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민석 또 사과에도 친청계 공세...열람 반응 '극과 극'

2026.11.06 오후 10:48
[앵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전당대회 당시 불거진 신천지 개입 의혹에 대해 공개적으로 또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친정청래계 반발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데다, 조사 결과를 둘러싼 계파 간 반응도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내홍은 계속되는 모습입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김민석 대표, 이른바 '반·분·신, 3자 비밀연합' 발언에 대한 사과로 입을 열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난 전당대회에서 상처 입으신 모든 분과 당을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드립니다.]

앞서 비공개 의원총회와 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친청계를 중심으로 공개 사과 요구가 빗발치자 재차 수습에 나선 겁니다.

하지만 반발은 계속됐습니다.

친청계 의원들은 김 대표 측근들이 당 대표를 엄호하며 '2차 가해'를 저질렀다면서, 정청래 전 대표와 당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민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김민석 현 대표와 정청래 전 대표께서 만나서 이 사안을 심도 깊게 논의하시고….]

[이성윤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피해자 당원들에게 직접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합니다.]

정 전 대표 역시 의원들끼리 밀실에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고 날을 세우는 등 갈등의 불씨를 키웠습니다.

당 TF의 신천지 조사 결과 개별 열람이 시작된 가운데, 이를 둘러싼 의원들 반응도 극과 극으로 엇갈렸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어느 시점에 어떤 경로로 민주당에 침투했는지 조직적으로 가입했는지 이게 나와야지요. 전혀 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조계원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정말로 심각하구나, 이런 사이비 종교 단체가 정당의 민주적 의사 결정과 선거 과정에 개입도 할 수 있겠구나….]

민주당 지도부는 당 화합과 민생 현안에 집중할 때라며 진화에 주력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표를 얻기 위한 허위사실 유포 자백이라며 강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당 안팎에선 본격적인 예산 정국 속 집권여당이 신천지 문제로 내홍을 겪는 게 부적절하다는 쓴소리도 나옵니다.

김민석 대표의 거듭된 사과에도, 당내 갈등을 수습하고 리더십을 회복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온승원
영상편집 : 서영미
디자인 : 김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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