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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먼저 방아쇠 당기나" 미국·이란, 심상찮은 전쟁 전야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6.10.26 오후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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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미국인 대상 공격 준비가 상당히 진전됐다는 미 정보당국의 판단이 나오면서 미국이 중동 지역 외교관과 군 병력을 철수시키고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습니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제이 클레이턴 미국 국가정보국장(DNI)은 전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이란의 미국인 공격 준비가 진전된 단계에 이르렀다는 내용의 메모를 전달했습니다.

클레이턴 국장은 메모에서 "이란이 미국 인력을 겨냥한 활동을 크게 늘렸다"며 "미국 시민을 대상으로 한 살해 음모가 중동과 일부 다른 국가에서 진전된 단계에 이르렀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미국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의 대사관 외교관과 직원들에게 철수 명령을 내렸습니다.

당초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의 위협을 철수 이유로 설명했지만, 미국인을 겨냥한 이란의 테러 음모 정황도 결정에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동 각지의 미군기지에서도 전투 재개 가능성에 대비해 인력을 대피시키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지난 23일 이란과 후티 반군의 위협을 이유로 중동 13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갱신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이란이 항공기와 인력을 공격하려 한다는 첩보에 따라 영국 기지에 배치했던 폭격기도 철수시켰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 강력한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아바스 아그라치 이란 외무장관은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번 일을 끝내겠다고 했을 때 이란은 오히려 더 강해졌다"며 "다시 운을 시험하고 싶다면 해보라. 하지만 우리에게도 끝내지 못한 일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다음 달 3일 중간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3일 플로리다주 유세에서 "작은 '에픽 퓨리' 작전을 한 번 더 벌일 수도 있다"며 추가 공습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에픽 퓨리는 지난 2월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개시한 군사작전의 명칭입니다.

미 당국자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부로부터 이란 핵시설과 교량 등 주요 기반시설 타격부터 이란이 장악한 섬에 대한 공격까지 다양한 군사작전 방안을 보고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 쪽으로 기울고 있지만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군의 중동 전력 증강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동에는 미국 항공모함 전단 2개가 배치돼 있으며, 세 번째 전단도 태평양에서 이동하고 있습니다.

WSJ는 아라비아해에 배치된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에 원거리 지상공격 미사일과 지하시설 파괴용 폭탄인 벙커버스터가 대량으로 실리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미군이 기존보다 대규모 폭격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해병대를 태운 강습상륙함도 추가 투입될 예정으로, 전력 배치가 완료되면 중동에서 작전하는 미 해군 함정은 24척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다만 추가 공습이 이란의 핵 개발을 중단시키기보다는 중동의 군사적 긴장과 국제 에너지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백악관은 앞서 중간선거 이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선거 이후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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