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여정 연일 '전쟁 위협'...김정은 사망설 속 전방에 나타난 이유는? [2PM]

2026.10.22 오후 03:03
■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김열수 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북한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이 연일 대남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직접 군사분계선 인근 요새화 공사 현장을 찾아 군 수뇌부와 함께 시찰하는 모습까지 공개했습니다. 해외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망설이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김여정 부장이 19일부터 잇따라 담화를 내놓고 있는데 처음에는 대남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겠다, 이렇게 엄포를 놨다가 오늘 새벽에는 며칠 안에 대기태세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거든요. 이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열수]
수위가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9월 19일날 지뢰 폭발 사고가 나서 오늘 새벽까지 김여정이 담화한 것이 총 몇 건인지 제가 일일이 다 세어봤어요. 7건이에요. 그리고 지금 앵커님 말씀하신 것처럼 19일, 21일, 그리고 오늘 새벽. 연달아 세 번 발표를 한 거거든요. 그래서 아마 대기태세에 들어가는 것은, 방송은 이달 말까지 하겠다고 하니까 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데 그거 외에도 군사적 조치 두 가지 정도를 얘기했어요. 물론 담화문에는 안 나왔지만 두 가지 얘기한 것이 하나는 화려한 진지를 차지했다는 거고요. 두 번째는 전술적 사냥조가 대기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 화력구분대라고 하는 건 어디에 쓰는 얘기냐면 포병들이 사용할 때 쓰는데 포병들이 주로 방사포라든지 장사정포, 탄도미사일. 그것이 새로운 진지를 차지했고 전방에 배치를 했다, 그것을 강조하기 위한 거고요. 두 번째는 불편한 말이기는 한데 전술적 사냥조, 뭘 사냥하는 것 같은 그런 거잖아요. 이것의 의미는 소규모로 편성된 기동타격대를 북한에서 부를 때는 이런 식으로 부릅니다. 그래서 여차해서 만일 북한 쪽으로 북한군 장병이 다치거나 죽거나 그러면 여기에 사냥조가 직접 GP나 이런 데서 기습하겠다는 뜻이거든요. 그러니까 점점 수위가 높아지고 있죠.

[앵커]
방금 북한이 대남확성기 방송을 할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해 주셨는데 과거에 북한이 확성기 소리를 통해서 상당히 기괴한 소리를 내보내서 주민들이 밤잠을 설치는 등 큰 고통을 겪었는데 당시 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지금 2년 전에 저희 취재진이 취재했던 화면인데 소리를 들어보면 그냥 괴성이에요. 괴성이 계속 들려오는데 그러면 이게 목적이 정확히 무엇인가. 그냥 인근 주민들을 괴롭히는 게 목적인가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김열수]
저게 방송한 것은 서부 쪽만 한 것이 아니고 전 전선에 걸쳐서 저런 귀신소리라든지 그렇지 않으면 귀에 거슬리는 데시벨 소리, 무엇을 끌고 가는 듯한 그런 것을 계속했는데 동부전선 쪽은 산들에 막혀 있어서 주민들한테 직접적으로 고통을 가하는 것은 조금 덜한데, 강화도 것은, 여기 나온 곳이 강화도거든요. 강화도 같은 경우는 바다가 뚫려서 바로 들려요. 그렇기 때문에 특히 강화도 주민들이 굉장히 고통을 많이 겪었죠. 그래서 잠도 못 자고 스트레스도 받고 그랬는데 심리적인 효과는 저는 있다고 봅니다, 북한 입장에서 보면.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우리 주민들을 설득하는 그런 수단은 아니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만일 북한이 하게 되면 우리도 어느 지역에 가장 취약한지, 그리고 그 시간대에 우리도 반대 방송을 해야 되거든요, 중화될 수 있도록. 아마 그런 노력들을 앞으로 하지 않겠는가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김여정 부장이 고위 인사들과 함께 군사분계선 인근 요새화 현장을 직접 찾았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아닌 김여정 부장이 갔다는 이 부분, 상당히 이례적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김열수]
일단 이례적이죠. 김여정 부장이 자기 오빠인 김정은 위원장하고 같이 간 적은 있습니다. 2015년도에도 같이 간 적이 있고 그러는데 김정은 없이 김여정 혼자서, 그리고 당정군과 같이 이렇게 전선 지역을 간 것은 처음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보는데 지금 저기 나오는 부분을 보면 크게 그림이 세 가지 정도를 유심히 볼 수 있을 텐데요. 하나는 콘크리트 장벽이 하나 지나갔고 두 번째는 철조망이 있고요. 세 번째가 아마 전술도로일 겁니다. 그래서 저런 지역들이 지금 현재 북한이 소위 말하는 군사분계선을 경계선화 하는 북한 말로 하면 남부국경선이죠. 그것을 상당히 진척시키고 있고 우리는 한국에서 무슨 말을 하든지 간에 우리는 이것을 계속해서 하겠다라고 하는 것을 실질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그렇게 김여정이 가지 않았는가 보고요. 갔을 때 중요한 것은 이런 거죠. 김여정 혼자만 간 게 아니고 여기 당에 있는 사람들도 같이 가고 그랬단 말이죠. 그러니까 당과 군이 다 갔단 말이죠. 그래서 당에서는 아시다시피 박정천이 가고 리일환이 갔는데 리일환은 선전선동부 부장이에요. 박정천은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고요. 그러니까 김정은 다음으로는 가장 높은 사람들, 그러니까 선전선동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갔거든요. 저 말의 의미는 우리는 계속해서 이 공사를 할 것이고 남부 국경선을 자신들의 표현대로 하면 이것을 완성시킬 것이다라고 얘기를 하는 거고, 저것을 방문을 통해서 결국 북한 군인들한테도 우리는 이것을 당적 차원에서 지원해 줄 테니까 안심하고 너희들은 계속해서 이것을 건설해 나가라라고 하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직접 김여정이 당정군과 함께 저렇게 현장에 나갔다 이렇게 볼 수 있죠.

[앵커]
이번 김여정 부장 담화에서 특징적인 게 우리 육군 제2군단, 3군단 예하부대 초소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고, 그리고 본인의 시찰 날짜도 애초에는 20일로 나왔었는데 21일로 정정했거든요. 이게 어떤 뜻이 있다고 보십니까?

[김열수]
얘기한 것이 2군단, 3군단 지역을 얘기했거든요. 2군단 지역에는 7사단, 15사단, 3군단 지역이 21사단, 22사단, 그중에서도 또 278헌병초소까지 이렇게 콕 집어서 얘기를 했어요. 그렇게 얘기한 이유는 현장 지휘관들을 압박하기 위한 그런 목적으로 하지 않았는가라고 생각을 하고요. 또 요새화는 계속해서 하겠다고 하는데. 지금 저 자신을 자세히 보면 저게 새벽에 찍은 것 같습니까? 낮에 찍은 것 같습니까? 대낮이죠. 그런데 이걸 굳이 제가 볼 때 조종통 통해서 얘기한 거라고 보거든요. 자기가 출발할 때는 20일 밤이 될 수 있겠죠. 그런데 거기에 도착해서 현지에 있을 때는 21일 새벽이 될 수도 있는 거고, 그러다 보니까 그 날짜를 조정을 했다고 보는데 그 말의 의미는 자기가 그 현장에 나타난 정확한 시간, 내가 확실히 이 시간에 거기를 갔다, 그것을 다시 한 번 더 강조하기 위해서 20일이 아니고 21일이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았나 봅니다. 제가 볼 때는 2군단하고 3군단 지역은 동부지역입니다. 우리나라의 2군단, 3군단 지역은 양구 지역하고 그 오른쪽 지역인데. 지금 김여정이 당, 군하고 같이 저기 전선을 방문한 지역은 2군단, 3군단 지역이 아니에요. 왜냐하면 2군단, 3군단 지역은 굉장히 산악지대거든요. 그러니까 태백산맥을 가로지르고 있는 데니까. 지금 저 정도의 방벽을, 저거 그냥 봐도 100m는 넘을 것 같은데 저 정도의 방벽을 설치할 만한 장소가, 그러니까 대전차 방어망이라고 본인들은 얘기하는 거겠죠. 설치할 장소가 서부 전선일 거다. 그래서 평양에서 비교적 좀 가까운 곳으로 가지 않았겠는가. 그리고 방벽도 잘 설치가 돼 있고 그리고 철조망도 잘 설치되어 있는 서부전선을 시찰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김여정의 행보가 지금 좀 더 의미 있게 해석되는 이유가 사실 대남 위협도 있지만 이전에 김정은 위원장이 뇌출혈로 쓰러져서 중국으로 이송된 뒤에 사망했다라는 소문이 SNS에 파다했거든요. 그런데 이 이후에 이런 사진들이 공개되면서 여러 가지 의혹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근거가 없는 주장이다, 이렇게 지금 얘기를 하고 있는데 사망설이 계속해서 나오는 이유는 뭘까요?

[김열수]
최초 출처가 어디인지가 중요한데요. 최초 출처는 중국의 반체제 인사, 쉐완진이라고 하는 사람인데 이 사람이 지금 미국에 있거든요. 자기 스스로가 중국 민주당 주석이다라고 자처하고 있는 사람인데, 이 사람이 뜬금없이 SNS에 19일날 올렸어요. 올리다 보니까 이게 일파만파, 전부 다 관심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래서 이렇게 확산이 됐다고 보는데 이것은 제가 볼 때 사실과 동떨어지지 않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나서 예를 들어서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으로 가서 거기서 치료를 받았는데 죽었다. 예를 들면 이런 거잖아요. 그러려면 그게 비밀로 되겠냐고요. 얼마나 많은 경호 인력과 얼마나 많은 비행기가 뜨고 내리고 하는데 그걸 우리는 모르겠냐고요. 그래서 그런 거하고는 조금 멀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과거에 그러면 김일성이 죽었을 때하고 김정일이 죽었을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비교해 보면 금방 이것은 사실이 아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을 텐데 김일성 같은 경우에는 1994년 7월 8일날 오전 2시에 죽었습니다. 그런데 그다음 날 바로 12시에, 그러니까 34시간 지나고 난 뒤에 김일성이 죽은 것을 발표했어요. 김정일 때는 2011년도 12월 17일날 오전 8시 30분에 자신의 기차 안에서 죽었잖아요. 그런데 이것을 12월 19일날 12시 특별방송을 한다고 그러면서 이때 발표를 했는데 그게 51시간 30분 지나서 발표를 했는데 이 말의 의미는 셰안진이 19일날 했고 오늘 22일이잖아요. 벌써 그 시간이 지났어요. 그러면 북한에서는 과거 사례를 볼 때 김일성이든 김정일이든 죽었을 때 발표하는 시간이 지나고도 넘었거든요. 그리고 만일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하면 김여정이 전선에 나타날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아예 불가능하다고 봐야 되겠죠, 그거 준비하느라고. 그래서 이런 여러 가지 정황을 볼 때 이것은 좀 거짓에 가깝지 않나, 이런 생각은 좀 합니다.

[앵커]
북중 관계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신압록강대교 개통도 있었고요. 최근 정상회담도 있었고. 중국이 북한과의 관계 복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배경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열수]
아무래도 북한이 지난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완전히 러시아에 기울어졌잖아요. 너무 러시아에 기울어진 것을 당겨야겠다는 생각이 하나 있었을 거고요. 또 북한을 관리하는 모습을 미국한테 보여줘야 미국하고 여러 가지 협상을 할 때 발언권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도 있을 거고요. 남북한 간에 계속해서 충돌의 가능성은 늘 열려 있는 거니까 이것은 북한이 생각하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라고 하는 것에 반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일이 안 일어나게 하기 위해서 계속 북한을 관리해야 될 필요성이 있겠다는 생각을 했을 거고요. 마지막 하나로는 압록강대교도 만들어지고 했으니까 동북삼성의 경제 활성화와 북한하고 연결시키려고 하는 네 가지 목적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과 함께했습니다.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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