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승민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무기를 잇달아 공개하며 군사력 과시에 나섰습니다. 우리 정부의 군사회담 제안에는 응답하지 않으면서도, 최근 중국 방문에서는 북미 대화와 관련한 의중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북한이 어제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했는데 이건 사실 그동안 미사일 발사가 워낙 많았기 때문에 어떤 의미로 봐야 될까요?
[조한범]
지난해가 6회였거든요. 그러면 지난해에 비해서는 현저하게 많은 거고 지지난해보다는 거의 유사한 수준이거든요. 그렇게 보면 지금 한반도 적대적 2국가론 안보적 관점이 DMZ 접경지역, 군사분계선의 요새화거든요. 여기에 지금 분쟁이 있고 사실상 도발에 해당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우리 측은 대화를 촉구하고 있지만 지금 지속적으로 무력 시위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저 이미지는 우리와는 관계없이 자신들의 길을 간다. 국경화 계속할 거고 무력 시위할 거다, 이렇게 보고 있죠.
[앵커]
전후방에서 신형, 무형무기 쏴대는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봐야 되는 건가요?
[조한범]
비슷한 맥락이죠.
[앵커]
그러면 군사 현장에 김주애를 데리고 다니는 건 군사 후계의 서사를 쌓은 거라고 하는데 이것도 맞습니까?
[조한범]
그러니까 일각에서 이번에 DMZ 갔을 때도 민간인 복장을 했잖아요. 그러니까 김일성 살아 있을 때 김정은은 인민군 최고사령관이 됐고 김정은도 김정일 살아 있을 때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됐거든요. 그러니까 김주애도 후계자가 되려면 군권을 장악해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현장 행보의 60% 이상이 군 행보입니다. 김여정은 하나도 없거든요. 그러니까 나이 어린 김주애가 군 행보를 강화하는 이유는 결국 군권 장악이다, 이렇게 볼 수 있죠.
[앵커]
그런 군권 장악을 위해서 지금 김정은 위원장도 여러 가지 북한의 신무기들도 선보이고 이런 상황인데, 어느 정도 위력이 있다고 봐야 되는 걸까요?
[조한범]
이번에 쏜 건 드론, 순항미사일. 핵심은 초대형 방사포 600mm. 그러니까 미사일하고 똑같은 로켓을 쓰지만 미사일은 앞에 유도 장치가 달려 있고 로켓은 추진만 로켓 엔진이거든요. 그런데 600mm는 500mm만 넘으면 미사일 구경으로 보거든요. 그런데 600mm예요. 그다음에 앞부분에 조종장치를 달아서, 그러니까 사실상 다연장 로켓이지만 미사일에 해당하는 거고 또 화산-31이라는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고 했어요. 무력시위를 한 거죠.
[앵커]
지금 접경 지역에서 일부 주민들이 북한 쪽에서 귀신소리나 이상한 소리 들린다고 하는데 이거 대남 확성기 재개하려는 움직임입니까?
[조한범]
가능성이 크죠. 왜냐하면 김여정이 나왔을 때 선전선동부 국장이에요. 선전선동을 담당하는 인물이 전방에 갈 이유가 없거든요. 대남 선전선동의 최고 책임자가 리일환이거든요. 준비하고 있고, 지금 확성기 방송을 한 것 같지는 않아요. 우리 당국도. 그러나 접경 지역 주민들의 증언으로 볼 때 일부 시험방송을 한 게 아닌가. 그러니까 지금 준비하고 있고 조금만 양측의 긴장이 고조된다고 하면 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에요.
[앵커]
이런 상황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중국을 다녀온 부분에 대해서도 여전히 여러 가지 해석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수행 인원들을 보면 외교 라인이 주축이었다. 그래서 북미 대화와 관련해서 중국에 입장을 전달하러 간 것 아니냐, 이런 해석들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조한범]
조금 전에 아주 심각한 상황이 진행됐거든요. 24일날 갔는데 26일에 갈 타이밍이 아니에요. 지금 외교 라인 나오지만 사실은 외교라인보다 조용원 조직지도부, 리일환 그다음에 김덕군, 김여정까지 갔거든요. 저쪽은 당연히 외교가 나와야죠. 그러니까 이것만 갖고 북미대화 준비로 보기는 어렵다. 저 정도 얘기면 몇 시간밖에 안 갔는데 그냥 특사가 오거나 아니면 최선희가 가면 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외교 라인이 갔으니까 북미 대화 준비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렇게 보기에는 시기상조다. 그냥 준비되지 않은 급거 방중. 신의주 넘어간 것 가지고 타이밍상 그렇게 중요한 얘기를 왕후닝이 가서 한다고요? 그럼 김정은이 갈 필요가 없잖아요. 최선희랑 왕이랑 얘기하는 거. 당연하죠, 외교라인이니까 지나가면서 얘기를 하죠. 그러니까 아직 단언할 수 없다, 북미대화라고. 그렇게 볼 수 있어요.
[앵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대화 의지를 밝히고 있고 김정은 위원장도 대화에 나서려면 노딜로 끝나면 안 되기 때문에 뭐라도 얻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조한범]
지금은 양쪽 다 딜 가능성이 없어요. 이란 핵 문제, 그렇게 간단한 것도 안 되는데 이란 핵 문제의 10배, 100배 복잡한데 한번 만난다고. 지금 바텀업으로 준비도 전혀 없거든요. 만난다면 둘 다 보여주기 리얼리티 쇼다. 이 정도 선에서 만나는 것이지 지금 준비된 성과 있는 회담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2019년 6월처럼 그때 이틀 만에 SNS로 만났잖아요. 그 가능성은 남아 있다. 그러니까 결과가 도출되는 의미 있는 회담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 있어요.
[앵커]
그러니까 뭔가 형식적으로 그냥 보여주기식으로 만날 수는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얻는 건 없을 것이다, 양국 다. 그런 입장을 밝혀주셨는데 오늘 미국에서는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가 예정돼 있는 상황입니다. 북한의 잇단 무력 시위. 저희도 짚어봤습니다마는 이 부분, 그리고 북중 밀착 움직임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 같은데 이게 어떤 해석을 낳을 수 있을까요?
[조한범]
지금 북미 간에 노비첸코 다리 완공됐고 이번에 신압록강대교도 개통됐잖아요. 그리고 지난 9월에 시진핑 북한에 갔고 이번에 또 갔죠. 그러면 북중러 연대가 강화되니까 당연히 작용과 반작용으로 한미일 쪽에 힘이 실리는 거고, 이미 윤석열 정부 때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로 한미일 협력체계가 갖춰져 가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보면 작용과 반작용, 동북아 외교의 이 흐름이라고 볼 수 있죠.
[앵커]
지금 미국 중간선거 나흘 앞으로 다가왔는데 선거 결과에 따라서도 미국이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대하는 대북 방식도 달라질 것 같거든요. 어떻습니까?
[조한범]
어차피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동력을 많이 잃게 될 거고 그다음에 한두 번의 정상회담으로 북한 문제가 해결되기 어려워요.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 거부하고 있고. 그렇다면 대북 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거다.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이 주연이 되는 정치적 리얼리티쇼는 계속하려고 할 거고, 그렇게 한두 번 만난다고 해서 성과가 도출되기 어렵거든요. 그러니까 중간선거에도 불구하고 지금 대북 접근의 큰 흐름은 바뀌기 어렵다, 이렇게 볼 수 있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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