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용철, 대장동 의혹 조목조목 반박...공소취소 논란엔 "천천히 답할 것"

2026.11.08 오전 11:54
이용철 법무부 장관 후보자, '대장동 연루' 반박
이용철 "그때나 지금이나 대장동 사업 잘 모른다"
"유동규, 대장동 사업 추진할 거라 짐작 어려웠다"
[앵커]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자신을 둘러싼 대장동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야권이 제기하는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용' 인사라는 비판에 대해선 말을 아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권준수 기자!

이용철 후보자가 대장동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군요?

[기자]
네, 이용철 후보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야권의 '대장동 연루' 공세를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자신은 대장동 사업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며 선을 그었는데요.

지난 2010년 '대장동 사업 핵심 인물' 유동규 씨를 성남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으로 임용할 당시 임원추천위원으로 참여해 높은 점수를 준 건 맞지만,

그때는 대장동 사업을 추진할 것이란 사실 자체를 전혀 짐작할 수 없던 시기라고 해명했습니다.

당시 시설관리공단은 주차장과 체육시설 등을 관리하던 곳이었고, 대장동 사업을 주도한 성남도시개발공사는 4년 뒤인 2014년에 출범했다는 점도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자신이 대장동과 연관이 있었다면, 도시개발공사 출범 당시 공사 사장으로 앉히지 않았겠냐고 반문했습니다.

야권이 이번 지명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취소를 노린 방탄용 인사라 비판한 데 대해선, 나중에 천천히 답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는데요.

여야 공방도 격화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오늘 한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방위산업과 법률 중 대체 전공이 무엇이냐고 꼬집으며, 이 후보자는 대장동 개발 사업의 '숨은 설계자'로 지목받는 인물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 이번 '조작기소' 특검에 대장동 사건이 포함되자 설계자에게 방탄 임무를 맡긴 셈이라 직격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성남에 거주할 뿐,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법률비서관을 거친 30년 경력의 베테랑 법조인이라면서,

청문회가 열리기도 전에 사퇴를 요구하는 건 상투적인 발목잡기인 만큼, 정쟁몰이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오는 수요일까지 방위사업청으로 출근해 업무를 정리한 뒤,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앵커]
이번 주엔 또 예산안 심사 일정이 본격 시작되죠?

[기자]
네, 국회 예결위는 내일(9일)부터 이틀 동안은 경제부처를, 11일과 12일에는 비경제부처를 대상으로 예산안 심사에 본격 착수합니다.

최대 쟁점은 820조 9천억 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과 함께, 162조 원 규모로 추진되는 '미래대응기금' 조성 문제입니다.

여야의 시각차가 매우 큰 상황인데요.

더불어민주당은 다음 달 2일, 법정 시한 안에 예산안을 처리하겠다면서, 미래대응기금 역시 미래를 위한 투자 재원이자 세수가 부족할 때 민생을 지키는 역할을 할 거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기금 신설 반대와 함께 불필요한 예산에 대한 대규모 삭감을 예고했습니다.

반도체 호황 등에 따른 추가 세수는 나랏빚을 갚는 데 먼저 써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국민의힘은 미래대응기금을 두고 다음 세대 몫을 당겨 쓰는 미래 약탈이자, 이재명 정권의 총선용 사금고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기금 사용 기한이 사실상 2028년까지라면서, 이후엔 나랏빚에 쪼들릴 수밖에 없을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오늘 오후 정부와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소방 재정 확충 방안 등 예산안의 중점 사항을 하나하나 점검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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