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서도 현장검증 날 선 공방..."정치적 쇼잉" vs "증거인멸"

2026.10.29 오후 12:11
민주당 "투표함 반출 저지한 건 '보여주기식' 정치"
한병도 "장동혁 등 국힘 지도부 선전·선동에 열중"
"국민 불신 부추겨 당권 유지…수사 결과 승복해야"
[앵커]
국회에서도 선관위 현장검증을 둘러싸고 날 선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부정선거 의혹으로 '보여주기식'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사실상 피의자인 선관위가 투표함을 반출한 건 증거인멸이라 맞서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권준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선관위의 현장검증은 끝났지만, 여야 대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은 투표함 반출 저지 행동을 두고 '보여주기식' 정치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정책조정회의에서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145일 만에 어렵게 열린 검증 현장에서조차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선전·선동에만 열중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국민 불신을 부추겨 당권을 유지하려는 무책임한 정치를 끝내고, 특검 수사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겠다고 약속하라 압박했습니다.

김영진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역시 오늘 아침 SBS 라디오에 출연해 외부 투표용지 투입 등 결정적인 근거는 전혀 없었다면서 부정선거와 재선거 요구를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강경 대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림픽공원 현장에서 밤을 새운 장동혁 대표는 이태원 참사 기억식 등 예정된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한 상태인데요.

국민의힘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추가 의혹 규명을 위해 투표함을 현장에 하루 이틀 더 보존하자고 요구했지만, 선관위가 강제 반출한 것은 명백한 증거인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취재진과 만나 진상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피의자 격인 선관위에 특검이 증거물을 돌려준 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오늘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여야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오전 국가인권위원회 국감 시작부터 여야는 정면 충돌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김태규 의원의 5·18 왜곡과 전두환 옹호 발언을 유족에 대한 2차 가해로 규정하며, 대국민 사과와 운영위원 사임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증인 채택과 자료 제출을 일방적으로 거부하고 있다며, 이번 국감을 사실상 '3대 입틀막' 국감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오후 청와대 국감에서도 '경기·성남 라인' 인사 개입 의혹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책임론을 두고 격돌이 예상됩니다.

앞서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정권 최고 실세인 김현지 부속실장과 정진상 전 실장에 대한 방탄에만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며,

관련 의혹에 대한 해명 기회를 스스로 걷어찼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 정보위원회는 국가정보원을 상대로 비공개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최근 북한 동향과 한미 정보 협력 차질 논란 등을 집중적으로 다룰 거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민주당 소속 진성준 국방위원장이 미국 비자 발급을 거부당한 문제도 여야의 해석이 엇갈린다고요?

[기자]
네, 방미 일정을 앞두고 있던 민주당 소속 진성준 국방위원장의 비자 발급이 거부되면서 공방이 뜨겁습니다.

민주당은 한미 간 정보 공유나 동맹 관계에 이상이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미국의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5선 중진인 김태년 의원은 SNS를 통해 미군 지휘부와의 공식 면담까지 잡힌 국방위원장의 비자를 구체적인 사유 없이 거부한 것은 동맹의 기본원칙을 깬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진보 정당들도 국회의 정당한 의정활동을 가로막은 명백한 주권 침해이자 미국의 외교적 결례라고 가세했는데요.

반면 국민의힘은 과거 주한미군을 점령군이라고 주장했던 국방위원장이 비자 발급을 거부당하자 오히려 유감을 표하느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의 뒤틀린 안보관이 빚어낸 치욕적인 외교 참사이자, 한미동맹의 균열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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