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혜경 여사 골프 의혹'...오세훈 무죄 후폭풍 [포커스]

2026.10.26 오후 10:44
■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하헌기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정광재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하헌기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정광재 전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정치권에선 하루종일 골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김혜경 여사가 유명 프로골퍼를 대동하고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청와대와는 허위사실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법사위에서도 관련 공방이 있었는데요. 영상 보고 오겠습니다. 주진우 의원이 오늘 법사위에서 관련 영상을 틀려다가 무산이 됐고요. 본인의 SNS에 1분 37초짜리 영상을 공개를 했습니다. 하헌기 부대변인님, 오늘 주 의원의 황제 골프 의혹 제기 어떻게 보셨습니까?

[하헌기]
야당이 이런저런 의혹 제기를 하는 것이야 대수로울 것 없는데 사실관계를 맞춰서 해야 되지 않습니까? 주진우 의원 오늘 페이스북에 쓴 거 그대로 읽어드리면, 태릉CC에서 프로골퍼로부터 황제레슨을 받으며 3인 골프를 즐기고 대통령 전용 황제 클럽하우스도 열었다, 이렇게 적었거든요. 이 중에 사실관계에 맞는 게 없습니다. 세계적인 프로골퍼라는 그분은 제가 성함은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마는 아니라고 본인이 얘기하면서.

[앵커]
리디아고라고 이미 나왔으니까요.

[하헌기]
법적 조치한다고 했고, 황제 골프라고 하기에는 앞뒤로 예약되어 있는 다른 분들 예약시간이 하나 없이 예약 그대로 돼 있다는 것이고. 식사도 그냥 클럽하우스에서 평범하게 했다는 거고 어떤 특혜도 없었다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주진우 의원이 페이스북에 쓴 것들은 죄다 허위사실이지 않습니까? 뭐를 맞춰서 이야기를 해야 이게 의혹 제기인 것이지, 사실관계가 하나도 안 맞는 것은 의혹 제기라고 할 수 없죠, 소음입니다, 소음.

[앵커]
모두 허위였고 의혹 제기에 부적합했다라는 것인데.

[정광재]
모두 허위는 아니죠. 김혜경 여사가 평일에 골프를 쳤고 관련해서 의혹 제기하는 것은 비용 문제라든가 태릉 골프장을 대통령의 부인이 이렇게 쉽게 이용할 수 있느냐 이런 문제와 관련해서 저는 국정감사를 통해서 물어볼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정감사를 하는 이유가 모든 것이 다 완벽히 규명된 상태에서 이래서 잘못이다라고 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수사권이 있는 국회의원이 아닌 이상 이런 이런 제보를 받았을 때 과연 이 행동에 부적절한 면은 없었는지에 대해서 물어볼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번에 의혹을 제기했었을 때 일부 사실이 허위였다고 지금까지 완전히 드러난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생각해볼 수 있는 대목은 있죠. 그렇다고 주 의원이 이렇게 문제 제기한 것이 완전히 다 잘못된 것은 아니다라고 볼 수 있고. 왜 골프 문제를 이렇게 언급했느냐. 7월 12일에 해군 병사가 실종했을 때 이재명 대통령 골프 쳐서 논란이 됐었어요. 그리고 10월 중순에도 대구 천장 붕괴 사고가 있었을도 골프 친 게 논란이 됐었는데 김혜경 여사가 또 이런 골프를 쳤다고 하니까 국민 보기에 부적절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측면은 있다고 봅니다.

[하헌기]
저렇게 얘기하시면 되잖아요. 아까 전에 질문하실 수 있다고 하니까 질문하면 되잖아요, 그러면. 그 비용은 어디서 나왔냐, 식사는 어떻게 했냐, 특혜는 받았느냐 이렇게 질문하면 되는 것이고 아니면 합리적인 정광재 소장님께서 대통령께서 두 번 골프 친 것 때문에 논란이 됐었는데 영부인이 꼭 골프 쳐야 되냐 이렇게 물어보면 되잖아요. 그런데 왜 단정적으로 허위사실을 얘기하냐 이거죠. 리디아고 이름을 왜 얘기하는지, 황제 골프 얘기는 왜 하는지. 이런 것들이 문제 제기라는 거예요. 이건 정상적인 문제 제기가 아니죠.

[앵커]
그러면 부대변인님, 오늘 이건 어떻게 보셨어요? 청와대가 사실 확인 없이 받아쓰지 말라면서 보도에 신중을 기하라, 이렇게 요청했거든요, 언론사들한테.

[하헌기]
할 수 있는 얘기라고 생각해요. 저도 방송을 하는 입장입니다마는 이게 사실 꼭 방송국뿐만 아니라 통신사라든가 이런 데서는 그냥 의원들 말 받아서 쏴버리면 그거 그대로 언론들이 받아 쓰거든요. 특별히 사실관계 검증을 안 하도 받아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건 문제 제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의원들이 얘기를 할 때는 신중을 기해서 얘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요. 언론들도 주진우 의원처럼 솔직히 제가 생각했을 때는 평소에 별로 신뢰성 있는 말을 안 하는 사람이 얘기했을 때는 재차 전화해서 근거를 물어보는 습관을 가지는 게 저널리즘 윤리에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청와대에서는 부적절하다고 얘기를 했고 사실이 아니라고 얘기했고. 특히 사실이 아닌 것이 팩트체크가 된 것이 있죠. 옆에서 아까 영상에도 있었습니다마는 같이 동반했던 골퍼, 티칭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세계적인 골퍼라면서 리디아 고를 지목을 했었습니다, 처음에. 본인이 아니라고 해서.

[정광재]
저도 맨 처음에 리디아 고 선수가 언급이 됐었을 때는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 세계적인 선수가. 또 지금 현대카드의 사실상 오너라고 할 수 있는 정 회장의 며느리이기 때문에 아무리 대통령 부인이 치자고 하더라도 저게 성사될 수 있을까. 만약 성사됐다고 하면 굉장히 특혜성으로 비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봤거든요. 그런데 청와대나 또는 리디아 고 선수가 직접 본인이 아니라고 했으니까 지금 주진우 의원이 제기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봐야겠죠, 현재로서는.

[앵커]
그날 후원사 공식행사가 있었다고 사진도 공개를 했고.

[정광재]
주진우 의원이 이 의혹을 제기하는 데 있어서 팩트 체크를 조금 더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그러나 리디아 고 선수에게도 한번 물어보고 이런 의혹을 제기했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제가 이런 말을 합니다. 설거지 하다 보면 가끔 그릇을 깰 수도 있어요. 이렇게 대여 공격수로 나서다 보면 오비가 날 수가 있죠, 골프로 치면.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면 대여 공격수 또 국회의원으로서의 의무를 방기할 수도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런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마는 그것 자체로 주진우 의원이 의혹 제기를 한 것을 이렇게 치부하기는 어렵다는 거죠.

[하헌기]
그런데 저는 설거지 하다가 접시를 깼으면 제일 먼저 하는 게 사과를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조심할게요 하는 게 제일 바람직한 태도죠. 접시 깨놓고 난 뒤에 내가 설거지 하다가 깼는데 왜 문제 제기하는 거야라고 말하는 것은 비윤리적이고 바람직하지 않은 태도입니다. 영부인 외에도 태릉CC 이용할 수 있고요. 영부인이 이용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거나 아니면 앞뒤로 원래 예약되어 있던 일반인들 예약 취소해서 피해를 줬다면 비판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거 없었습니다. 그러면 문제 제기하는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말했으면 주진우 의원은 깔끔하게 사과부터 하는 게 바람직한 태도라고 봅니다.

[앵커]
어쨌든 그런 상황에서 오늘 국회 법사위에서 고성이 오갔고, 청와대는 앞서서 트럼프 대통령하고 골프 약속에 대비해서 골프 외교 TF를 구성하기도 했는데 어떻게 봐야 합니까? 대통령하고 대통령 가족의 골프.

[정광재]
이재명 대통령 당연히 골프 칠 수 있다고 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골프 초청한다면 그래도 조금이라도 좋은 실력으로 가는 게 좋겠죠. 그런데 대통령의 가족의 골프까지 우리가 관심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사실. 그런데 과거에 워낙 대통령 가족과 관련해서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당시에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과정에서도 가족과 관련 의혹도 굉장히 많이 제기했었거든요. 그런 측면이 있다고 보고. 김혜경 여사가 만약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골프, 외교적인 차원에서 이렇게 연습했다는 것은 얘기가 안 된다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멜라니아 여사는 골프를 치지 않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골프를 치는 것을 좋아하지도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부부동반 골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연습했다, 이런 식의 해명이 나오지 않은 것은 저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멜라니아 여사는 골프를 안 친다는 사실은 지금 알게 되었고요. 어쨌든 오늘 골프 공방이 있었고요. 오세훈 서울시장 2심 무죄 판결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사법부 때리기에 나섰는데 관련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이것부터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민주당 오늘 최민희 최고위원이 AI 판사를 도입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냥 이 문장만 봤을 때는 농담일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굉장히 진지하게 오늘 얘기했어요.

[하헌기]
농담이든 진담이든 간에 저런 얘기 여당 최고위원이 할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저분들이 정신을 차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정치인들이 재판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는 게 국민들에게 별로 신뢰성이 없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어쨌든 재판 결과에 대해서 비판하거나 비평할 수 있죠. 양심의 자유가 있으니까 마음으로는 승복이 잘 안될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건조하게 논평하고 말아야 하는 것이지 재판 결과가 자기 자신이 납득할 수 없다고 해서 사법부를 과하게 때린다거나 AI 판사 얘기한다거나 그러면 국민들 입장에서는 그게 여든 야든 간에 자기들 불리한 대로 나오면 사법부를 때리고, 자기들한테 유리한 재판이 나오면 사법 정의가 살아 있다. 최후의 양심의 보루다 이런 식으로 얘기한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래서 재판 결과에 따라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는 것은 좋은데 선을 지키면서 하는 게 국민 신뢰를 먹고사는 정당인으로서 바람직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진지하게 나온 목소리가 여권에서 탄핵 목소리가 커졌죠. 조희대 대법원장이 개별 판결에 개입했다는 취지의 주장이었는데, 이번에도 오세훈 시장 항소심 판결에 개입했다, 이런 취지로 주장들을 하는 겁니다.

[정광재]
어떻게 대법원장이 개별 사건에 대해서 일일이 개입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이런 의혹을 제기하려면 어떤 어떤 근거를 갖고 제기했으면 좋겠어요. 최민희 의원이 얘기한 AI 판사라는 것도 우리가 아무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고 AI 시대를 살고 있다고 하더라도 AI가 질문을 넣는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서 각각 다른 답변을 한다는 거 이번에 이재명 대통령이 몸소 보여줬잖아요. 중수청장이나 공소청장의 상시적인 국무회의 참석과 관련해서 이재명 대통령은 그거 위헌적이고 그렇지 않다라고 얘기했지만 다른 팩트체크를 해 보니 그게 굉장히 논란이 될 수 있다라는 얘기도 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저도 이런 법원의 판결에 대해서 여당의 최고위원이 얘기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그러면 과거에 항소심에서 송영길 의원이나 노웅래 전 의원 다 무죄 판결이 났거든요. 이때 당시에 그러면 AI 판사 도입하자는 얘기를 못 들어봤어요. 그러니까 본인들이 희망했던 재판 결과가 나오면 사법부에 경의를 표한다, 이렇게 얘기하고 본인들이 희망하지 않았던, 완전히 반대의 결과가 나오면 사법부가 정치적으로 오염되어 있다. 이런 식으로 공격한다면 과연 국민들이 어느 장단에 춤을 추겠습니까?

[앵커]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상당히 지금까지는, 특히 김민석 대표는 굉장히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였는데 내일 의원총회를 한다면서요?

[하헌기]
안 할 거예요. 못 할 거예요. 탄핵하려면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수 있을 정도로 파면에 이를 만큼 중대한 위법 사실이 있어야 추진을 하든지 말든지 할 것 아닙니까? 그런 사실이 있으면 논의할 필요가 없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추진했던 것처럼 바로 했겠죠. 그런데 지금 논의를 하는 것, 이렇게 의견을 모아보는 것 자체가 애매하니까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3부 요인 탄핵하는 것을 애매한 상황에서 추진할 수 없는 것이고요. 조희대 대법원장 비판하는 것과 탄핵하는 것은 완전 별개의 층위인 것이고,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는데 헌법재판소로 갔다가 기각이 되면 앞으로는 정치적, 사회적 비판도 못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대법원장이 부적절한 행위를 해도 비판조차 못 하게 되겠죠. 왜냐하면 정광재 소장님 같은 분이 헌법재판소에서 전부 결론을 내렸는데 왜 당신들은 그걸 승복을 안 하냐. 왜 대법원을 자꾸 흔드냐, 이렇게 될 것 아닙니까? 그래서 함부로 그런 것을 추진해서는 곤란하오요

[앵커]
하헌기 부대변인님은 그렇게 얘기하지만 민주당 안에서 탄핵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거든요.

[하헌기]
그래서 저도 목소리를 키우는 것이 뭐냐 하면 이렇게 비공개 의총을 하지 말고 공개 의총을 하자. 탄핵 인용에 그렇게 자신 있고 인용될 거라고 확신한다면 공개의총에서 공개적으로 표결하자, 이렇게 제가 주장하고 있는데 오늘 보니까 민주당 패널들이 많이들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왜 공개적으로 거수 표결을 하자고 제안하느냐. 자신 있으면 자기들도 의원직을 걸라는 얘기예요. 비례대표 의원들은 탄핵소추안이 발의되면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됐을 때 즉시 사퇴, 지역구 의원들은 다음 총선 불출마, 이 정도는 걸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탄핵소충안을 발의를 해놓고 기각이 됐는데 그것을 추진한 사람들이 아무런 정치적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게 말이 됩니까? 이 정도 일을 하면서. 정치라는 건 어쨌든 간에 자기 정치 행위로 인해 벌어진 결과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행위이기 때문에 그런 정도를 추진하려면 본인들도 의원직을 걸고 다음 총선 불출마를 걸면 결기 있다고 평가도 받을 테고 진정성도 올라간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반면에 조국혁신당은 아주 분위기가 다르죠. 탄핵을 위해서 범여권의 5당 원내대표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김어준 씨는 조 대법원장 탄핵 미루는 것은 정치적인 자살이다라고까지 이야기했습니다. 민주당을 지금 압박하는 멘트인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광재]
조국 혁신원장이 하는 이야기에 민주당이 휘둘릴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조국 혁신 원장은 그야말로 민주당 밖에서 책임지지 않는 자의 발언 자유를 즐기고 있는 것 같아요. 하헌기 대변인님이 얘기하신 것처럼 탄핵이 무리하게 추진돼서 결국 헌법재판소에 가서 이게 기각이 됐었을 때 그 정치적 후폭풍과 관련한 책임을 누가 지게 되느냐. 사실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대부분 져야 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 내에서도 이것과 관련해서 상당히 신중한 목소리를 내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하고요. 탄핵 역풍과 관련해서는 민주당 스스로 너무나 잘 알고 있지 않겠습니까? 2004년에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이루어졌었을 때 정말 신생정당인 열린우리당이 탄핵 역풍이라는 민심을 타고 152석이라는 과반 의석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무리하게 탄핵에 나섰다가 오히려 민심의 역풍을 사게 되면 아까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하고 그걸 걸어야 한다고 했잖아요. 정치적 책임을 걸지 않더라도 유권자들 심판에 의해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될 게 분명해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일 비공개 의총을 통해서 논의를 한다고 하더라도 서양 속담에 그런 게 있죠. 짖는 개는 물지 못한다. 그래서 이렇게 큰소리를 내고는 있지만 우리 민주당이 이렇게 조희대 대법원장의 행태에 대해서 분노하고 있다는 것을 지지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행보지,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는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하헌기]
그리고 집권 여당이나 원내 제1당 다수당이 보편 민심이나 합리성을 따르지 않고 조국 원장이나 극단파들의 목소리를 따라가는 것 자체가 정치적 자살 행위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내일 민주당 의총 함께 진행되는 것 보기로 하고요. 이런 가운데 오세훈 시장이 '식사 정치'에 나서며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오늘은 선고 당시 법원을 찾았던 국민의힘 의원들과 만찬을 함께했는데요. 현장 분위기 듣고 오시겠습니다. 오늘내일 연이틀 오세훈 시장이 만찬을 할 예정입니다. 이준석 의원도 포함됐고 전체적으로 한 14명 정도. 그때 법원에 왔던 인원이 14명이었으니까. 오늘 과연 어떤 분위기였을까 굉장히 궁금했는 저 짧은 인터뷰에 다 들어있는 것 같아요.

[정광재]
분위기 좋을 수밖에 없죠. 오세훈 시장이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게 굉장히 어려울 거라고 예상한 분들이 많았는데 새벽에 극적으로 승리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승리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사법 리스크가 생기게 됐고, 이것을 2심에서 무죄로 바꿔냄으로써 사실상 대법원은 법리심이기 때문에 오세훈 시장이 차기 대권 주자로서 활동하는 데, 도약하는 데 사법리스크를 덜어냈다는 평가가 가능할 겁니다. 그리고 오세훈 시장을 응원하는 원내 의원들도 있으니까, 그때 또 많은 분들이 함께 자리해 주셨으니까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차원에서 만찬이 진행되는 것으로 압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분위기는 좋을 수밖에 없는 것 같고. 윤상현 의원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얘기를 한 것을 보니까 오세훈 시장은 사실 약주 거의 잘 안 하시는데 반주도 돌고 그러지 않았을까라고 유추해볼 수 있겠네요, 분위기를 보니까.

[앵커]
어땠을 것 같아요?

[하헌기]
장동혁 대표 욕했을 것 같습니다. 장동혁 대표 비난 엄청 하고, 지금 당이 이렇게 가면 큰일 나는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그래도 지금 무죄를 받고 돌아와서 다행이다라고 하면서 발언보다 먼저 다들 줄을 서려고 하지 않을까라는 제 개인적인 추정을 해봅니다.

[앵커]
그때 법원에 왔던 분들이 끝나서도 있었지만 재판 전부터 왔던 사람들이었거든요, 열네 분이. 각별했을 것 같아요, 오세훈 시장 입장에서는.

[하헌기]
그리고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이 죽 쑤는 동안 방사이익을 얻기는 했지만 사실 내부적인 상황이 별로 좋지 않은 상황이지 않습니까? 한동훈 의원 같은 경우에는 무소속 의원이라서 사실 법안 발의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대로 법안 하나 통과를 못 하고 있는 상황이고 장동혁 대표나 이진숙 의원이나 김태균 의원이나 여기는 너무 극단 강성 지지층 쟁탈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나마 그래도 중도 확장력이 있는 사람은 오세훈 시장이라고 평가받는 와중에 사법 리스크 때문에 시장직이 상실되면 국민의힘 자체에 대한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아무래도 여러 의원들이 가서 숨 고르기도 하고, 당을 이런 지경으로 만든 강경파 의원들이나 지도부에 대해서 비난도 하고 그랬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오세훈 시장이 오늘 만난 현역 의원들이 이분들뿐만이 아니고요, 오늘 장동혁 대표하고도 만났습니다. 오늘이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7주기 추모식이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만나서 상고 포기 외쳐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고 장동혁 대표가 당연한 일이다라면서 화답을 했다고 그래요. 그래서 오세훈 시장의 과연 보수 통합 안에 장동혁 대표가 들어있느냐, 이 질문을 또 안 할 수가 없네요.

[정광재]
오세훈 시장하고 장동혁 대표 불편한 관계죠. 지난 6.3 지방선거 앞에 두고 장동혁 대표의 당 운영과 관련해서 방향 전환을 강하게 요청했고, 서울시장 선거에 장동혁 대표 본인 선거 유세에는 오지도 못하게 했잖아요. 그리고 그 이후에 6.3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시장이 어렵게 당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올림픽공원에서 분출되는 부정선거 재선거 여기에 편승해서 서울시장 선거도 재선거가 필요하다. 전국 단위 다 재선거가 필요하다고 했기 때문에 오세훈 시장으로서는 장동혁 대표의 손을 쉽게 잡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런데 오늘은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7주기 기념해서 만난 자리고 오늘 오전에 장동혁 대표가 상고 포기와 관련해서 목소리를 냈기 때문에 그런 덕담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지, 정치적으로 오세훈 시장과 장동혁 대표가 한배를 타기는 지지 기반도 그렇고요. 좀 어렵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하헌기]
그러니까 우리가 비빔밥 만들 때 계란도 들어가고 나물도 들어가고 고추장도 들어가지 않습니까? 그런데 비빔밥에 계란이 꼭 필요하다고 하면서 썩은 계란을 넣잖아요. 그러면 그건 비빔밥이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가 되거든요, 비유하자면. 그러니까 모든 것을 재료들을 다 합해야 통합이 되는 것이 아니고 어떤 통합든 완성하기 위해서는 청산을 해야 된다는 뜻입니다. 누가 썩은 계란이라고 말을 안 하겠습니다마는 극단 지지층과 보수의 정상적인 합리적인 지지층이랑 같이 가려면 일단 청산부터 하고 가야 한다는 거죠. 극단 지지층이랑 같이 가는 게 통합은 아니다, 이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래서 오세훈 시장이 보수통합을 하면서 거론되는 사람이 있죠. 그중에 한동훈 의원, 오 시장과 손을 놓은 적이 없다. 그러니까 손을 잡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손을 놓은 적이 없다라고 하면서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고요. 이준석 의원은 한동훈 의원과의 연대를 선을 긋고 있단 말이에요. 이분들이 다 함께할 거냐. 이 와중에 내부적으로 이준석 의원하고 한동훈 의원이 좀 껄끄러운 관계일까요?

[정광재]
굉장히 껄끄러워 보입니다. 이준석 의원이 최근에 내놓는,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정치적으로는 잠행을 했었거든요, 이준석 의원. 개혁신당 대표에서 물러나고 비대위 구성되고 하는 과정에서도 이렇다 할 방송 출연이나 의정활동 두각을 나타내는 모습이 없었는데 오세훈 시장의 재판 2심 판결을 계기로 해서 방송에 출연하고 또 중도보수 외연확장을 원하는 사람들의 정치적 통합이 막 얘기가 되고 있는데 거기에서 본인이 오세훈 시장에 마치 독심술을 가진 듯이 오세훈 시장은 그런 생각을 안 할 것 같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한동훈 의원에 대해서 지나친 정치공세라는 것은 저는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는 바람직한 태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더군다나 오세훈 시장이나 한동훈 의원이나 지금 국민의힘 운영과 관련해서는 상대적 약자들이에요. 중도 보수 외연 확장은 비당권파고, 당권을 갖고 있는 장동혁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강경 지지자들이 당의 의사 결정을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거 갖고 2028년 총선 이길 수 없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끼리 연대하겠다는데 그 연대가 논의되기도 전에 그 둘은 잘 안될 거야, 이렇게 얘기하면 되던 것도 안 되는 것 아닙니까?

[하헌기]
제가 방금 청산을 얘기했는데 이준석 의원 입장에서 말씀을 드리면, 윤석열 정부가 지지율 20%대로 주저앉던 그 순간에도 쓴소리 한번 안 했던 사람들이 지금 이제 와서 보수 재건파, 보수 쇄신파를 참칭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무렵에 윤석열 대통령한테 아니 되옵니다 하다가 쫓겨난 사람이 이준석 의원이거든요. 이준석 의원이 쫓겨날 때 선봉에 있던 사람들이 지금 친한계 분들입니다. 이준석 의원 자체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이준석 의원과 뭔가 연대를 하거나 같이 하나가 되려면 일단 친한계나 한동훈 의원께서 먼저 청산을 해야 되는 거예요, 과거에 이준석 의원한테 했던 일에 대해서. 그렇지 않으면 이준석 의원 입장에서는 가해자가 갑자기 손 내미는 거랑 비슷한 거라서 합치는 게 불가능한 거죠. 그래서 타임라인을 길게 늘어뜨려놓고 보고 해결할 건 해결하시는 게 연대할 때 더 도움이 되는 길이다 말씀드립니다.

[앵커]
한동훈 의원 입장은 뭐예요?

[정광재]
한동훈 의원은 이준석 의원이 당 대표를 할 때는 비정치인이었고 법무부 장관이었고요. 다만 비대위원장이 됐었을 때 개혁신당을 창당하고 독자세력화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보다는 민주당에 가까운 사람 아니냐, 이런 식으로 평가했던 적이 한 번 있어요. 그것 때문에 이준석 의원이 감정적으로 한동훈 의원에 대해서 비토 감정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약간의 지지기반이 상충되고 세대적으로도 비슷하다. 정서적으로 결합되기가 어려운 사이 아니냐라는 평가들이 있는데 저는 사사로운 감정보다는 아까 얘기했던 것처럼 중도 외연, 보수의 확장 이런 것들을 원하는 사람이 사적 감정은 뒤로하고 연대에 우선 나서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감정의 준비가 아직 되지 않은 것 같아요.

[앵커]
한동훈 의원은 아직 한 번도 이준석 의원의 이런 발언에 대해서 대응을 한 적은 없죠?

[정광재]
그렇죠. 이준석 의원과 관련해서 개별적으로 코멘트를 하거나 한 적은 없었거든요.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광재 전 국민의힘 대변인, 정광재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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