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달에 콜금리를 동결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연내에 콜금리를 추가로 올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로 촉발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는 데다 시중 유동성 증가 속도가 주춤해졌기 때문입니다.
김장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이달 금통위가 콜금리를 동결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국제금융 시장의 불안을 강조했습니다.
앞으로도 국제금융시장이 흔들릴 가능성은 있으며 우리나라도 이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녹취:이성태, 한국은행 총재(9월 7일)]
"금년 하반기나 내년에 국내 경기, 수출증가에 좋지 않은 쪽으로 작용하는 등 하방리스크가 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 등 관련 국가들이 시장에 발 빠르게 개입하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미국 비우량주택 담보 대출 시장의 부실 문제는 여전히 진행형 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더욱이 최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금리를 큰 폭으로 내린 점도 금통위가 운신할 수 있는 폭을 좁혀 놓았습니다.
한은이 그동안 많은 관심을 뒀던 유동성 증가 속도가 한풀 꺾엮고,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CD 금리가 가파르게 올라 빚이 많은 사람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점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지난 7,8월 콜금리를 두 달 연속 올려 시장 안팎에서 다소 비판을 받았던 금통위가 섣불리 콜금리를 올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녹취:이성권,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
"한국은행이 연내 콜금리 인상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내년에도 상당기간 동결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고 금통위가 미국 처럼 연내에 콜금리를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큰데다 국제 금융 시장의 불안이 아직 실물 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앞으로 대선 후보들의 공약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부동산 등 자산 가격상승 기대감이 커질 경우 한국은행이 다시 콜금리를 올려 선제적인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YTN 김장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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