재명 대통령이 AI에게 물어봤던 정보가 쌓여 있다고 하면 그 AI는 답변할 때 이재명 대통령이 원하는 답변을 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런데 그것을 들고 국민들에게 공표하면서까지 봐라, 내 말이 많지 않느냐라고 하니까 전부 다 국민들이 뜨악 하고 놀랄 수밖에 없는 거죠. 대통령이 저렇게 국정운영을 결정할 때 AI에게 물어보고 한다? 불안할 수밖에 없는 거죠. AI와 다른 생각을 가진 국민들은 그러면 어떡하냐. 굉장히 국민들은 걱정할 수밖에 없는 거고요. 또 하나 말씀드리면 국무회의가 그러면 AI로 회의가 이루어지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저렇게 만약 대통령이 국무회의 주재자가 AI한테 물어보고 지시를 하는, 업무에 대한 답을 하는 이런 상황이 된다고 하면 거기에 참석한 국무위원들도 전부 다 각자 AI에게 물어보고 나올 거예요. 오늘 이재명 대통령이 무슨 말을 할까. AI한테 물어보고 거기에 대한 답변만 한단 말이에요. 그러면 다 AI 켜놓고 서로서로 AI에 대화할 수 있게 하면 되지 않습니까? 이런 황당한 코미디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게 참 안타깝다 말씀드리고요. 우리 국민들은 이재명 대통령을 뽑은 것이지 제미나이를 선거에서 투표한 것이 아닙니다. 투표용지에 제미나이가 번호도 없었고 기호도 없었다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앵커]
오늘 청와대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해명을 했습니다. 어제 대통령이 발언한 것은 신념에 근거한 것이고 구체적인 헌법과 법률 조항을 제미나이를 통해서 환기시킨 것이다. 그러니까 답변 자체를 제미나이에게 물어보고 정한 게 아니고 신념은 그대로인데 법적인 부분을 참고해서 환기를 시켰다는 그런 해명이에요. 어떻습니까?

[이승훈]
그러니까 대통령실에서 저런 해명까지 하는 것도 웃이죠. 대통령이 그냥 미운 거예요. 대통령이 하는 게 다 싫은 거예요. 그리고 한번 보시죠. 대통령이 어떤 신념과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그 얘기를 국민들과 소통을 하는데 그냥 하면 재미없잖아요. 그래서 제미나이를 곁들여서 요즘 국민들이 제미나이나 챗GPT 많이 하니까 그걸 곁들인 설명을 갖다가 대통령이 왜 필요하냐. 제미나이로 바꿔라. 이게 대통령이 소통하는 방식인 것 같아요. 대통령이 소통하면서 나는 이렇게 편하게 소통하겠다. 권위가 없다라고 얘기할 수 있지만 권위주의 없이 나는 소통하겠다, 이런 얘기고요. 국무회의도 생중계 한다고 했잖아요. 국무회의 생중계 하면 대통령이 불편하지 국민이 불편하겠어요? 그리고 장관들이 불편하지 국민들이 불편하겠어요?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대통령과 장관이 하는 대화들을 보면서 장관 저 사람 준비가 안 됐네. 대통령은 저걸 모르는데 왜 장관한테 저렇게 큰소리를 치지? 이런 것들을 다 볼 수 있는 거잖아요. 국민은 불편한 게 없는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은 소통하겠다고 하니까 그래, 기존 대통령들의 방식은 아니지만 이런 방식도 괜찮네 하면서 박수 쳐주고 잘못하면 비판하면 되는 것인데 왜 제미나이한테 물어봐서, 제미나이가 대통령이야? 이런 방식은 좀 잘못됐고, 마찬가지예요. 중수청장, 기존에는 검찰총장 국무회의에 안 왔잖아요. 왜 기존에는 안 왔는데 이번에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하명수사를 하려고 하는 거야? 하수청이야? 이렇게 하지만 어떻게 보면 도대체 검찰총장이나 중수청장은 특권이 있어? 아무런 특권이 없어. 당신들도 다른 행정기관의 장처럼 나와서 같이 국무회의 참여하고 잘못한 게 있으면 국민들 앞에서 밝혀. 또 대통령에게 할 말이 있으면 따져. 이러는 거거든요. 이건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이기 때문에 기존 문법대로 대통령을 비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대통령의 답변대로라면 김지용 청장의 국무회의 참석이 문제 없다는 건데 논란은 계속 번졌습니다. 계속 참석할까요?

[이준우]
본인은 참석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왜냐하면 본인은 인사청문회 어떻게 통과했습니까? 여권 강성파들에 의해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을 뚫고 반대 여론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밀어붙여서 임명을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임명된 사람은 얼마나 임명권자가 고맙겠습니까. 충성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내 회의에 와라고 했는데 안 나갈 수 있겠습니까? 당연히 회의에 나가서 인사 해 준 것에 대해서, 임명해 준 것에 대해서 보은하는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주려고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이재명 대통령이 이러려고 국무회의에 나오게 만들어서 받아쓰게 만드려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그런 반대여론을 무릅쓰고 강행 임명한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고요. 나머지 지금 경찰청장도 그렇죠. 그리고 공소청에 있는 검찰총장 자리도 그렇죠. 그 두 자리도 비어 있는데 이런 식으로 그러면 임명하겠구나. 내가 시키는 대로 할 수 있는 사람. 즉 민주당에서 아무리 반대하더라도 내가 시키는 대로 잘 받아쓰고 국무회의에 꼬박꼬박 나오는 사람을 임명시키겠다고 하는 것이 예측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 수사기관들이 국무회의에 나와서 대통령하고 어떤 얘기를 할지 굉장히 우려가 됩니다. 생중계에서 문제가 되는 발언을 하지 않겠죠. 바보가 아닌 이상 국민들 보는 앞에서 범죄 관련해서 여당 의원들 관련된 건 수사하지 마세요, 야당만 하세요. 이런 대화를 노골적으로 할 수는 없을 겁니다. 문제는 뭐냐 하면 그 전과 그 후입니다. 전화로 하게 되면 전화통화 기록이 남기 때문에 부담스러워서 하기 어려울 건데 오히려 만난다고 하면 따로 시간내서 차담하면서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지 않습니까? 사실상 수사 지휘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건 굉장히 부적절하다. 앞으로 중수청에서 어떤 수사를 하더라도 이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정치적 편향 수사다, 그런 비난을 피할 길은 없어 보입니다.

[앵커]
어제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욕설 녹취록이 공개됐다가 지금은 삭제된 상황입니다. 혹시 두 분 들어보셨습니까?

[이승훈]
들어봤어요.

[앵커]
어떻게 들으셨어요?

[이승훈]
일단 기사가 나와서 직접 들어봐야 할 것 같아서 들어봤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욕설을 하더라고요. 그리고 시옷 비읍 욕설을 하는데 어떻게 저렇게까지 욕설을 많이 할 수 있을까. 한두 번 한 게 아니더라고요. 말할 때마다 하더라고요. 그리고 그게 굉장히 큰 소리로 얘기해요. 큰소리로 하니까 옆사람이 녹음을 했다고 하고 있어요. 그 정도로 예의도 없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그리고 이 녹취록이 친윤석열 쪽의 유튜버들이 공개한 거거든요. 그건 뭐냐. 그 내용이 장동혁 대표가 굉장히 잘못됐다라는 거예요. 윤석열 전 대통령 막 지지하는 것처럼 하면서 교도소 가서 국민의힘이 통합되어야 된다라고 했는데 그 통합의 의도가 내가 윤석열 지지한다고 얘기 안 하고 그렇게 얘기를 하면 내가 지금 정치질 해서 당대표될 거 아니냐. 결국 친한동훈 쪽을 공격하고 또 김문수 의원이 내란과 거리두는 모습을 차별화하면서 자신은 윤석열을 사실상 지지한다, 나는 교도소까지 왔다. 그러니까 나를 당대표로 만들어달라고 하는 그런 의도가 담겼다고 하는 게 다 드러나요. 그래서 이번에 장동혁 대표가 친윤석열계 쪽 유튜버들이나 지지자들한테 비판 좀 받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 전당대회 전인 7월 말에 있었던 그 자리에서 녹취된 내용이라고 하는데 이준우 대변인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왜 보수 유튜브에서 지금 이 시점에 이 녹취록이 공개됐다고 보세요?

[이준우]
저게 작년에 전당대회 전에 녹음된 것 아니겠습니까? 일단 사실관계 먼저 말씀드리면 그 자리에 있던 사람이 욕을 많이 해서 신기해서 그걸 녹음했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게 아닙니다. 저 자리에 있던 사람이 녹음한 것이 아니라 그 옆방에 있던 모 언론사의 기자가 녹취를 한 거예요. 그게 나오는 건데, 작년에 있었던 일이고 지금 왜 터졌을까 생각해 보면 김종혁 씨가 말한 것에 단서가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뭐라고 했냐면 터질 줄 알았다라고 얘기해요. 그러면 저 녹취록을 미리 한번 들어보기라도 했다는 겁니까? 굉장히 의미심장합니다. 저 말을 했다는 게. 터질 줄 알았다? 그러면 이런 녹취가 있었다는 걸 알고 있었다는 건가? 이 녹취를 미리 들어봤다든가 이렇게 해석될 수 있는 거거든요. 굉장히 의도가 담겨 있는 그런 말처럼 들립니다. 그리고 남자들끼리, 남자, 여자 따지는 건 아니지만 사석에서 남자들이 얘기하다 보면 거칠게 표현하는 건 다른 남자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걸 가지고 이렇게 욕을 한다고 그걸 꺼내서 인성에 문제가 있다고 얘기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한동훈 의원도 관련된 얘기를 많이 들은 게 있습니다. 제가 구체적으로 말은 안 하겠지만 저도 기자들한테 많이 들어서 알고 있거든요. 달고 다닌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 보십시오. 전 국민이 아는 형수에 관한 욕설 들어보지 않았습니까? 그 끔찍한 욕설을 듣고 트라우마에 시달렸다고 하는 국민들 얼마나 많습니까. 누가 더 욕 문제 가지고 누가 누구한테 지적할 수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저걸 들고 나온 의도가 뭐겠느냐. 지금 장동혁 지도부가 안정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때 한창 친한계에서 장동혁 대표를 흔들었던 시절이 있었죠. 그때 당 지지율이 좋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당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당의 갈등이 있고 지도부를 흔들다 보니까 외면하고 그만 좀 싸워라 하는 그런 심리가 있었죠. 하지만 이제 싹 들어가고 조용해지면서 장동혁 체제가 안정되고 리더십이 발휘되다 보니까 불안감을 느낀 것 같습니다. 이 상태로 가면 장동혁 대표가 내년에 한 번 더 당권을 가질 수 있겠다는 불안감이 생기다 보니까 하다못해 저 수준 떨어지는 녹취 파일을 들고 나와서 장동혁 대표를 어떤 식으로든 흔들려고 한 게 아닌가. 굉장히 정치적으로 비신사적이고 무례하다, 찌질하다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번 욕설 녹취가 장동혁 대표의 정치적인 입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앞으로 두고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승훈 전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위원장, 이준우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과 정국 이슈들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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