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김치가 조류인플루엔자, AI 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치명적이지는 않은 저병원성에 국한된 것이지만 고병원성이나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억제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장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치를 먹으면 조류인플루엔자, AI에 감염돼도 이를 이겨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식품연연구원이 쥐 40여 마리를 3개 집단으로 나눠 비교실험한 결과입니다.
연구진은 먼저 첫번째 집단에겐 일반사료만, 두번째와 세번째에겐 저농도와 고농도의 김치추출물을 각각 4주간씩 먹였습니다.
이후 5주째에 조류인플루엔자, AI에 노출시켜보니 첫번째 집단은 73%, 저농도를 먹인 두번째는 86%, 고농도는 100%의 생존율을 나타냈습니다.
김치를 많이 먹을수록 생존율이 높아진 것입니다.
또 닭에 대한 실험에서도 죽은 사례는 없었지만 해부결과 고농도 추출물을 먹은 경우 AI 바이러스 검출 사례가 가장 적었습니다.
연구진은 배추와 고춧가루, 마늘과 생강 등이 든 일반 김치 가운데 발효가 잘된 김치, 다시 말해 신 맛이 나는 김치에서 추출물을 뽑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영진, 한국식품연구원 박사]
"우선 김치가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해 억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이 박면에 대한 연구도 더 많이 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진은 앞으로 김치의 어떤 성분이 이같은 면역력을 높이는지에 대한 연구와 함께 최근 유행하고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에 대한 억제 효과도 실험할 계획입니다.
YTN 장기영[kych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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