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범여권 주요 논객으로 꼽히는 유시민 작가가 이번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진영을 해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똑같은 행동이라고 저격 수위를 높였는데, 민주당에선 친명계를 중심으로 '막 가자는 것'이라는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재건축론, 어물전론 등을 내세워 여권 내 파문을 불러왔던 유시민 작가가 이번에는 '진영 해체론'을 꺼내 들었습니다.
[유시민 / 작가 (유튜브 '박시영TV') : 이재명 대통령 자신이 자기 자신을 고립시키는 길로 계속 왔어요. 1년 반 동안. 그 결과가 진영의 해체였고….]
민주당 지지층 3분의 1이,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80∼90%가 등을 돌렸다며, 이런 진영 해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하던 것과 똑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시민 / 작가 (유튜브 '박시영TV') : 자기 집을 다 해체하더라고, 윤석열 딱정벌레가. 동일한 관찰을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도 해 봐요. 어, 왜 똑같이 하지?]
국정 지지율이 낮을수록 대통령이 이루고자 했던 것을 못 이룰 가능성이 커진다며, 탄핵 가능성으로 해석할 수 있는 발언까지 했습니다.
[유시민 / 작가 (유튜브 '박시영TV') : 극단적인 경우에는 박근혜나, 또는 윤석열처럼 임기를 채우지 못하기도 해요.]
또 김민석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상대방을 분열주의자, 신천지로 몰아가면서, 민주당 지지층의 반을 잃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를 두고 김 대표는 유 작가가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부터 얘기하던 방식이라며, 굳이 평가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대표 (유튜브 '민주당TV') : 그런 말씀을 쭉 하기로 하셨겠거니 이렇게 생각을 좀 하고 있고요. 그래서 제가 거기에 대해서 일일이 논평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내 친명계를 중심으로, 유 작가에 대한 강한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이 정도 하면 막 가자는 거죠. 그렇게 극단적인 언어로 공격하는 것 자체가 자기 파멸적인 형태로 가거든요.]
유 작가의 비판 방향이 잘못됐다, 객관적인 발언이라고 볼 수 없다며 평가절하하기도 했습니다.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대통령은 통합을 해야 합니다. 보수주의자도 통합하는 제스처를 왜 재건축하려고 하느냐라고 비판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이건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 윤석열과 같이 비교한다는 건 좀 어느 국민이 이걸 동의할 수 있을지, 독단의 도그마에 갇혀 있는 게 아닌가….]
반면 친청계에서는 유 작가가 민주개혁 진영의 결합을 강조한 게 아니겠느냔 옹호가 나왔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 "비평가는 어느 쪽도 비평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대로 받아들이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저 개인적으로 해봅니다.]
한 달여 만에 다시 등판한 유 작가의 발언은, '신천지 집단가입 논란'으로 불붙은 당내 갈등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습니다.
갈등 봉합과 수습, 지지율 반등을 꾀해야 할 당 지도부의 고심도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온승원
영상편집 : 문지환
디자인 : 정소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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