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연이은 '집속탄' 타격 시험...군사력 강화 과시

2026.11.08 오전 05:44
[앵커]
북한이 최근 연달아서 넓은 면적을 한꺼번에 타격할 수 있는 집속탄 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미사일 전력을 과시하면서 대남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여러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늘로 솟구치는 순항미사일에서, 집속탄두가 터지며 수많은 자탄을 쏟아내더니, 바다 위 넓은 곳에 강한 물보라를 일으킵니다.

북한이 순항 미사일 '중형집속탄두'로 축구장 8개 면적을 초토화했다며 공개한 모습입니다.

탄도미사일에 이어 순항미사일까지, 기존 무기부터 새로운 무기 체계에까지 연달아 집속탄을 적용해보고 있는 겁니다.

우리 군은 이미 20년 전 개발해 운용하는 거라며 격차를 분명히 했습니다.

[강건작 / 국가안보실 1차장 (SBS 라디오 3일) : 사실 이것은 우리가 20년 전에 이미 충분히 개발했고, 이번에 북한이 보인 성능보다 그 개별성능이 두 배 정도 되는 게 사실 수백 발 준비돼 있거든요.]

북한은 이틀 만에 비행장 타격 훈련 모습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집속탄 순항미사일로 전투기 모양의 표적이 그려진 가상의 비행장을 동시다발로 타격한 건데, 노후 전투기가 주력인 북한이 한국 공군과의 전력 격차를 미사일로 만회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성능이 한층 개량된 신형 대공미사일도 선보였는데, 러시아의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S-400과 유사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최근 러시아와의 밀착을 통해 관련 기술을 확보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 러시아 기술 이전 정황이 상당히 높은 이유가 러시아 S-400과 그 탄도미사일 시커부(유도부)가 아주 유사합니다. 그렇다고 본다면 러시아 기술 이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북한이 핵 미사일로 비대칭 전력만을 강조한 데서 나아가 우리의 재래식 전력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하는 모습입니다.

또, 표면적으로는 북미대화의 여지를 남기면서도 한미 연합훈련을 지속적으로 비난하는 전략을 구사하며 국방력 강화 목표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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