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재계, "서머타임제로 내수 살리자"

2007.06.11 오전 11:48
재계가 에너지를 절약하고 경기와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여름철 일광절약 시간제인 서머타임제를 실시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오늘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심포지엄을 열고 서머타임제의 조기 도입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구체적 실천방안의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삼구 전경련 관광산업특위 위원장은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서머타임제 도입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면서 '한국과 일본 두 나라에서 공론화되기 시작한 지금이 가장 적절한 도입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전경련은 최근 일본정부도 일본경단련의 서머타임제 실시 건의를 적극 검토하는 등 조기 도입을 위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서머타임제가 주요 선진국과의 시간대를 조화시켜 시차조정에 따른 혼란을 줄이고, 국제 관광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산업자원부 성시현 에너리관리팀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 30개국 가운데 서머타임제를 실시하지 않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 아이슬란드 등 3개국 뿐이라면서 우리나라가 서머타임제를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동안 실시하면 원유 도입가를 기준으로 약 9천2백만 달러의 수입절감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성 팀장은 서머타임제를 도입할 때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범정부 차원의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도입 분위기가 성숙될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일본정부와 도입 시기를 협의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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