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부, 1호기 탑승자 유출에 "해킹은 아닌 듯"...청와대 긴급회의

2026.11.03 오후 01:31
외교부, 1호기 탑승자 정보 유출 관련 브리핑 열어
인지 시점 말 아껴…"사전 인지 후 수사 요청"
"해당 정보 삭제하고 추가 피해 차단 조치 시행"
[앵커]
지난 6월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의 탑승자 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과 관련해, 청와대와 외교부가 대응에 나섰습니다.

외교부는 해킹은 아닌 걸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고,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긴급 회의를 열고 중대한 사안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외교부와 청와대 대응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이 관련 브리핑을 열었는데요, 우선, 1호기 탑승자 정보 유출 인지 시점에 대해선 말을 아끼면서도, 사전에 사실을 확인한 이후 수사와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정보 삭제와 추가 피해 차단을 위한 조치를 시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미 이 대통령 부부에 대한 여권 교체 작업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는데, 외교부는 모든 인사에 대한 원활한 여권 재발급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출 경위를 두곤, 경찰청 등 관계기관 협조를 통해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현재로선 해킹보다 유출로 보고 있다면서, 어떤 경위로 정보가 흘러 들어갔는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청와대 역시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 주재로 관련 긴급회의를 여는 등 대응에 나섰는데요, 임 실장은 순방단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며, 대통령 순방 보안관리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관계 기관에 요청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청와대가 아닌 다른 기관에서 정보가 유출됐다면서도 구체적인 대상을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앵커]
이번 사고 언제 어떻게 발생한 겁니까?

[기자]
어젯밤 한 언론 보도를 통해 공군 1호기 탑승자 전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단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지난 6월,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등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를 검사해주는 한 보안 사이트에 해당 순방 탑승자 168명의 명단이 포함된 파일이 올라왔단 겁니다.

'1호기 탑승자 명단'이란 파일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물론 순방에 동행한 장관들과 청와대 고위급 참모의 생년 월일과 여권 번호, 여권 발급일과 만료일이 담겼습니다.

유료 회원이면 누구나 열람할 수 있었는데, 다섯 달 가까이 노출돼 있었던 거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신원을 공개하지 않는 대통령경호처 인원 등 핵심 수행원들의 정보도 실려 있었던 만큼, 경호상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

언론 보도로 유출 사실이 알려지기 전 관련 언급이 전혀 없었던 데다, 오늘에서야 청와대 긴급회의가 열린 만큼, 정보 관리와 대응 체계에 허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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