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CMI 다자화 내년 3월 24일 출범

2009.12.28 오후 03:05
우리나라를 비롯한 한·중·일 3국과 아세안 10개국 그리고 홍콩이 참여하는 역내 자금지원체계인 CMI, 즉 치앙마이 이니셔티브의 다자화 체제가 내년 3월 공식 출범합니다.

기획재정부는 CMI 다자화 계약서의 서명절차가 지난 24일 완료됨에 따라 서명 후 90일이 경과하는 내년 3월 24일 CMI 다자화 체제가 효력을 발휘한다고 밝혔습니다.

CMI 다자화는 회원국들이 공동기금을 조성하고 외환위기 등의 경우에 해당 국가에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하는 체제입니다.

회원국의 자금 지원 요청시 CMI 다자화 참여 국가의 중앙은행들은 분담 비율에 따라 요청국에 달러를 지원하고, 자금 요청국은 지원국에 자국 통화를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CMI 다자화 체제의 총 스왑 규모는 1,200억 달러고, 우리나라의 분담금은 전체의 16%인 192억 달러로 중국과 일본의 절반 수준이고, 인출 가능 금액은 중국, 일본과 같은 192억 달러입니다.

정부는 CMI 다자화의 발효와 함께 분담금을 납입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출범과 함께 곧바로 외환보유액이 감소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CMI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를 계기로 아시아 역내 국가들 사이에 공동 대응 필요성이 커지면서 지난 2000년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에서 합의된 상호자금지원방안으로 양자 지원체제에서 다자화 체제로 확대됐습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